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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막말,이젠 감당이 안됩니다.(긴글)

|2020.06.28 13:20
조회 26,314 |추천 8
매일 들여다보다 글쓴건 처음인데
덧글들 저돌적이라 살짝 상처받을 것 같네요 ㅋㅋ
내가 먼 죽을죄를 져서 ㅂㅅ 소리듣나 ㅋㅋㅋ
욕먹으려고 글쓴거 아니고 조언해달라고 쓴건데 ㅋㅋㅋㅋ
조언 아니고 그냥 답답하다 ㅂㅅ 같다 소리 하실거면
덧글 안주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어머님의 행동들 참고 이해해 달라는 남편의 말에
저와 결혼하기 전까지 그리 살아온 남편이
안쓰럽고 저만 조금 참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 변할건 기대할 수 없고
제 남편보고 결혼한거니 연중 벌어지는 몇번의 일들은
저만 눈감으면 되는거니 참은게 사실이구요.
덧글처럼 결국 당신이 ㅂㅅ 같이 참고 살다
이 사단이 난거냐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집안도 이해해보려고 한겁니다.
노력했을뿐이고 11년차가 되면서 의미없다는걸 확인했구요.
시댁문제 아닌일로 싸운적 별로 없어
착한사람이라 표현한거니 오해말아주세요 ㅋㅋㅋ
시댁일에서 만큼은 남편이 제대로 중제 못하고 있구요.
어찌되었든 맏며느리인거고 제 역할은 다 해놓고
큰소리치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덧글보니 저도 할만큼 한 것 같아요.
의미없다는거 늦게 깨달았지만
현재 시댁 신경 안쓰고싶어하는 저한테 남편도
뭐라 못하고 있구요.
반찬 나르는일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경험자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결혼 11년간 참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결국 폭발해 처음으로 설명절에 시댁,친정
모두 안가겠다 남편에게 선포했습니다.
시댁 먼저 가야하는데 시댁엔 안가고 친정가면 사이도 안좋은
상태에서 분위기만 안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남편이 아이 둘 (초4,초2 딸 둘) 데리고
시댁,친정 다녀왔습니다.
폭발에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2020년 1월 설날 일주일 전.
남편이 친구(미혼)와 집앞에서 술한잔 한다고 나갔는데
새벽1시 넘어 가게들이 문을 닫고 한잔 더 하고 싶다며
집으로 와도 되겠냐고 해
아이들도 잠들어 그러라했습니다.

남편의 대학친구였고 연애 때, 결혼 후에도
술자리 같이 한적 있어 불편함 없었고
저나 남편 둘다 술마시는걸 좋아하는데다
남편 워낙 회사-집 외에 친구들 자주 만나는편이 아니라
가끔 만나게되면 늦은시간까지 술마시고 와도
터지하지 않기도 했지요.

새벽 1시 넘어부터 집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한시간여 흘러 적당히 취기가 올라왔을 때
남편 친구가 제게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질문즉답 간단히 음슴체로 적어보자면)
제수씨는
☞결혼해서 뭐가 제일 좋았음?
-연애땐 집에 따로가는데 같이 있으니 좋음
☞난 결혼해도 늦은나이인데 애는 낳아야하는거임?
-둘만 사는것도 나쁜지 않은듯함.
☞제수씨는 이쁜딸 둘이나 있음서?
-자식이 주는 행복도 있지만 고통도 있음.
☞다시 태어나면 이친구랑(남편) 결혼할거임?
-평생 솔로로 살거임.

여기까진 하하호호 웃으며 셋이 대화했습니다.
문제의 질문.
☞우리 엄마 제사 혼자 지내는거보면 안쓰러워 결혼하고픔
-제사땜에 결혼함? 그건 좀 아닌것 같음.

☞제수씨도 제사지내지 않음?
-결혼해서 시댁에 룰이고 규칙이니 지키는거임.
나 죽으면 자식들한테 제사지내지 말라고할거임.

이 말이 끝나자 저희 남편이 제게
"솔직히 엄마가 제사준비 다 하잖아,
당신 전만 부칠거 남겨놓으시잖아
누나도 도와주고(큰시누 시집 안가 같이 삼)
당신 편한거 아니야?"

술이 거하게 취한 상태였으나 그렇다고 주사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다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ㅎ
여기서 제 빡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단한 착각을 하고있는 것 같아
나름 참고 살아왔던 저의 시집살이에 대한
서러움을 토해냈고 부부싸움으로 언쟁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우리 엄마가 어쨌길래
우리 누나가 어쨌길래 이러느냐했고
남편친구가 있어 세세한 치부까지는 말못했지만
제 주변 거래처나 동료들중 결혼10~ 20년차 남,여분들에게
물어봐도 요즘 이런 시집살이 하는 사람 있냐며 놀랍니다.

시댁식구들로 인해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된 것들입니다.(내용길어요ㅜㅜ 쓰다보니 열받)
참고로
남편 누나셋 아들하나 막내이고 (큰시누 결혼안함)
저는 딸만 넷 막내입니다. (셋째언니 결혼안함)

시어머니 불교/친정식구 기독교
-제사 지내는거 알고 결혼했습니다.

1.2009년3월 결혼.
신혼여행 갔다 집에오니 여기저기 부적이 붙어있음.
남편한테 친정 식구들도 집들이하면 올텐데 서로 종교 알면서
이러는건 우리집 무시하는거 불쾌하다 말하니 종교를 떠나
잘되길 바라는 시어머니 마음만 받자고해 참았음.

2.8월 첫 임신하였고 두달 뒤 결혼 후 첫 명절 추석이 되었음.
명절음식 만들고 첫 명절이니 시댁에서 자고 아침에
제사 돕겠다고 하니 시어머니는 잠자리 불편하니 집에 가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함 (아침 6시에)
걸어서 20분거리 살았지만 아침에 준비하고 나오는게
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첫 명절에 의미를 살려 처음으로
시댁에서 자겠다고 했음.(내가 바보였음)
다음날
밤새 등이 베겨 잘 못잔데다 (어릴때부터 침대에 길들어짐)
골반이 뒤틀린듯한 통증에 일어났음.
큰시누가 잘잤냐 안부물어 잘못잤는지
걸을때 골반이 아프다고하니 옆에서 시어머니 하는말.
"그러게 누가 자라고하디? 지가 잔다고 해서 그랬지"
-열라 서운했지만 내가 잘못잔 탓이라고 생각하고 넘김.

3. 2010년 두번째 명절 설날.
임신 8개월 만삭이였음. 갑상선이 안좋고
임신중독 위험단계에 몸무게가 20키로 증가해
앉는것도 힘든 상태에서 세시간동안 전부침.
첫 명절 추석에 내가 만든 동그랑땡이 맛있다고 다 먹었다며
돼지고기 갈은거 3키로 사놓으심.
(보통 한근 600g 했다고함)
뻥안치고 작은 후라이팬에 동그랑땡만 두시간부침.
2년뒤 둘째 만삭 9개월에도 난 이걸 했음.

4.첫임신 초음파사진 딸이라고 해 알려드림.
첫 딸은 세간 밑천이라며 괜찮다고 하심.(시어머니)
출산 당일 절에 기도하러 가셔서 다음날 오심.
큰애 보더니 "진짜 딸 이네??!!" 라고 말씀하시며
섭섭한표정 . 무슨소리냐 했더니
절에서 스님이 아들일거라고 해서 초음파 사진 안믿었다고함.
개황당했지만 참았음.
(남편이 사기꾼들 말 믿지말고 기도한다고 돈 갖다주지 말라고
선수쳐서 참은거임)

5.시누들이 병문안 왔는데
둘째시누가 "올케 그래도 수술해서 편했겠다"며 망언을 함.
예정일 보름이 지나도 진통이 없어 유도분만 했는데
양수 터트리니 태변을 본 상태라 제왕절개 해야되는데
의사가 자궁문 빨리 열리면 자연분만도 가능하다고해
4시간 진통하다 의사가 진전없다며 급 수술한거임.
게다가 의료사고인지 수술 끝나고 나와서도 계속아파
의사,간호사가 수술한 배를 눌러 생 ㅈㄹ 를 하는 바람에
죽다 살아난 후인지라 진심 욕나올뻔.

6.출산 후 백일도 안되어 둘째는 아들 낳아야된다 함.(시어머니)

7.2년뒤 2012년 둘째 임신소식 알리자마자
"이번엔 아들이여야하는데" 라고 함.
둘째 딸이란 소식에 셋째 낳으라고함.
2014년에 계획치 않게 셋째 임신함.
남편에게 시댁에 알리지 말라고했음.
(아들타령 스트레스 받을것같아서)
5주차에 시할머니 위독하셔 남편이 장손이라 장례치를 수 있다고해 시댁으로 감.
(당시엔 직장이직으로 2시간30분거리에 살았음)
시부,시모,큰시누,셋째시누가 있었음.
미신 신봉자셔서 태중에 상가집 가면 난리날지 몰라 어쩔 수 없이 임신소식 전함.
시부,시누들은 축하한다고 함.
시모 대번에 "이번엔 진짜 아들이여야하는데"
라며
"우리때는 아들 낳을때까지 낳았다.
난 그래도 딸셋 낳고 아들하나 낳아 성공했는데 너흰(친정) 어쩌냐" 라고 말해 빡쳐서
-그럼 어머닌 성공자고 저희엄마는 실패자란 소리세요? 라고 하니
"그렇지 난 성공한거지"
(시누들이 엄마 도대체 왜그러냐며 그만좀하라고해 참았음/ 막내시누가 남편한테 올케한테 미안하다고 했다고해 참았음)
그리고 초상치르걸랑
역시나 넌 집에 있으라고 함.ㅋ

8.셋째 임신 8주차에 계류유산됨.
실의에 빠져있었고 우울증까지 옴.
소식듣고 시부,큰시누 건강챙기라며 전화옴.
2주넘도록 시모 전화한통 없어 남편에서
섭섭하다하니
"실은 어머니한테 말했는데 몸관리를
어떻게했길래 유산이 된거냐해서
ㅇㅇ이가 엄마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임신한것도 말하지 말라했겠냐고 아들타령 그만하시고
그딴 소리 할거면 너한테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안하신거 같아" 라고 함.
그때 시모한테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짐.

9.딸 둘이 4,6살 되는 무렵부터 간간히
"여자는 공부 많이 안해도 된다"
"시집가면 그만이다"
결혼 6년차부터 자식 건드리는 말에
-제발 그만 좀 하세요
-공부 잘하면 더 잘하게 도와야지 뭔소리?
맞대응하기 시작했음.

10.아들 안낳을거냐고 닥달하기 시작함.
생각없다고하니
"스님이 아들 낳는다고 해서 결혼 시킨거다"
라고 함.
개빡쳐서
-제가 아들 낳아주러 온 씨받이예요???
"시집을 왔으면 이 집에 대를 이어야지
남의 집 대를 왜 끊어놓냐"
-아들더러 나가 하나 낳아오라하세요
제가 키워줄게요
"그래 그러자꾸나"
이때 난 이 집구석이 ㅈㄴ 싫어졌음.

11.시댁에 가면 남편 주방에 들어가는거
싫어하심. 상도 못들게 함.
신혼 초 설겆이 한번 도와주려다 개박살나고
남편이 집에서 많이 도와줄게 시댁와선
어머니 싫어하시는거 하지 말자고 함.
(시부 역시 물도 안떠다드심)
시모가 그리 습관을 들여놓은거고 이 집안은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 하는 사람이라고 세뇌당해있음. 허나 남편은 그런 엄마를
답답하게 생각하고 아버지의 가부장적인걸
거부해 결혼 후 육아,살림을 잘 도와주니
시댁와서 어르신들 불편케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았음.

12.시모 음식 맛이 별로 없음.
위생상태도 제로임. 큰 시누가 매일 신경질냄.
한번가면 유통기한 지난 재료들 버리기 바쁨.
난 음식 좀 함.
내가 하는 음식 시부,시누,시누남편,조카 다 잘 드심. 언제부턴가 시모 식사준비를 안함.
한달에 한두번 시댁가면 한 끼는 먹고 오는데
"오늘은 뭐 해 먹을거냐 "물어보심 .
뭘 해다 바쳐도 잘먹었다,맛있다 소리 안함.
꼬투리만 잡음.(짜다,입맛에 안맞다 등)
결혼 8년차쯤 지쳐서 시켜먹었더니
"너넨 매일 이렇게 시켜먹냐, 돈 언제 모으냐
해먹어라, 우리 외식 싫다"하심.
시댁가서 살림살이,식재료 어딨는지 몰라
(위치가 자주 바뀜) 음식할때마다
시모한텐 물어봐야해 집에서 밥 빼고 밑반찬까지 다 만들어가 식사준비하면
"이걸 누가 다 먹는다고 갖고왔냐,
우리 비려서 생선 안먹는다" 등등
애들,우리 부부 같이 먹으려고 준비해왔다고 해야 조용해짐.

-최근 석달전에도 밥상에서 이랬는데
내가 남편한테 그 자리에서
나:거봐 어머니는 내가 뭘 해다드려도 싫어하셔
외식도,사오는것도,해드리는것도 다 싫다시는데
내가 음식을 하고 싶겠어? " 한숨쉬니

남편:어머니 진짜 왜이러세요? 기껏 준비해온
ㅇㅇ 이는 뭐가되요? 같이 식사하려고 온 사람한테 빈말이라도 잘먹었다,맛있다
해주시면 안되요? 라고함.

시부:진짜 이놈에 여편네 그냥 처먹을것이지
사람 속 뒤집에 놓는데 뭐있다니까!!!!
시끄런소리 말고 좀 가만있어!!

시모:오호호호~~내가 뭘~ 알았다,알았어
맛있네, 맛있어, 며느리 덕에 호강한다~ㅎ
고맙다~~

진심 1도 안느껴지도 이미 빈정상한 후 이러심.
늘. 속 뒤집어놓고 웃음.

13.뭔 날 되면 음식 할거 재료 사놓고 부름.
맛있다고는 안하시면서
"니가 한거 식구들이(시누네올때) 잘 먹드라
오늘 이거 좀 해라" 함.
시누들이 올케 먹을때마다 넘 맛있다며
레시피 알려달라고 하면
"그까지꺼 대충 간장,고추가루 넣고 만들면되지 그깟게 뭐라고, 아 시끄러!!" 라 하심.
ㅅㅂ 난 이럴때마다 식모 같음.

14.제일 중요한 사건.
10년동안 1년에 두번 명절.
총 20번이라 치고.
시누들은 점심쯤 제사지내고 친정오는데
난 가지말라고 함.(15번 넘음)
시누남편들 저녁 차려주고 가야된다고 함.
시모: 장남이 손님 오는거는 챙겨야지 논리.
-시할머니 돌아가시기전에는 (5년전)
제사 마치고 시할머니께도 인사드리러 갔다
다시 시댁으로 왔음 .
정작 시부,시모는 사이 안좋다고 아들,며느리,손주만 보냄.
이걸로 남편이랑 몆번 감정상했지만
친정 넘어가는데 기분 상하기 싫어 참았음.
이 문제로 대판 싸운적도 있고
오기생겨서 제사 마치고 친정 가자고도
해봤지만 남편이 누나들 만날기회 별로
없다며 이해해달라고 함.
그러나 시모 태도가 맘에 안들어 신혼초
명절만 되면 싸우니 친정엄마가 아시곤
사돈들(시누들) 다 만나고 챙기고 오라고함.
어차피 친정은 전부 딸이고 다 제사지내고
점심쯤 오니 너 하나 늦는다고 섭섭해하지
않겠다고, ㅇ서방이랑 친정 오는걸로 싸우고
넘어오면 엄마,아빠도 속상하니 비위맞춰주고
오라고 하심.(자존심 상해하지 말라며)
여자,며느리인게 죄냐며 펑펑 울고
다음 명절부터 (7년전쯤) 모든걸 내려놓고
(포기했다는 표현이 더 맞음)
시누들 다 보고 상 차리고 나옴.

더 빡치는건
매 명절때마다
"올케 우리 땜에 기다린거야? 그냥가지 왜~"
변하지 않는 멘트 10년동안 들음.

한번은 (5년전쯤) 추석연휴가 겁나짧았던
적이 있는데 (3일인가...)
시모가 친정 가지 말라고함.
연휴도 짧고 차막히고 운전하는데 아들
힘들지 않냐고.
한번은 농담으로 픽 웃었는데
두번째 진심인거 알고 표정관리 안되니
남편이 [ㅇㅇ 이가 부모가 없는 고아예요?
그럼 누나들도 오지 말라고해요!]
선수쳐서 참았음.
시누들 와서 친정 가려고 나왔는데
시모가 또 가지말라고해 시집간 시누들이
"엄마!!! 진짜 왜이래!!!" 라고 ㅈㄹ 함.
그나마 이럴땐 상식밖은 아니라 참고 살았음.

15.명절 장보는것도 절대 시모 혼자 함.
힘들고 물가 비싸다 볼멘소리를해 (신혼초)
내가 하겠다고 하니 거부당함.
연세도 있으셔서 (당시 70세쯤,친정엄마랑 10살차이. 남편 늦둥이임.)
힘드실까바 억지로 장보기 뺐었는데 딱 한번
장바구니 주시고 현재까지 직접 장보심.
사오는게 맘에 안든다고함.
(시댁 근처 재래시장이라 단골집,맛집 직접 가서 사야 직성이 풀리심)
제사음식 일주일전부터 준비하셔서
하루전 같이 하자해서 한사코 다 하심.
(단연컨대 내가 더 요리 잘함)
-아직은 주방을 뺏기고 싶어하지 않는걸로
이해하고 제사때 내가 할 몫만 남겨놓으심.

--->>이게 남편과 언쟁의 팩트였습니다.

남편은 "어머니가 다 해놓자나"라고 했고
제가 듣기엔 "너 하는거 없잖아"로 들리더군요.
시누들이 오고 난 뒤에야 친정에 가는
불공평한 나의 입장에 대해선
"어머니는 다른 뜻이 있는거야
부모님 돌아가시면 네가 이 집 안주인이라고
말씀하시잖아. 그래서 손님대접 하길
바라시는거고"

전 빡쳐서 개똥같은 소리 하지말라며
소리쳤습니다.
-어머닌 안주인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으셔!
조금도! 한치도!
제사음식도 본인이 다 해야된다고!!
자리를 내주지 않아 아직 정정하시구나,
기력이 딸리실때 맡기시겠지 기다리는거고
그래서 하라는 일만 했을뿐이야!!
그리고 행여 어머니가 돌아가신다고
내가 누나들 손님 대접을 안하겠어?
십년동안 내가 그걸 안할까봐 걱정되서
붙잡아놓고 가르키는거야?
웃긴다진짜!!

----> 남편 친구는 자기땜에 싸우지 말라며 당황했고
전 오빠땜에 싸움 시작된건 맞지만
곪아 터질게 터진거고 오늘부로 남편의 속내를 알았다.
고마워하고 미안해할거라 생각했는데
니가 하는게 뭐있냐고 생각하고 있었다니
배신감이 들고 ㅂㅅ 같이 왜 참았나 싶다.
둘 다 나가서 술을 더 마시든 하라며
내보냈습니다.

주말내내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하고
울회가 치밀어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남편에게 설날 양가 아무데도 안갈거고
앞으로도 안갈거다. (설 3일전)
난 참 괜찮은 사람으로 우리 부모님이
키워주셨는데 당신집에 난 하녀같다.
친정부모님도 맘이 안맞으면 안가는데
당신집은 뭔데 내가 10년을 넘게 이런 대접을
받으며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아프다고 하던지 출장을 갔다고 하던지
알아서해라.
라고 톡을 보내고 미안하단 답을 받았지만
전 양가를 다 안갔습니다.
허리가 아파 입원했다고 했는지
큰시누에게 안부전화가 왔고 대충 둘러댔어요.
친정엄마도 얼마나 아프길래 못왔냐며....
거짓말 하는것도 싫어 짧은 통화만 했습니다.

친정에서 돌아온 남편은 얘기 좀 하자며
아이들을 재우고 식탁에 앉았어요.
몰라줘서 미안하다,
너 없이 처음 친정 가보니...
딸 보고싶어하는 장인장모님,처형들께 죄송하더라.....라고 하더군요....
저는
난 네 식구들한테 이런 대접 받을 사람이 아니다.
어딜가도 대접받고 날 위하는 사람들뿐인데
당신 어머님이 날 처참히 짓밟는다.
당신 부모니까 참았던거다.
이해해달라고 하지 말아라. 더이상 못한다.
나도 마흔이 되면서 여기 저기 아프고
집에서 네식구 식사준비,정리만으로도 지치는데
당신 집에가서 구박받아가며 7명의 식사준비와 정리를 할만큼 내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나도 늙는거다.
라며 설움이 폭발해 울면서도
명절에 가지 않겠다,
평상시에도 내 컨디션에 따라 갈지말지
결정할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알겠다, 미안하다,잘못했다고만 하는 남편.
남편은 참 착한사람이예요.
시모,시댁일만 아니면 정말 저흰 싸울일도 거의 없어요..ㅜ

1월말 그 이후로
한달에 한두번 남편과 아이들은 시댁에 갔고
전 한달에 한번 식사하는정도.
그 사이 반찬도 만들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아버님이 어머니가 음식 잘 안한다고
화내시곤해 부부싸움 미연에 방지를 위해)
-몇번 보내고도 이 또한 좋은소리 못들어봤는데
한달전엔 전화하셔서는
고맙다,잘먹겠다 하시더라는....
남편이 시켜서 한거 티나더라고요 ㅋㅋ

15.최근 시아버지가 편찮으셔서
(폭주를 하시는 나쁜 버릇이 있음)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해 남편과
추어탕을 포장해 시댁엘 갔습니다.
끓여서 상에 내놔도 입에도 못대시고 누우시더라구요....
갑자기 큰 시누가 제 옆에서 깜짝놀랬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큰시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던걸 모르고 방문했지요.
헌데 절 보고는 정색한 얼굴로
"왜 왔어?" 라는 겁니다.
-아버님 식사 못하시고 계시다고 해
추어탕 포장해왔어요
라고 하시 쌩 하고 지 방으로 들어갑니다.
(시아버님과 큰시누 사이 안좋음)
아니
자기 아버지 식사 챙기러온 올케한테
고마워해야되는게 정상 아닌가요?

16.이런 시어머님의 갑질(?)도 지치지만
큰시누는 같이 살기에 두사람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남보다 못함.
시부,시모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아랫사람한테도 그리 안하겠다 싶을정도.
남편한테 올케앞에서 너무 부모님한테
막말하는거 아니냐 조심하라고 얘기하라고
했을정도.
근데 한번은 아버님이 술 드시고 주사부리시고
어머님과 사이 안좋은데 (일년에 두번이상 꼭 이럼) 시아버님 열받은게 시어머님이
식사때도 안챙기시고 먹을것도 없고 속터진다 등...신세한탄 하시길래 (결혼 5년차쯤)
내가
-어머님도 아버님 술 드시는걸로만 뭐라 하지
마시고 아버님 잘 챙기시라고,
아버님만 뭐라할거 없는 것 같다.
애들 데리고 올때마다 이러니 어디 시댁 오겠냐
한마디 했다가 (당시 2시간30분거리에 한번 오면 자고갔어야했음)
남편이 집에와서 한다는 소리가
"당신 아무리 어머니 아버지 맘에 안들어도 뭐라 하지 마...."

-주기적으로 이러는거 너무 지겹고
멀리서 왔는데 술마신 아버님 주사보고
애들 데리고 자야하는 것도 넘 싫다.
글고 아닌거,잘못한건 얘기할 수 있지 않냐보 하니
큰시누가 남편한테 감히 시부모를 가르키려했다나. 아무리 그래도 자기 엄마고
시어머님인데 올케가 그러는거 못보겠다고 했다고해 완전 빡져서
-지나 잘하라고해!!
내 앞에서 애들 앞에서 윗사람이라면서
지 엄마,아빠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난 아무리 우리 엄마,아빠 답답해도
애들앞,남들앞에서 만큼은 절대 저러지 않아!
앞으로 내 앞에서 그런 행동하면
나한테 보고 따라하라고 가르키는걸로 안다고
그대로 꼭 전하라고 따졌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변한게 없음.
(제 정신이야? 미쳤어? 으그으그...뭐??!!
대충 이딴식으로 시어머니께 대꾸함)

17.큰시누랑 명절에 전부치다가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형님 주변엔 이혼한 친구들 많아요?
제 주변엔 요즘 이혼을 많이 하네요 , 하니
별로 없다고하며 대화 이어감.
(둘이 뻘쭘하고 어색해 사는얘기정도 함)
옆에서 듣고있던 시어머니.
"남자가 바깥일하다보면 사고도 치고
바람도 한번씩 피고 그럴 수 있는거다.
만약 ㅇㅇ 이가 (남편이름) 그러거든 한번은
봐줘라. 남자가 살면서 실수도 하고 그러는거다
이혼이 뭐 쉽냐" 라는 말에 노답,벙쩌서 쳐다보니
큰시누가 선수쳐서
"미쳤어? 제정신이야? 엄마아들이라도 어떻게! 정신차려 ,어디서 그딴소리 하고 다니지마
미쳤다고 그래" 등등등
진짜 빽 소리질러 깜짝놀라고
내 대신 해대줬으니 난 그냥 참았음.
진짜 이런 헛소리 하실 땐 나보다 더 뒤집어 엎어놓으니 그간 참았음.

======기억나는건 여기까지=======

쓰다보니 열받았던 일들이 계속 소환되네요ㅜ
저 진짜 씨받이 취급받고ㅋㅋ
식모취급에....
뭐 지금시대에 이런 집안이 있을까 싶을정도.

추어탕 가지러갔던 날이 4월중순인가
그랬는데 큰시누 거지같은 눈빛에
내가 못올곳을 왔나 싶어 불쾌하기까지해
그 후로 지금까지 시댁 한번도 안갔어요.
(지금은 차로 5분거리 삼)

시어머님 음식 잘 안하시는거 아니까
남편과 아이들 시댁 갈까한다고하면
김치,반찬 챙겨서 갖다드리라하고
따라나서지 않는데 요즘엔 남편도 같이
가지고는 안하네요 (표정은 섭섭함 느껴짐)

남편에게 다가올 추석엔 어차피 난 전만 부치는거 집에서 다 만들어가겠다.
큰시누 도움 필요없고 어머니 뭘해도
내가 하는거 맘에 안들어하시니
마주치는거 최소화하고싶다 했어요.
그랬더니 그렇게 하라고하네요.
아직 몇개월 남았지만 시어머님 호통치실게 눈에 선하네요...


남편보다 두살 어리고
친정도 자수성가해 친정아빠 환갑전에 은퇴하셔서 편히 사세요.
일하는데 첫 거래, 첫 대면하는 자리에
결혼했다고 하면 놀랍니다.
현재 큰애4학년 작은애 2학년 같이 외출하면
이모냐고 묻고요.
학교 선생님들도 아이 친구들도
이쁜엄마라고 한다고 아이들 엄마가 자주
데리러 와주었음 좋겠다고해요.
시댁에서 있었던 이런 일들 지인들하고 얘기하면 너같은 며느리 어딨다고 그러냐.
자식들이 이혼안하고 잘 사는게 감사한거지,
밖에선 완선 기쎈여자인데 시댁에선
어쩔수없는 며느리구나 하세요.

제가 어디 모지라고 못난것도 아니고
막말하는 시어머니와 이제 마주보는것도
싫어요.
시아버지는 전혀 그렇지 않으시는데 진짜
아버님 뵈러 가는것 마저도 이젠 못할짓이라
아이들 보고싶어하시니 남편만 가는거구요
(뭐 제가 보고싶을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ㅋ)

근데 이러한 일로 스트레스 받는걸
제 큰언니가 10년을 들어왔는데 제가 올초
설날 대폭발한 뒤 큰언니가 만나자고해
커피한 잔 마시면서 하는말이
"생각해봤는데, 애들도 잘 키우고 있고
일도하고,집안일,음식 다 하는데다
시댁에 반찬까지 갖다드리고 음식해드리고...
왜 사부인이 너한테 그럴까...고민해봤거든"

-원래그랬어, 그냥 내가 다 싫은가바.
아들 뺐어갔다고 생각하는건지. 밉나봐.
하자 큰언니는
"아니 그것도 그건데,
난 네가 아들 안낳아서 구박하는 것 같아"
급 소오름.

하....저 20세기를 살아가면서
아들 못낳았다고 구박받고 있었던거라
퍼즐을 짜맞춰보니 그러할만한 사건들이
몇건 있기도 했습니다.

남편에게 말하니
그럴수도 있겠지 라네요ㅋㅋㅋㅋㅋㅋ
진짜라면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질 것 같고
저한테 이러시는게 아들 못낳아서 사사건건
시비,구박이시냐고 묻고싶은데
그런거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오진 않을 것 같아
그럼 난 그 상황을 어찌 대처해야지 싶고 ㅋㅋㅋ

노답이예요.
그간 쌓인게 폭발한 것 같아요.
저 시댁 인연끊고 살고픈데 넘 예민한걸까요?
저와 같은일 겪으신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음식사진보고 지인한테 연락이와 사진은 지웠습니다)
추천수8
반대수57
베플|2020.06.28 14:12
길게 쓰셨는데 그냥 본인 자리 본인이 만드신 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시부 시모 싸울까봐 반찬 만들어 보낸다는 거 보니까요..
베플ㅇㅇ|2020.06.28 14:21
시부모 지지고 볶고 싸우던 말던 반찬도 보내지 마세요. 남이 해다주니 더 저러는겁니다. 명절에 힘들게 전 부치지 말고 맞춰서 보내세요. 님은 가지 마시고요.
베플ㅇㅇ|2020.06.29 01:23
다 안읽음 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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