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오랜만에 들린 것 같습니다...사는게 뭔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 육아에 동참하고,이직도 하고,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 인터넷도 등한시 하고 보내다가 오랜만에 여유
가 생겨 이렇게 판에 들어와 들어온 김에 짧게나마 이야기를 하나
전하고자 두서없이 폰 자판을 두들깁니다..
이곳 엽기,호러판은 늘 즐기던 곳이라 오랜만에 왔는데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잘지내셨는지 모르겠네요..코로나로 너도나도 힘든 시기에 잘
버티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누구나 사는게 너무 힘든 이 시국
에 다들 이 악물고 버티셔서 더 행복하셨음 합니다..
오랜만에 이야기라 어떤 얘기를 할까 하다가 최근 이사한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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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제가 겪은 사실에
근거하여 쓰는 글이며,저에겐 특별한 능력이 없음을 알려드리고
기억에 근거하여 쓰는 이야기라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가방끈이 짧아 맞춤법,띄어쓰기가 엉망일 수 있는 점 양해바라며
얘기가 길어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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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좋은 여성을 만나,연애를 하고,나이도 많이 차버려 오랜
고심끝에 결혼을 했습니다.그 결실로 아이가 태어나서 생각할
것들도 많아졌습니다..와이프는 제 속깊은 사정을 잘 모릅니다.
몇번 넌지시 얘기는 했는데,그런것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켜
더 이상 자세한 속내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부유하게 사는게 아니기에 저희 부부에게도 남들처럼 집문제가
늘 논쟁에 대상이 됐습니다.양가에 도움을 받지 않고,시작하기로
하여 월세로 시작해 악착같이 전세를 거치며 2년을 주기로 이사
를 다녔습니다.아이가 어렸을때는 집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아이가 걷고,집에서 놀이를 시작하며 집에 대해 서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제 기준에 작아도 문제없는 집을 선호했고,와이프는 아이와
생활을 고려해 낡아도 큰집을 원하더군요..처음에는 대출을 받아
아파트에 입주하려 했으나,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류하고 살던
집 전세기간이 만료되는 시기에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쯤 하던 일이 너무 바빠 야근을 밥먹듯 했고,와이프가
장모와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몇주를 알아보던 중 괜찮은 집이 있다며 가격과 위치에 대해 얘기
해줬고,공인중개사 에게 미리 얘기하여 주말을 이용해 집을 보럳갔습니다.작은 주택들이 빽빽이 들어선 골목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나오는 3층 규모에 낡은 구옥이었고,지은지 꽤나
오래 된 건물입에도 50평 가까이 되는 평수더군요..
1층은 주변 인형공장 창고로 이용되고,2층은 얼마전까지 발레
학원으로 사용되다가 폐업을하여 빈공간을 남아있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집에 들어가니,저희를 반기는 건 그집 아내분인듯
보였는데 동남아쪽 분이신 듯 했고,아직 한국말에 서투른지
상호간의 대화보다는 뭔가 줄줄이 외운듯 브리핑을 하더군요
방은 4개,화장실2개 베란다도 있고,뭐 어쩌고 저쩌고 되게 급하
게 설명을 하더군요..알아보니 이사온지 4개월밖에 안됐는데
아이를 임신하여 아파트로 간다더군요..근데 표정이 좋와보이지
않았고,좀 의아했으나 큰방부터 작은방까지 보고 안쪽 주방옆
에 방을 볼려는데 문이 잠겨있더군요..
"죄송한데 여긴 뭔가요?문이 잠겨있는 것 같은데?"
그러자 되게 긴장된 표정을 지으면서...
"다용도실,창고,거긴 안써서 잠궈 났어요"
하고 얼버무리기에 한번 볼 수 있냐고 열어봐 달라고 했더니..
열쇠를 찾아오면서 툭 넘기고는 자긴 쌩하니 거실쪽으로 가버리
더군요;;;그때부터 뭔가 촉이 안좋왔습니다.보통은 안쓰는 방
이라도 그렇게 잠궈놓을 일이 없고,어떻게든 자기가 집을 빼려면
적극적으로 공간을 소개해야 하는데 왠지 피하는 느낌이 들었
습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3층인데도 그방은 반대편 큰 건물
때문에 어둡기도 한데 한기가 심했고,그 방이 4개방중에 2번째로
크고,화장실까지 딸려있는데 다용도실로 쓰는게 좀 제 입장에선
이상했습니다..
더 이상한건 방 우측에 있는 화장실 이었는데 불을 켰는데 계속
깜빡이다가 멀쩡해졌다 깜빡이고,제일 이상한건 화장실 벽에
십자가를 달아놓은 집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불이 계속
깜빡 거리길래..
"근데 여기 등은 왜 계속 깜박여요?고쳐야 되는건가요??"하고
물었더니 와보지도 않고,중개사가 와서는 등만 바꾸면 될 것
같다고 응대를 하더군요..와이프는 다 봤으면 나가자고 하고,
와이프와 중개사가 거실로 나갔을때 전 잠시 그 자리에 서서
그 공간을 뚫어지게 봤습니다..부적이나 뭐 이상한 점이 더
없을까 해서요..너무 예민한가 싶어서 방에서 나가려는데 귀에서
윙~~~~~~하는 이명이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이건 좀 웃긴게 사실 군대에서 사격대화 나가서 총을 너무 많이
쏘다가 생긴 일종에 병인데;;;이게 뭔가를 보거나 느끼기 시작할
때 마치 의식처럼 웡 하는 이명이 들리거나 혹은 어깨나 심하게
뭉치거나 손발이 저리고 아픕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가 무지막지 하게 뭉치기 시작했고
깜짝 놀라서 그 방에서 뛰어나오 듯 거실로 향했습니다.
대충 인사를 하고 나와 중개사와 헤어지고,차에 타면서 이집은
안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또 한차례 말다툼이 생겼고,
제 설명을 들은 와이프는 또 그 소리냐며 그만하라고 소리를
치더군요..제 입장을 이해해 주면 좋을텐데...그녀와 전 살아온
세월이며,경험한 것들이 완곡히 다르기에 이미 그 집에 꼿힌
와이프에 마음을 돌릴 방법이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맡긴 아이를 재워놓고,와이프랑 술한잔 하면서
꼭 그 집이여야 하냐고,다른 집을 더 보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어릴때부터 작은 집에서만 살아와서 꼭 그런집에서
살고싶고,가격도 좋고 주변 인프라도 좋와 꼭 거기로 가고
싶으면 혹시 오빠 말대로 이상한게 있다고 한들 감수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더군요..그리고 불행하게도 그 집으로 이사가는게
그렇게 결정 됐습니다..
전세기간이 한달 남았는데 이사갈 집 부부가 계약을 한 후 이틀
정도 지나 자기들은 바로 집을 빼주겠다고 하던군요..
계약서를 쓰러 중개소에 가서 얼굴을 보고,계약서를 작성하고
나오는데 그쪽 남편 되시는 분이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군요
"그 문 잠궈놨던 방은 창고나 다용도실로 쓰시면 좋와요.."
그 말은 하면서도 되게 어색하게 웃는데 그런 표정 말투 하나
까지 저로썬 신경이 쓰였습니다..
저희 집으로 들어오는 세입자가 빨리 들어오고 싶다고 하여...
보름정도를 남기고 계약서를 써서 문제의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
다..그 큰집에 짐이 없으니 더 공허해 보이더군요..
이사할때도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사다리 차가 갑자기 멈춰서
고생했고,전신거울이 깨지거나 직원이 2층에는 누가 사시는
거냐고 물어봐서 공실로 알고있다고 했더니 자기가 뭘 잘못
봤네 어쩌네 불안한 얘기를 하더군요.;;와이프랑 아들은 큰집이라
신나하고,다 마무리하고,직원분들 음료수랑 커피를 드리는데
주방정리를 해주셨던 이모께서
"가족들이 참 이쁘다..ㅎ집도 크고 잘 사셔요..음 한분은 어디
위에 올라가 계셔??"하시길래...
"아뇨^^;;저희 식구가 이렇게 셋입니다.."라고 했더닌 되게 이상
하다는 표정을 지으시길래 앞으로의 험난한 나날이 짐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우습게 그런 걱정스런 짐작은 이사간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저를 시작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회사에서 짬을 당해;;;새벽 2시를 넘어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하니 3시정도 되었더군요..제가 유일하게 이집구석에서
마음에 드는 1층에 개인적으로 딸린 차고에 차를 대고는 계단을
오르는데 또각또각 구두를 신고 누군가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 계단만 쳐다보고 올라가다 고개를 들었는데 누군가 계속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 해졌습니다.
3층까지 올라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혹시나 해서 바로
옥상으로 올라가 휴대폰에 후레시를 켜고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기에 피곤해서 그런가 싶어 옥상문을 닫고 내려오는데
또 다시 또각또각 구두소리가 들려 깜짝놀라 뒤돌아 봤는데
닫고 왔던 옥상 문이 보란듯이 열려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아는 공포입니다..그리고 이내
귀에서 윙.....하는 이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그 집에서의 첫 시작이었고,그 뒤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아쉽게도 아직 그 집에 살고있죠ㅎㅎ;;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이용해 오랜만에 짧게 이야기 하고 퇴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