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https://m.pann.nate.com/talk/352310814
이어쓰기를 할 줄 몰라서 이렇게 새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고, 하나하나 읽으며 나름대로의 위로를 받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다만
제가 원글 포함한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것도
찡찡거리고 싶어서가 아닌,엄마가 저한테는
어릴 때부터 없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던지, 밖에서 뭔가 사먹으면 밖에 돈
갖다바친다고 눈치 주시거나 엄마가 힘드니까
너라도 도우라고 하면서 집안일을 시키시고
저한테 키워 준 값을 하라는 듯 노후에 뭔가를
은근히 바라시는 반면 아빠와 오빠한테는
경제적인 지원과 뒷바라지를 아낌없이 하셨고
자잘한 차별들을 받아왔음을 조금씩 자각하게
되면서 커갈수록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에
어른분들의 시각으로는 어떨지, 그리고
앞서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렸다는 점을
엄두에 두시고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저한테는 너만 희생하면 가정이 평화로워
진다며 인내와 희생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셨고
아빠와 오빠한테는 바라는 거 다 들어주시고
저랑 갈등이 생겨도 제가 잘못이 없어도 무조건
편 들어주시는 등 경제적인 요인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입니다.아빠가 가족들은 하대하면서
ex.엄마한테ㅇㅇ아, ㅇㅇ씨, 커피 타와라,
보조배터리 가져와라 주변 사람들은 잘 챙기시는
걸 넘어 호구라는 표현이 알맞을 만큼인데
가족들한테 상의없이 거액의 대출을 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였는데도 엄마는 저보다 아빠가
더 소중하신지 아빠가 가장 대우 안해준다는
이유로 욕을 하거나 문 두드리면서 성질내고
손찌검 하려고 할 때에도 네가 아빠 말 안 들은 탓이라면서 저를 탓하셨으며 매번 저더러 네가
애교좀 부리고 살갑게 다가가라고 할 정도입니다.정작 아빠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기보다는 본인은 일다녀왔으니 집에서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손발 까딱안하고 쉬는 날에도 종일 텔레비전만 볼 정도였어요.엄마가 외출하는 날이면 저한테
밥차려라 커피타와라 할 정도였고요.)
덧붙이자면 본문에 나온 일들은 지금껏 겪어온 일에 비하면 반절도 안 되는 일입니다.이것 외에도 제가 요거트를 좋아해서 엄마가 종종 사오시는데, 먹고 나서 벌레가 꼬일것 같아서 씻고 통은 분리수거 하는 곳에
버리려고 하면 어김없이 야단을 맞았습니다.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으라고,애가 돈 귀한 줄 모른다고 이게 얼마나 비싼 건지 아냐고 앞으로 너는
안 사다줄테니 그런 줄 알라고 하는가 하면,오늘도 여름에 입을 추리닝 바지가 부족해서( 서랍에 있는
옷들은 5~60대 분들이 입을 법한 옷들입니다.
추리닝을 찾고 있었는데 엄마가 꺼내주신
옷은 사진과 같은 디자인의 옷이였고
서랍에 있는 옷들 대부분 이런 디자인인데,
시원하기만 하면 됐지 뭐가 문제냐고 하셨어요.)
사달라고 부탁드렸고 다녀오고 나서도 그냥 하나에 오천원하는 걸 사면 될걸 너는 만원 좀 넘는
비싼 것만 고르냐고 핀잔을 주시는가 하면 이어폰
한쪽이 안 들리고 충전기가 고장이 나서 새 것으로 사달라고 부탁드린 적이 있었는데 ( 정품제품이 아니고 다이소나 생활백화점에서 파는 거에요.)물건이 잘못되어서 그런게 아니라 관리 못한 제탓으로 몰아붙이십니다.반면 오빠는 집에 이어폰 색깔별로 있고 작동에 이상 없는데 마음에 안 드는 게 없다면 엄마가 바로바로 시내 나가서 새걸로 사다주시고, 제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는 오빠가 쓰던거 쓰라고
하시거나 사오는 대신 집안일( 빨래돌리기, 설거지 등) 을 어김없이 시키시기도 했어요. 단말기를 바꿀 때가 되었을 때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숨 푹푹 쉬시며( 베터리가 빨리 닳고 터치가 느려지고 이유없이 무한부팅
되는 일이 있었고 약정은 끝난지 오래였어요.)
그냥 그대로 쓰면 안 되냐고 하시는가 하면
반면 오빠가 바꾼 단말기만 해도 제가 바꾼
횟수의 3~4배는 될 정도이기도 했습니다. 쓰다보니 푸념조로 이어진 것 같아서,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겪다
보니 뭐가 잘못된 건지 전혀 몰랐는데 댓글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든 것 같아서 이 글을 포함한
원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마음 약해질 때마다
틈틈히 볼 생각이에요. 더는 부모님에게 휘둘리지
않고 제 살길 찾아가다가 언젠가 숨 돌릴 틈이
생겼을 즈음 후기글을 정식으로 올리겠습니다.
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 감사드리고, 마음
다잡을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남은
2020년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