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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기, 출산 후기, 출산 후 몸 변화(스압주의)

틔틔 |2020.06.28 15:59
조회 9,861 |추천 16
안녕? 편의를 위해 반말,음슴체를 가도록 하겠슴ㅎㅎ

일단 나는 3년 전에 출산을 한 우리딸 엄마임.!!
(3년 전 내 나이 만19세)ㅋㅋ

일단 임신 후기를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음~ 태교일기 쓴다고 임신 중에 일기를 썼었는데 그걸 보며 적을거임.ㅋㅋ
물론 임신후기든 출산후기든 사람마다 케바케이니 재미로 읽어주길 바람.

임신 초기!

처음 임신을 했다는 걸 임신4주째에 알았는데 초음파 사진 너무 쌀알 같았음(작고 소듕해 ㅋㅋ)
일단 초기에는 임신증상이 거의 없었음. 임신인줄 몰랐을 때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감기약을 3일정도 먹었었는데 일단 그때도 지금도 아무 이상 없긴 함. 그래도 임산부들은 조심 또 조심하셈!! 병원마다도 하는 말들이 다 달라서 일단 무조건 조심하고 보는 게 나음. 12주 전까진 자연유산 확률이 좀 있으니 무조건 조심하셈


임신 중기!

입덧에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식탐이 어마무시한 나는 입덧이 제일 두려웠음. 하지만 입덧? 그게 뭐죠? 입맛이 너무 좋아서 홀몸일때보다 더 먹음 ㅋㅋ 원래 살 안찌는 체질인데 이때만 해도 벌써 15키로는 쪘음(애기는 1키로도 안되는데 아 ㅋㅋ) 입덧 하시는 분들 존경함. ㅠㅠ
또 태동이 느껴지기 시작함 (나는 16주때 처음 느낌) 배 안에서 꿈틀 거리는 게 느껴지는데 진짜 신기하고 가슴벅차고 그랬음. 아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음
배 크기는 그냥 살쪄서 똥배 나온 것 같았음. 아무도 임산부로 안봄. 대중교통 이용할 때 임산부석은 그냥 남녀노소석이고 ㅋㅋ "저 임산부에요~!" 하면서까지 앉아서 가고싶진 않아서 서서 갈 때가 많았음


임신 후기!

진짜 나는 임신하고 힘든 점이 없어서 (굳이 꼽자면 살이 너무 찐 것ㅋㅋ아) 축복받은 몸이라고 생각했었음 ㅋㅋ 근데 아 .... 아가야가 2키로가 넘어갈 때 헬파티가 시작됨.
1. 방광이 너무 눌려서 화장실 너무 자주감. 물론 쥐어짜도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마려운 느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자주감. (어떤 분들은 요실금도 걸린다고 함 ㅠㅠ)
2. 식도염이 진짜 진짜 심했음. 공복일때마다 식도무터 명치까지 불에 활활 타는 느낌 들어서 두유 달고 살았음.(황성* 국산검은콩두유 고칼슘 먹었는데 안달고 고소해서 좋음 ㅋㅋ 약콩두유는 너무 맛없어서 싫은 분들 이거 드셈)
3. 누워있으면 숨 쉬기가 불편함. 왜 목욕탕 가서 목까지 몸 담구면 숨이 턱 막히는 느낌 드는거 암? 딱 그 느낌이 누워있을때마다 들었음.
4. 배가 본격적으로 임산부 티를 내면서 임신선이 생김. 그렇게 진하지는 않아서 발견하고나서부터 보습크림 맨날 발라줬음ㅜㅠ 촉촉하면 좀 덜생긴다카더라
5. 쌍둥이도 아닌데 임신하고 나만큼 살 찐 사람 있? 32키로 찜 ㅋㅋ 아ㅋㅋ
공복에 속이 진짜 너무 쓰려서 잘 때 빼곤 항상 뭘 먹어서 ㅋㅋㅋㅋ 근데 애기는 정상적으로 크더라.. 살 나만쪄.. 뭐야..

진짜 임신 후기 후기적으려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그만하겠음.
임신하면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들 많잖음? 근데 나는 술,담배,약 빼고 음식들은 그냥 다 먹었음. 뭐 문제없던데? 근데 사람마다 다른 걸수도 있으니 자제는 하는 게 좋을 것 같음 ㅎㅎ


자 이제 출산 후기

내가 생각하던 출산은 가진통 느끼다~ 이슬이 비치고~ 자연진통이 걸리고~ 양수가 터지고~ 병원 ㄱㄱ 이거였음.
근데 ㅋㅋ 진짜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거 신기했음.
일단 나는 가진통을 두달을 느낌.ㅋㅋㅋㅋ 내가 생리통이 심한 편인데 그 생리통만큼의 고통이 배와 허리에서 불규칙적으로 느껴짐.

처음에는 진진통인줄 알고 헐 조산하는거 아냐?! 이랬는데 ㄴㄴ ㅋㅋ 두달 가진통 하고 41주2일에 나옴ㅋㅋ 참고로 이슬 안비쳤고 양수 안터짐 ㅋㅋ 빠꾸없이 다이렉트로 진진통잼ㅋㅋ ㅈㄴ상여자야 ㅋㅋ

출산 안해보신 분들이 가진통과 진진통의 차이가 궁금 하실 것 같은데 (내가 그랬거던 ㅋㅋ) 가진통은 아픈 와중에도 폰을 볼 여유가 있고 진진통은 ㄴㄴ 였음.

내가 진진통일때 폰 어플로 진통주기 체크하는거 그것도 힘들었음 진통오면 샤
워도 하고 밥도 먹고 병원가라는 말이 많아서 샤워를 하는데 거진 10분마다 1분정도 날 죽이려고 함 ㅜㅠ 말로 표현 못할 고통인거 출산 하신 분들은 아실거임.
씻다가 주저앉아서 울고 샴푸 하다가 머리 쥐어뜯고 난리가 난리도 아님ㅋㅋ

진통주기가 5분정도되면 출발하려고 기다리는데 아 ㅋㅋ 뭔 6시간동안 기달? 이러다 유도분만 하는거 아녀? ㅋㅋㅋ 혼자 고통에 뒹굴거리다가 겨우 5분주기가 돼서 병원 ㄱㄱ함

진통때문에 허리가 안펴져서 꼬부랑 할머니 자세로 병원 입성 ㅋㅋ
간호사가 입원실 안내해주고 배에 이상한거 붙힘. 산전검사때 붙히던 태동검사기처럼 생겼는데 맞나모르겠다. 그러고 링겔꼽고 내진함. 세상에 3센치밖에 안열렸다구요? 나 죽어 ㅋㅋ 진심 고통은 너무 심한데 3센치라는 말에 간호사가 원망스러웠음.

공포의 3대굴욕 관장,내진,회음부절개 이것들은 출산 전에야 두려운 것들이지 나같은 경우는 막상 상황이 닥치니 전혀 신경이 안쓰였음.

일단 생전 처음 관장을 하는데 15분을 참으면 된대서 쉽네ㅋ 했음.
근데 아 ㄴㄴ 5분도 못참아 ㅋㅋ 진통 오기전에는 참을만 했는데 진통 오니까 진짜 팬티에 바로 지릴 것 같아서 그냥 바로 비워냄ㅎㅎ 그리고 나중에 후회함.ㅠㅜ

내진은 내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내진만 계속 기다렸던 것 같음. 물론 아프고 욕나오고 수치스럽기도 함ㅋㅋ

아주 조용한 새벽의 병원이였는데 들리는 소리라곤 내 앓는소리 밖에 없었음.
무통주사 맞고싶었는데 안놔주더라 타이밍 놓쳐서ㅋㅋ 아
내가 무통주사없이 쌩고통에 진통하느라 소리도 지르고 주먹으로 벽도치고 울고불고 난리를 피웠음(지금 생각하면 간호사들한테 죄송함)
새벽이라 다른 분들 다 잔다고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내가 계속 소리를 질러서 ㅋㅋ 휠체어를 태우더니 분만실로 토스함ㅋㅋ

껌껌하고 수술실같이 생긴 무서운 방에 혼자 남겨져서 맘껏 소리 지르고 머리 쥐어뜯었음. 근데 간호사님이 오시더니 "소리 지르면 애기 놀래요~ 심호흡하시면서 진정하세요~~" ㅋㅋㅋ 그러다 내진 하고 "얼마 안남았어요~화이팅~^^" 하시더니 나감.

애기 놀랜다는 말에 소리는 안지르고 끙끙 앓으면서 심호흡 하는데 진통 올때마다 진짜 심호흡은 개뿔 나 죽어 ㅋㅋ "죽여주세요" 절로 나올정도의 고통임.
후기들 보면 너무 못참아서 제왕절개 해달라고 외치는 사람 많다던데 정말 정말 100번이고 이해가능.

근데 나는 8시간동안 진통중이였으니 아까워서라도 꼭 자연분만 하겠다고 다짐함 ㅋㅋ 근데 진짜 누가 내 장기를 물수건 짜듯이 쥐어짜는 것 같은 고통에 허리를 차에 치이는 고통을 2~3분에 한번씩 느끼다보면 진짜 다 포기하고 제왕절개 하고 싶은 마음밖에 안들었음.

그래도 나는 의지의 한국인! 총 13시간 진통하고 자궁문 다 열렸다는 소리에 힘주기만 잘하자 속으로 100번 생각함.
진통이 오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똥싸는 것 처럼 밑에만 힘을 주라함. 하지만 나는 얼굴에도 힘이 들어감ㅋㅋ 밑에만 어떻게 힘주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진통와서 진짜 정신없는 와중에 숨을 잘 못쉬거나 울거나 소리지르면 애기 위험하다고 간호사님이 화냄ㅋㅋ

두번째 힘주기 하기 전 의사샘님이 회음부 절개를 했음. 진통이 너무 아파서 신경 안쓰일줄 알았는데 칼로 슥슥 째는 느낌이 들긴 했음. 물론 진통에 비하면 종이에 베이는 것 보다 안아픈정도 ㅋㅋ

두번째 힘주기 하면서 진짜 내 온힘을 바쳐서 힘을 줬음. 그니까 뭐가 쑹덩 하고 나오더니 진통이 싹 사라짐ㅋㅋ 이건 진짜 신기하더라. 내가 해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줄줄 흐름 근데 관장 제대로 안해서 대변도 같이 나왔음... 님들은 나중에 쪽팔지 말고 관장 제대로 하시길 바람 ㅠㅠ

캥거루케어 5분정도 하고 후처치를 함. 태반이나 찌꺼기들 배 눌려서 빼내고 회음부 봉합하는데 30분?정도 걸린듯ㅋㅋ 그러고 과다출혈로 정신 잃을까봐 분만실에서 1시간동안 가만히 누워있었음. 그러고 입원실 올라감ㅋㅋ


출산후기는 이걸로 끝내고 출산 후 몸 변화 적어보겠음
이것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나는 안이랬는데~" 하신분들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삼ㅋㅋ궁금행


역시 자연분만이라 그런지 회복속도는 굉장히 빨랐음.
온몸이 팅팅 부었던 건 1주일만에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음. 호박즙 좋다해서 맨날 3팩씩 먹음.
회음부 절개했던 건 좌욕 하루에 두번씩 해주니까 열흘정도만에 돌아왔고
출산할 때 힘주느라 얼굴이랑 눈알에 실핏줄 다 터져서 ㅋㅋㅋㅋ 3일동안은 불타는 고구마같이 생겼었는데 3일만에 돌아오긴 했음 ㅋㅋ
오로는 좀 오래 나왔던걸로 기억함 ㅠㅠ 한 2주동안은 성인용 기저귀 차야했고 또 2주는 일자패드 썼고 또 2주는 생리대 중형짜리 썼음ㅠㅠ 밀린 생리 몰아서 하는 기분이였음 ㅋㅋ

아 참고로 나는 조리원 안들어가고 그냥 집에서 쉬었음. 퇴원 후에 바로 설거지나 빨래 청소같은 집안일도 그냥 함. 물론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아기도 돌보고 집안일도 하고 또 2시간마다 분유먹이고 그러면 진짜 하루에 몇시간 못잠 ㅠㅠ 못자는게 제일 힘들었음. 신생아는 잠 많이 잔다더니 ㅠㅠ

내가 임신하고 살이 32키로가 쪘다고 했잖음? 근데 출산 직후에은 2키로만 빠져있어서 엥?ㅋㅋ 애가 3.2키론데 ㅋㅋㅋ 양수랑 태반이랑 피도 그렇게 흘렸는데 왜 2키로만 빠져있나 했는데 몸이 너무 뿔어서 그랬던 것 같음 퇴원 할때 재보니까 7키로정도 빠져있었음.

그러고 집안일하고 애기 돌보면서 살이 쭉쭉 빠짐. 가뜩이나 여름이였어서 땀 뻘뻘 흘려서 더 잘 빠짐ㅋㅋ 원래 몸무게가 42키로였는데 출산 후 3년이 지난 지금 53키로임 ㅋㅋㅋ 물론 살 거의 다 빼긴 했었는데 다시 쪄버림 ㅋㅋ 어차피 예전옷들 못입을 것 같아서 다 버리고 새로샀음ㅋㅋㅋㅋㅋ

일단 튼살은 처음엔 빨갛고 간지러웠는데 3년이 지난 지금 살짝 해리포터 번개흉터처럼 여기저기 남아있음. 자세히 안보면 잘 안보이긴 하는데 만지면 울퉁불퉁하긴 함. 튼살은 답도 없는 것 같음 ㅠㅜ

임신선은 원래 별로 안진했어서 그런지 6개월 정도 지나니까 거의 안보였었음. 딱히 관리는 안하고 그냥 냅뒀음

애기 낳고 질이 많이 늘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케겔운동 안해도 세달만에 원래대로 돌아온 것 같음. 봉합했던 부분도 자세히 안보면 안보일정도? 그래도 케겔운동 하는게 좋을 듯해서 애기 100일 지나고부터 숨 좀 돌리게 되니까 케겔운동도 했음 ㅋㅋ

가슴은 내가 살이 많이 쪄서 임신 전보다 세컵 정도 커졌었는데 지금은 한컵 줄었음. 임신하고 까매졌던 빅파이와 겨드랑이도 지금은 다 예전처럼 돌아왔는데 가슴모양은 ㅠㅠ 좀 쳐졌고 임신하고 생긴 부유방도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음

배크기는 두달만에 완전히 쏙 들어가긴 했는데 이건 케바케인듯 반년지나도 바람빠진 풍선모양이라는 사람도 있고 1년 지나도 임산부로 본다는 사람도 있음 ㅠㅠ

임산부 티는 대충 3개월만에 없어졌고 벗겨놓지만 않으면 몸도 예전과 크게 다를 것 없음 !


모든 임산부들, 엄마들 전부 대단하십니다!!







추천수1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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