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성범죄 피해자 돕는 사람들의 위선

위선자들 |2020.06.20 15:16
조회 111 |추천 0
해바라기센터의 위선... 국선 변호사의 위선...
성범죄 피해 돕는다는 해바라기센터가 아무것도 몰랐을 땐... 똑같은 경찰서. 경찰인 줄 알았거든요...
2015년에 성범죄 직후 경기 해바라기센터에 바로 전화했을 때 경찰서에전화를 했던 것 같은데 해바라기 센터로 전화하라는 연결 안내를 받았고.
이때 덜덜 떨면서 길거리에서 참아가면서 상황을 얘기하라니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해바라기 센터 직원...
나는 급하고 다급한 순간이었는데도 상황을 말하라고 하니 주절주절 물어보는 거 다 겨우 얘기했는데......

해바라기 센터 직원: "성매매한 건 아니구요?"
사람이 울면서 겨우겨우 말을 다 하니까 성매매.....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 이때는 해바라기센터도 경찰관들이라 생각했고 경찰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고 생각했었어요. 뭐라구요.... 잘못 들었나 싶어 울면서 되묻고는.... 끊어버렸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청을 했더니..... 피해자한테 성매매했냐는 말이나 하고.... 경찰 반응이 이런데 무슨 도움을 받겠나..... 서러워서... 충격받아서 울면서 집에 갔습니다...

과거 일이지만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해바라기센터가 단순 상담 직원들인 걸 알았다면 끝까지 신고했을텐데... 거기 상담한 건 자동으로 기록만 남지 신고로 연계되지는 않나봐요. 당시 모욕같이 되돌아 온 말에 경찰에 대한 신뢰와 상처를 2차로 크게 받아서 이런 반응을 하는 경찰한테 어떤 도움 요청을 바래서 너는 전화를 했니... 자책하면서 혼자 묻었다는 게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아직도 잡고 싶지만 5년 전 일이니 이제 소용없어졌겠죠...

아직도 해바라기센터 전화 상담원들이 그냥 사회봉사자 자격증만 있으면 되는 직업인 건지.... 아니면 도대체 어떤 자격이 주어질 때 상담 자격이 생기는 직업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같은 경찰이 아닌 건 맞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몰라요....
20년도인 최근에 일어난 성범죄는..... 신고할 생각조차 없었어요. 솔직히 사람들 인식도... 성범죄를 연달아 당한 사람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그렇게 생각하니까...
지난 15년에 바로 신고했을 때 도움 요청했을 때 해바라기센터 직원의 반응에 대한 정신적 충격과, 상처와 당시 혼자 묻어버리게 된 트라우마가 깊게 박혀있어서... 또 당한 내가 문제라고. 당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그래도 어찌어찌 신고하게 됐어요.
15년도엔 경기 해바라기센터...였지만 이번에 직장이 서울이었고 서울에서 발생한 일이라. 서울 남부 해바라기센터로 전화를 하게 되었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있다는, 지원한다는, 도움을 준다는 국가의 해바라기센터 직원분들... 전국 해바라기 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 전 지역 전부 다 처음부터 다시 기본적인 부분부터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바라기 센터 직원분들... 경찰이 아니라면 특히요.... 공무원으로 뽑히는 것이나, 사회봉사자 자격증 있거나 혹은 일반 직장으로 상담원 지원하면 누구나 거기서 일하는 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지만요...

15년도에도 그렇고 20년도에도 그렇고.
경기 해바라기센터나 다른 지역 해바라기센터나.
전화로 얘기를 해도.... 뭔가를 물어봐도 아무것도 모른대요... 이건 아닌 거잖아요... 해바라기 센터는 보통 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거잖아요.... 전문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성범죄 분야, 성범죄 피해자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그래도 상식을 떠나서. 최소한 기본적인 것들은. 아셔야 맞는 건데.... 물어보는 족족 모른다고 합니다...

해바라기센터도 기본 메뉴얼이 있다고 느낀 게.....
메뉴얼 느낌의 대답만 해주시고 대부분이 "글쎄요" "일반 병원에 물어보라"식. 해바라기센터와 연계된 병원도 있는데 일반 병원에 물어보라면 물어봐야겠죠... 그렇지만 합이 안 맞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해바라기센터는 경찰에 물어보라 병원에 문의하라
경찰에 물어보면 성범죄 피해자들 돕는 기관인 해바라기센터에 물어보라. 병원에서는 해바라기센터에 물어보라......

해바라기센터. 전국적으로 교육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교육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메뉴얼 외의 답도 해줄 수 있어야 맞잖아요. 어려운 걸 바라는 게 아니라.... 또 정신적으로 충격받은 피해자들이 전화하고 도움 요청했을 때 제정신이 아닌 상태인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되는지... 적어도 그 정도는 숙지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요.
해바라기센터에서 전문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업 의식, 직업이 아니라면... 어떤 상태인 사람들과 통화를 하는 건지 정도는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 선임되었다는 국선변호사님도 그랬네요...
임신 유산 낙태까지 겪은 상황에서 사람이 제정신일 수 있나요...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정신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상태인데... 유산에 낙태 수술에 가족 등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심리적으로 얼마나 불안불안한 상황인데... 가해자 고소를 위해 상황 설명을 하는 녹음방에서. 옆에 앉아 계셨던 국선변호사님이 종종 짜증섞인 말투로 말을 중간중간 꺼내시더군요.... "이래서 오늘 안으로 끝나겠어요? 안 끝날 거 같은데" ............
제정신이 제정신이 아니라 그렇게 못했어요. 상황 순서를 정리해서 순서대로 말하랬는데 머리가 정말로 미쳐버릴 거 같은 혼란에 그게 가능한가요...
국선변호사 선임이니 고소니 다 처음이라... 법도 모르고... 말을 버벅버벅 기억 되살리느라 더 느려졌으니까.... 변호사님도 바쁘시겠구나 아차 싶었지만.... 그래도 상처받는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영상녹음실에서도 솔직히 압박감을 느꼈거든요...
다 놓아버리고 싶은 정신줄 상태에서 상황 설명을 순서대로 해야했고... 옆에 앉아 계신 국선변호사님은 이래서 오늘 안에 끝나겠냐고 뭘 어떻게 어떻게 말하시라고... 짜증을 참아내며 재촉하듯 중간중간에 말하셔서... 그게 느껴지니까.... 말을 제대로 빨리빨리 얘기 못하는 내 자신이 수그려지고... 안 그래도 쥐어짜내야 될 기억인데... 왠지 모를 압박감에 마음까지 급해졌고... 족히 1~2시간은 걸린 것 같아요. 진술 시간이 길어진 점 많이 죄송하지만.... 상처 받는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영상 녹화 후 작성하는 문서에 녹음하면서 불편함이나 어떤 것을 느꼈는지 작성하는 칸이 있었어요.
솔직히 있었죠... 변호사님의 말에 더 정신이 초조해지고 기억 되살리는 집중도 안 되고 빨리 끝내드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꼈고... 그렇지만 쓸 생각 없었거든요... 없음이라 쓰려했어요. 그런데 국선변호사님이 나서서 "없음이라고 쓰시면 돼요" 하시니...

나이가 몇인데 남자 말을 그대로 믿냐 하고. 진작에 신고하지 그랬냐고. 왜 늦게 신고하냐고 말하시고...
틀린 말 하나 없죠. 스스로 자책을 하곤 해요. 직장생활 할때도 다른 사람들 말을 거의 믿는 편이었고... 나이 먹을수록 안 그러는 게 현명한 것도 맞죠... 그래도 그게 쉽나요....? 신고라는 거. 마음 먹어야 가능하지... 쉽지 않은데.... 가까운 거리에 내 집도 알고 내 고향도 아는 사람. 해꼬지가 무섭지...
변호사님에게 과거 얘기를 울며 말했어요. 2015년도에는 바로 신고했다. 건물에서 나가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몇번이고 남자가 침대로 날 던졌다고... 나갈수가 없었다고... 창문이 열려있어서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바로 신고했지만 성매매한 건 아니냐는 소리만 들었다고.....
그때 경찰과 지금 경찰은 다른데 왜 진작에 신고 안 했냐 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공감하지 못하셨어요.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해바라기센터에서도 저희는 3일 이내 성범죄만 도움을 드린다 했거든요.

지금 드는 생각은 복잡하네요......
자괴감도 들고....... 아 나도 강약약강인가보다'.
가해 남자가 만약 조폭이었다면... 가족 보복 걱정에 고소할 생각. 신고할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조폭이었다면 고소 결과와 상관없이 가해 남자의 성기를 짤라서 복수할까 말까... 내가 할 수 있을까?
가해 남자가 집도 알고 고향도 알고 가까운 곳 살아서 해꼬지 당할까봐 걱정했으면서.... 요즘들어 점점 갈등과 두려움과 혼란과... 정신적인 트라우마 등이 겹쳐서 불안해지기만 해요. 매일매일 혼자.....
고소 결과에 상관없이 죄책감 안 느끼고 있는 남자의 성기를 짤라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
해꼬지 걱정을 한 게 무색해지는 꼴인데....

해바라기센터가 국가의 것이라면 성범죄 피해자 돕겠다는 관련 기관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쪽 일하는 분들이 전문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어떤 분야에 몸 담고 있는지 자아성찰은 필요하다고 봐요... 과거 2015년 일에 대해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문의란에 장문의 글을 써서 메일까지 오픈해 보냈지만 답장도 오지 않고... 접수는 되었나 싶고.... 진심으로 다 읽어주기는 했을까 싶고.....

해바라기센터에서 낙태 그런 것도 접수되는 중에는 안 되는 거 아시나요?.... 3일 이내라고 합니다.....
임신의 낙태도 맘대로 못 해요. 해바라기센터에서 도와주는 건...... 당연히 절차가 있겠지만..... 진행중 그전까지는 그동안 급한 피해자들 일반 병원에 문의를 해야 되는데.... 일반 병원 산부인과에 상황 얘기하고 말하는 것도 소용이 없어요. 무조건 남자 신분증 들고 와야 되고 남자랑 같이 오라고.... 이걸 어떻게 할 수 있나요.... 같이 오라니.

몇 주 이내일 경우 낙태에 대한 자유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산부인과 가면 그런 것 같지 않아요......
외국처럼 양육 관련해서도 히트앤방지법... 그런 게 있다고 들었는데 찬성해요.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겠다 양육권 청구도 하지마라, 낙태도 하지마라, 남자 동의 없으면 낙태 안 된다고 들었다면서 배째라 나오는... 고소하면 모욕죄로 역고소하겠다 하는.
쓰레기 같은 가해자.
사진이랑 내용 적어서 프린팅 전단지 뿌리고 싶어요. 모욕죄.... 이미 감수하고 고소했으니까......
다른 여자들한테 똑같은 짓 못 하게 짤라버리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겠고..... 실행에 옮길수나 있겠어요 제가. 그런데 요즘 복수심이 피어오르네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이런저런 말이 섞였어요.
........
1. 성범죄 관련 해바라기센터 등 일하는 분들의 몸 담은 곳에 대한 진지함 필요, 인식 필요, 개선 필요와 합이 맞지 않는 점에 대한 얘기. 해바라기 센터 지역마다 말이 또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2. 임신도 여자 잘못이 아닌데 낙태도 맘대로 못하는 것..... 임신 중 매일 어지럽고 매스꺼운데 낙태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 왜 가해자는 따로 있는데. 피해자가 여기저기 병원 돌아다니며, 경찰서까지 가면서 고군분투해야 되는지..... 낙태법 개선 필요.....
몇 주 이내는 가능하다더니 실제가 그렇지 않아요.
3. 히트앤방지법 양육 관련해 도입된다면 찬성...

남자에게 고소 외에 청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나요?
매일 어지럽고 머리가 띵해서 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병원 다니면서 돈도 사비로 냈고요.... 비용이야 애초부터 낙태비까지 아까워 한 쓰레기라 상관없어요. 그런데 뻔뻔함에 어떻게든 뭐라도 해주고 싶어요........ 배째라 나오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남의 몸에 임신시켜놓고 애도 낳으라 마라....
누구는 직장도 그만두게 됐는데 양육비도 청구하지 마라.... 낙태 동의도 안 한다..... 결론적으로....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그랬는지, 밥을 제대로 못 먹어서 그랬는지 유산이 되어서..... 양육권은 저와 상관없는 얘기가 됐어요. 이것도 이제 양육비 안 줘도 된다고 좋아할 게 뻔해요.....
유산한 여자가 청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나요?

저는 혼자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고... 지금도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다 놓아버리고싶고.
가해자는 일도 멀쩡히 다니는데 난 임신까지 되어서 어지러워져 일까지 지장 생겨... 다니지 못하고...
혼자 병원다니고 경찰서 가고. 정신적 피해보상과 유산에 대한 책임 등..... 솔직히 돈은 안 받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고 싶어요....
너무나도 뻔뻔해서. 죄의식이 없어서. 배째라 나와서..... 죽여버리고 싶은데 그것마저 내가 가해자 되어 감옥에 가겠지....... 정신줄 붙잡고 있는데 나중에 고소하고 결과 나오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끝내 이성을 잃는다면 남자 성기를 짜르거나 죽이거나....... 이 마저도 내가 용기 없으면 못 하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