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인데.. 너무 안타깝게 일이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라 뭐라도 도와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글은 일단 전문 그대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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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9년 7월 9일 서울시 강동구 소재 다가구주택 옥상 옥탑방(당시 거주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재 저는 지속적인 고통을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화재는 제가 출근해있던(오전 10시쯤 출근) 저녁 6시쯤 발생하였으며, 제가 연락을 받고 집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집안의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그 소화과정에서 물에 젖어 있었으며 집주인은 전기업체를 불러, 다른집에서 전기가 안되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기공사를 이미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화재로 인해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되었고, 화재가 선후관계를 따질 수 없다는 일명 '원인불명'이라는 결과가 나와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명분 하에 그 이상으로 화재에 관련한 모든 책임을 떠 안게 되었습니다.
처리과정에서도 의문이 많고, 또한 책임부분에서도 이것이 정말 다 제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부터 저는 집주인에게 전등이 불안정하게 번쩍거리고 전구를 간지 며칠도 안되어 나가버리는 등의 상황이 지속되어 전기공사를 요구했었으나, 여름이 지나면 해주겠다는 답변만을 반복적으로 들어왔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화재의 소화 과정에서도 제가 살던집의 바닥 등의 노후로 물이 그대로 다른층으로 타고 흘러 내려가 아래층(3층)에도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집도 옷도 또 모아놓은 돈도 없었던 저는 아무것도 먼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경황도, 정신도 없었고 그저 잘 해결되기만을 바라는 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전기공사도 당일날 다 끝난 상태에서 경찰과 소방관도 내부에 발생한 부분만을 돌아보고 가고, 또 집주인의 보험사에서 고용한 손해사정사(업체)가 다녀갈 동안에도 저는 크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자기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와주겠다던 집주인도 당장 자기가 급한 것이 끝나자 보험사와 알아서 해결하라며 손을 떼어 버렸고, 보험사는 이제 이런 저에게 2,500만원이라는 돈을 갚아야 한다는 구상청구를 시작으로 이제는 법원에까지 가야 할 수도 있다는 거의 최후통첩에 가까운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화재가 발생했던 그 날 이후, 저에겐 집이 없습니다.
다행히 다니고 있던 가게 내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장님이 허락을 해주셔서 임시로 머무려고 했었는데 화재이후의 처리도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하였고, 지속적으로 저에게만 책임을 요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임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화재 이후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빠져, 크고작은 병이 생겼고 수면제가 없으면 잠도 잘 수 없는 상황이 되다보니 집을 임대하기 위한 보증금 마련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몸이 아프다보니 근무시간도 줄이게 되었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다보니 결국 또다시 모을 수 있는 돈은 현재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게 과연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하고 또 해봐도 피해자는 저인데, 졸지에 가해자가 되어 정말 이제 코너까지 몰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대체 왜 살아야하는 지도 의문이 들고 힘든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고 힘을내려고 해보다가도 보험사에서 날아오는 문서를 받거나 전화를 받으면 그날의 기억과, 무신경하게 발을 빼버린 집주인과, 또 지금의 상황이 또다시 머릿속에 가득차면서 고통속에 몸부림 치는 시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 건물에, 그 시간에 집안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맴돌고는 합니다.
진짜 죽었으면 이런 고민을 할 이유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도 힘을 내보려고, 뭐라도 해보려고 이렇게 보잘것없는 일이나마 해보려고 이렇게 도움 요청을 드립니다.
정말 법정에 가게 되거나, 앞으로 어떤 상황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삶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날들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부디 제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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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sbNXqP
잠깐씩만 시간내셔서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