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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연가

럽이 |2006.11.15 22:08
조회 11 |추천 0

물의 연가

향일화


그대 푸른 체온에
낯설지 않게 섞일 수 있는 순간까지
눈물샘 바닥이 난다해도
달려갈 수 있는 힘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한없이 낮아지며 흐르는 일이
그대에게 닿기까지
만남의 길을 내는 움직임이기에
무서운 절벽도
해 맑은 노래 부르며
기꺼이 내려설 수 있었으며
내 몸에 상처를 주던
흑 빛의 돌멩이들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나 봅니다

흐를수록 질겨진 내 울음은
그대 포기할 수 없었던
맑은 사랑이었기에
시원한 기쁨으로 만나
몸으로 웃을 수 있는
파도가 될 수 있었으며
비밀의 속삭임으로
작은 섬들도 위로할 수 있는
푸른 눈물이 될 수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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