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와 이별한지도 2년이 지나버렸네 시간이 엄청 빠른거같아 어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을까 그 2년동안 나도 나름대로 바쁘게 살았던거 같아 넌 어떻게 지냈을지 궁금하네 별일없지? 앞으로도 큰 별일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했던 내 2016년 얘기를하려고해 그해 봄엔 네가 불쑥 나타나줬어 흰종이같이 지루하기 그지없는 고등학교 생활에 너를 처음 본순간 그때부터였을꺼야 내 일상이 이렇게 아름다운지를 흰종이같던 내 일상이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여 보였으니깐 나에겐 제일 아름다운 봄이였어 그렇게 너는 나에게 봄으로 다가왔어
말라비틀어지기 일보직전인 내 막막한 일상에 설렘으로 나에게 다가왔지 어떨떨했어 나같은 애한테 너같이 예쁜애가 와줬으니깐 그렇게 서로를 알게됬지 그러다 나는 결심했지 결심한 그날을 잊지 못해
서로 말없이 어색하게 걷던 그날 저녁을
넌 공기가 좋다며 꽃이예쁘다며 달이예쁘다며 나에게 보라고했던 그날,
미안해 사실 난 아무것도 못봤어 주변 예쁜 꽃들과 달을 보지못했어 나는 마음속으로 너와 만나기위해 수백번 같은말을 연습하고있었으니깐
그러곤 우린 벤츠에 앉았지 앞에선 어린아이들이 놀고있었고 앞에선 버스킹을 하고있었어 그때 우린 아무말없이 어린아이들만 봤었지 그때 나는 미친듯이 손에 땀이났고 입술이 바짝말랐지 그리곤 비장하게 너에게 얘기했지 넌 아무말없이 있다가 한참을 웃었지 그때 했던 내 고백은 2년 반동안 놀림거리였고 우리는 그렇게 시작했던거같아 학교가 끝나면 널 보러 달려갔고 남들과 다르지않은 연애를 했어 하지만 난 달랐어 모든게 처음이였거든
널 볼때마다 설레서 미치는줄 알았어 너는 너무 예뻤거든 이렇게 행복하게 쭉 지냈으면 좋겠지만
문제가 하나있었어 내가 방황을 하고있었거든 담배를 피고 오토바이를 타고 툭하면 가오를잡으며 싸우고 다녔지 그때 우리 엄마 마음에 대못을 박았어 이랬던 나인데 너는 날 포기하지않았어 하나하나 가르쳐주기 시작했고 나를 변화시켜줬어 툭하면 길에 쓰레기를 버리고 침을 뱉는 나였는데 너는 버리지말라고 뱉지말라고 수도없이 얘기했고 담배피지말라고 했지 그렇게 난 천천히 변해갔어 그 영향이 지금까지 있는것처럼,
그런데 있잖아 유독 잊지못하는 날이있어 도저히 안잊혀지더라 17년 무더운 여름날 밤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있었고 그옆엔 주변엔 아무런 가로등이없어 어두웠던 그 길에 누워 별과 달을 가르키며 서로의미래를 얘기했던 날 그날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거야 넌 나에게 달이 좋다고 했지
지금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는걸 아는데 난 너무 어렸어 반면 넌 너무 어른스러웠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난 너가 내 곁을 떠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나는 널 지치게 했고 너는 날 떠났지 너가 떠나고 난 폐인처럼 지냈고 매일 방에만 있고 나와서 놀지도 밥도 제대로 안챙겨먹었어 너무 후회되고 내 자신이 너무 싫었거든 그렇게 3개월을 살았어 시간이 약이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넌 선명해졌으니깐 헤어지고 4개월쯤 지났을땐가 너에게 애인이 생겼지 나는 좌절했어 그날 친구들을 불러 술을엄청마시고는 집에돌아와 엄청 울었어 왜 울었을까 잘못된건 없었는데 그리곤 나도 보란듯이 아무나 만나기 시작했어 그렇게 만나니깐 만나는 사람에게 너무 미안했어 좋아하지않았으니깐 잊혀지지 않더라고 오히려 더 곂쳐보였으니깐 그렇게 몇 개월을 한심하게 살다가 점점 하루하루가 괜찮아졌고 내 생활이 돌아오기시작했어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웃는날도 많아졌어 난 2년동안 밤에 떠있는 달을 볼때마다 너가 생각이났었어 사실 아직도 예쁘게 뜬 달을 보면 너가 생각이나는데 생각이나도 생각이나는구나 그려러니 하려고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먼 훗날 내 청춘을 돌아보면 너가 먼저 생각이 날꺼야 내가 가장순수했을때 진심으로사랑했던 우리였으니깐 너무 행복한 추억이니깐 고맙다는 얘기해주고싶었어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론 서로갈길가면서 묵묵히 응원해주자 나중에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생각해
이글을 너가 볼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보게 되면 밥 한끼 하자고 해줘
앞으로도 쭉 행복했으면 좋겠어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