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대체 어떤 사람과 해야하나요?
도움이필요...
|2020.06.25 21:14
조회 46,061 |추천 24
안녕하세요 서른살 여자입니다
제 주변에는 다들 오래 사귀다 평탄한 결혼을 한 친구들 뿐이라달리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 여기로 오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는 이가 있을지 몰라 자세한 조건은 다소 생략하고 적겠습니다
최근 어른들께서 소개해주시는 선개팅을 했습니다 제게 무척 과분한 스펙의 분이셨고 (국내 최고학부를 나오신 전문직이셨습니다)외모도 좋으시고 무척 예의바르신데다가 저를 아주 맘에 들어하셔서 솔직히 이대로 흐름에 따라가면 결혼할거 같다..하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왜 위기라고 표현하냐면...
제게는 아주 오래 사랑해온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하지만 객관적인 - 세상적인 기준 -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라 (부모님 직업,사는곳, 당사자의 학벌이나 직업 등등..)다소 보수적이신 부모님께서 그동안 남자가 있는 걸 아시면서도 인정하지 않으시려는 분위기셨어요 이번 선개팅도 어머니가 거의 사정하다시피 말씀하셔서 나가보게 됐던 거구요
하지만 지금 만나는 이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어 바닥을 칠때, 그런 저를 부모형제조차 잡아주지 못할때 그런 저를 잡아주고 끌어올려준 사람입니다. 제가 어떨때 달콤한 위로를, 제가 어떨때 쓰디쓴 충고를 해야하는지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이 사람만큼 나를 잘 아는,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어머니는 비슷한 사람과 흐름에 맞는 결혼이 평탄한 거라고 하십니다좋은 사람과 정붙이고 살다보면 사랑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사람을 선택할까봐 무서워(?)하시는 게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지금 이 사람 외의 남자와 삶을 꾸리는 제가 상상되지 않습니다.이 사람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리고 다른 남자 아이를 낳는다..?그럴 생각을 해보니 소름이 돋고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그런데 이런게 다 한 순간의 감정이고,결혼은 정말 조건과 환경 다 생각해서 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그동안 판을 눈팅해온 입장에서 일단 흔들리는 거면 끝난거다, 라고 말씀하실 것 같아 첨언하자면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제 감정만 잘라 생각하자면백 번 생각해도 백 번 다 이 사람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분들이시고,부족함 하나 없이 사랑과 희생으로 키워주신 분들이십니다. 그런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하지 말라는 주변의 말들이 제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망설이게 합니다.
이미 결혼하신 분들,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의 경험담과 지혜를 구하고 싶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소중하게 듣겠습니다.
- 베플ㅇㅇ|2020.06.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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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런 비슷한 글이 올라왔을때 댓글을 기억해요 정확히 반 나뉘더라구요 사랑을 선택한 사람은 조건을 보라고 조건이 없음 사랑도 사라진다 했고 조건을 선택한사람은 사랑을 보라고 아무리 몸이 편하고 인생이 편해졌어도 늘 그사람이 생각나고 반쪽짜리 삶같다고 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결국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오고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걸 부러워하고 원한다는걸 깨달았어요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되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요
- 베플ㅋ|2020.06.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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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나라는사람은 안만나더라도 만나지마라는사람은 무조건 걸러야함. 표면적인 조건이 안좋더라도 무조건 반대당하지는 않음. 3자의 눈으로만 보이는 중대하자가 꼭 있더라
- 베플남자ㅇㅇ|2020.06.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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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는데 선 자리는 왜나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