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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형부의 속내가 의심스러워요.

동생 |2020.06.25 19:41
조회 20,017 |추천 93
일단 저는 20대 후반이고 대학 졸업해서 부모님 일 도와드리고 있고 외동딸입니다.

큰아버지의 딸인 사촌언니도 외동딸이고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서 정말 친자매처럼 지냈어요. 언니가 결혼 후에도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저희집과 큰아버지댁 모두 부족하지 않은 환경이고, 저희집보다는 큰아버지댁이 더 여유롭습니다.

사촌언니는 결혼한지 이제 5년째이고 3살 조카가 있어요.

일단 여기까지가 배경 설명이고 이제 본론이에요.

사촌 형부는 2남 1녀 남매 중 막내이고 풍족하지 못했던 환경이어서 중고를 많이 사용하는데 익숙하다고 했어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막내면 물려받는 것이 익숙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 첫번째, 결혼 예물을 중고로 사려고 했었어요.
이해가 가시나요? 사촌 형부 예물시계를 알아보는데 자기는 중고가 더 편하다고 그냥 브랜드 좋은 거 중고로 사면 될 것 같다고 해서 큰아버지가 무슨 말이냐 하면서 1500만원대 시계 해 주신 걸로 알아요.

이때만 해도 별 생각 없었어요. 그런데 자꾸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는 거에요.

조카가 태어나고 나서 사촌언니 차가 준중형 차량이었는데 아이도 있고 하니까 사촌언니랑 사촌형부가 상의해서 suv로 바꾸려고 알아보는데 또 사촌형부가 중고로 사자고 했나봐요.
그래서 사촌언니가 큰어머니에게 얘기를 했는데 큰어머니가 우신거죠. 귀한 딸이라 중고는 커녕 새 물건도 제일 좋은 것으로만 사서 입히고 먹이고 키웠는데 결혼해서 중고를 산다며 엄청 속상해하시면서요.

그때 큰아버지가 바로 사촌형부랑 사촌언니 불러서 애기도 있는데 중고차 위험하다고 바로 소렌* 계약해서 전액 일시불로 사주셨어요.
그때도 전 잘 몰랐어요. 그냥 큰아버지가 손자 위해서 그러시는구나 그런 생각만 했을 뿐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요즘 들어 사촌언니가 둘째 계획을 하면서 평수를 늘려가야하나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촌언니 집은 그렇게 좁지도 않아요. 나름 신축이라 41평에 알파룸까지 있고 둘째가 태어나도 좁지 않아요. 그런데 뭐가 좁다고 저러나 싶었는데 그러면서 사촌 형부가 50평대 외곽 구축으로 알아보자고 했다는거죠. 지금 집 팔고 대출 다 갚고 25년 된 구축 외곽으로 잘 고르면 갈 수 있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사촌형부가 뭔가 빅픽쳐를 또 그리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금 사는 41평 아파트도 처음 사촌 형부가 가져온 전세금 1억 5천에 큰아버지가 2억 하고 또 대출받아서 산 아파트인데 도대체 둘째 계획하는데 왜 50평대 구축 아파트가 필요한걸까요?

사촌언니가 너무 바보같고 큰아버지 큰어머니는 그냥 좋은 게 좋다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아빠에게 이상하다고 말씀드리니까 형님(큰아버지)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 라고 하시구요.

혹시 제가 쓸데없이 사촌 형부 의심하는 걸까요?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추천수93
반대수1
베플ㅇㅇ|2020.06.26 13:17
언니명의는 안됨. 큰아버지명의로해야함. 저러는거보니 나중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언니 자식도 있기때문에 괜히 엄한놈하고 재산분할해야될수있음
베플ㅇㅇ|2020.06.26 06:01
쭈구리 행세를 하면 뭔가 기특해하며 더 큰 보상을 해준다는 걸 몇 번에 걸쳐 파악한 거죠. 근데 님이 낄 일은 아닌 것이, 이젠 사촌형부 혼자 하는게 아니라 사촌언니도 한 마음으로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 중간에서 말 전하는 것도 사촌언니고, 부모가 사준다는 거 끝끝내 사양할 수도 있는데 결국 사양을 안하는 건 사촌언니도 마찬가지잖아요? 사촌언니는 내(글쓴)가 제일 잘 아는데 절대 그럴 리 없다 싶겠지만, 사람은 아주 양파같은 거에요. 쇼 조금 하면 비싼 시계 비싼 차가 떨어지는데 솔직히 싫을 사람 있나요? 집은 말할 것도 없고요. 어쨌든 기꺼이 놀아나주겠다는 부모님이 있어서(속 보이고 얄밉더라도 형편이 되면 그냥 모르는 척 해주는게 부모 마음이죠) 통하는 방식인 거니까, 그 집 식구들 살고 싶은대로 살게 내버려두고 님은 그냥 신경 끄는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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