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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속상한 거 얘기한 저, 잘못한 걸까요ㅠ

ㅇㅇ |2020.06.16 08:03
조회 35,345 |추천 17
안녕하세요 처음 글 써보네요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께 그동안 쌓인 속상한 일을 문자로 말씀드렸어요

저희 어머님은 나쁜 분은 아니신데 본인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하시는 버릇이 있으세요 ㅠ

자식들은 그런 말 들으면 버럭 하고 성질내지만 저는 말도 못하고 네네 하다가 집에 와서 혼자 속상해하고 운 적도 많거든요 ㅠ

이번에 제가 두 번째 유산을 했는데 수술한 다음 날 전화와서 왜 수술날 전화안받냐고 서운해하시고 제 걱정은 하지도 않으시더군요
게다가 제 탓으로 유산된 것처럼 아픈애 붙잡고 꼬치꼬치 따지시는데 정이 다 떨어졌네요

또 최근에는 교정을 하라며, 괜찮다는 데도 자꾸 나이먹으면 더 미워진다고 뭐라 하시길래 (결혼 전에도 한두번 본 사이에 교정하라며 밉다고 하시길래 집가는 길에 펑펑 울고 결혼 엎을려다가
남편이 잘 달래줘서 참았네요 ㅠㅠ 근데 또 그러시니 정말ㅠㅠ
치아가 삐뚠 게 심하지도 않아요 ㅠㅠ 말안하면 십년지기 친구들도 다 모를 정도ㅠ)

그래서 그동안 쌓인 게 폭발했는지 문자 보냈네요 ㅠ

참다참다 속병 나서 제가 죽을 거 같았거든요 ㅠ

그래도 나름 기분나쁘게 듣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이래저래해서 제가 속상했어요 ㅠㅠ 어머님은 그냥 하시는 말씀이지만 저는 상처받아서 몇 날 며칠을 펑펑 울어요 ㅠㅠ 앞으로는 말 좀 조금만 예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이런식으로 보냈어요 ..사실 걱정도 됐지만
뒤에서 욕하고 혼자 끙끙 앓느니
속상한 거 말이라도 하면 앞으로 좀 조심해주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말씀안드리면 평생 상처주는 말 하실 분이라 ㅠㅠ

다행히도? 상처받는 줄 몰랐다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 답장이 와서
제 맘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장까지 보냈는데 ㅠㅠ

집에 온 남편이 화를 내네요ㅠ시어머니가 친군 줄 아냐며 ,어디 이런 문자를 보내냐고..

사실 저는 용기내서 말하길 잘했다 생각했는데 ㅠ

하..그럼 개구리는 돌던지면 그냥 맞아야하고
지렁이는 밟으면 꿈틀도 못하나요 ㅠ 아무리 아랫사람이지만 지금 던지는 그거 돌이라고,아프다고 말도 못하나요 ㅠㅠ

진짜 제가 버릇없고 잘못한 거면 반성하겠습니다 ㅠ 그래도 제 맘이 좀 편해졌기에 후회는 없네요..


(+ 아, 제가 남편 눈치를 많이 보긴 하지만;;
싸울때 남편한테 화도 내고 할말 다 해요 !;;
ㅠㅠ를 너무 붙였나보네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
며느리는 이정도 말도 하면 안되는 거냐,
나는 어머님 미워하기 싫고 잘지내고 싶어서 문자보낸 거다,
어머님이 내 문자에 속상해하실때는 이렇게 난리치면서(어머님이 남편에게 기분나쁘다고 전화하셨나봐요 뭐라하신지는 모름 )
그동안 내가 속앓이하고 상처받은 건 왜 생각 못하냐 등등 쏘아붙였네요 .

그래도, 어디 시어머니를 가르치려드는거냐 ,
엄마한테 물어봐라(우리엄마) 하면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저런 문자 보내는 건 있을 수 없고 말도 안된다는 듯이 얘기하길래

밤새 생각하다가 내가 잘못한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맘에 글을 올린 거예요 ㅠ
추천수17
반대수129
베플ㅇㅇ|2020.06.16 08:15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만 하죠. 그래서 남편한테 딱 부러지게 아무리 어른이래도 아닌 건 아니라고...말하긴 했난요... 글보니 남편이 화내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여기와서 글쓰신거 같은데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글쓴이가 그렇게 약해 빠지고 남편 눈치나 보니까 시어머니가 그러는 거예요. 문자 보내서 속은 시원하다 하시지만 글쓴이가 강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그런 대우는 계속 될겁니다.
베플ㅇㅇ|2020.06.16 10:20
그 문자 잘 보관하고 있어요... 멀지 않은 미래에 쓸 일이 있을 것 같으니.... 남편한테도 당신이 이래이래 말해서 서운했다고 카톡보내여....그런 일은 다 기록으로 남겨놔야합니다 혹시몰라여 ㅠ
베플ㅇㅇ|2020.06.16 08:52
엥?왜 그런말 들었을때 암말못하고 문자로 그러세요....의도랑 상관없이 말로 상처주는 시어머니 나쁜사람 맞아요. 그렇게 너무 저자세로 대하지마세요...그러니까 남편새끼가 부모잘못도 모르고 님한테 화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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