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상한거 모르는거 아닙니다. 일종의 확답을 받고 싶었어요. 다만 병원을 갈지 심리센터를 갈지 둘다갈지 종잡을수 없어서 맨밑에도 적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애를 치료해야할지 갈피가 도통 잡히지 않았습니다.
본글에는 안썼지만 사실 첫째의 어린시절때문에 지금까지 첫째의 행동 하나하나를 예의주시하긴했어요. 둘째가 활발하고 사교적이라 솔직히 더 비교되기도 했고요. 근데 남편이 첫째랑 성격이 비슷한데 남편도 어린시절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막 엄청 활동적이진 않지만 적당히 가정적이고 적당히 사회성있어서, 또 어릴때 치료했으니까 괜찮겠지싶어 안도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긴했네요.
첫째의 이상행동을 알기 전에도 친구없다는 부분이 내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안그랬고 중1 초반에도 괜찮다가 사춘기가 오면서 딱 저렇게 변하더라고요. 학교폭력도 의심했지만 오히려 첫째가 자긴 친구없는게 더 편하다는식으로 얘기해서 더는 뭔가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의사표현은 똑부러지게 좋다싫다 하는 애에요.
그리고 이상행동을 본격적으로 한지는 한달 조금 안되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동생이 참다참다 좀 걸러내서 얘기한거같기도 합니다. 동생한테 특히 미안하고, 고맙고 복잡하네요...
아 마지막으로 애가 했던말을 자꾸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정 단어나 상황에 한번 꽃히면 죽어라 그거를 팝니다. 다행히 가족들한테만 그러고 밖에서 그러진 않긴하는데 이것도 이상증세일까요ㅠ
중3 중2 아들둘맘입니다. 첫째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첫째는 애정결핍으로 인한 후천적 자폐증상이 있었습니다.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아파서 둘째를 돌보느라 저희부부가 잠깐 신경 못쓰는 바람에 그 벌로 심리상담을 오래받았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희 애는 중학교 입학 이후 자발적으로 친구가 없습니다. 초등학교때안그러다 사춘기오고나서 본인이 친구사귈 시간에 책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첫째의 유일한 친구는 지 이모, 즉 제 동생입니다. 동생은 결혼앞둔 미혼이고 저랑은 열살정도 나이차이가 나고, 제 아들과는 16살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둘째 아프던시절 첫째어릴때 동생이 많이 봐줘서그런지 첫째도 저보단 이모한테 고민을 얘기합니다.
그간 잘 지내는줄 알았는데 동생이 고민이 있다며 첫째 상담받아보는게 어떠냐합니다. 이상행동같다고 몇가지 예시를 드는데 내가 엄마지만 진짜 이거는 아니다싶었던게 있었습니다.
첫째는 사춘기지만 엄마아빠에게 아직 안기거나 비비거나 하는 스킨십을 자주하고 엄마좋아아빠좋아 이런말을 자주합니다. 이모 역시 예외는 아니고, 동생도 이를 그냥 받아주다가 첫째가 가슴으로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가슴을 맞대고 좋아했다고합니다. 그리고 동생이 엑소라는 연예인을 좋아해서 첫째가 요즘 엑소 노래와 춤을 익히길래 그냥 잘보이고싶나 했는데 자꾸 엑소멤버가 좋아 내가좋아? 이렇게 묻고 자기가 아니면 싫어한답니다. 그리고 애니 의가슴 큰 여자캐릭터 사진을 자주보여준다고합니다. 첫째 이상형이 원래 글래머여자고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이전에 좋아한 여자애도 그런타입인데 생각해보니 동생이 글래머에요.
그리고 동생입장에선 이게 결정적인데....첫째가 예비 제부를 싫어하는게 그냥 낯설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 같다네요...
위의 행동들을 동생이 저지하면 또 하고 또하고 반복한다합니다동생한테도 미안하고... 첫째를 심리상담을 받게해야할지 정신과를 보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