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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과 천만원의 차이..

초보아빠 |2004.02.17 01:34
조회 1,440 |추천 0

가끔 들어와서 보던것이 이제는 생활이 되어버렸네요.

물론 자주 보는 게시판은 여기가 아니라 아가키우는것에 관한 게시판이지만..

여러분들의 글들을 쭈욱 보았습니다.(특히 새된뇨자분 재밋더군요^^)

제 얘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싶어 이렇게 적습니다.

전 지방대법대를 나와서 고시공부를 3년정도 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저도 고시공부 그만두고 10달정도를 백수생활 했죠.(여러분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죠.)

그 10달동안 거의매일 인터넷(취업관련)을 검색했죠.

31살(2001년)의 나이로 신입사원원서를 내니 누가 받아주겠어요.

하여튼 운이 좋아서인지 중견건설회사에 취직이 되었지요 .

제가 고시공부할때 80만원(지방사람이 신림동고시촌에서 공부하려면 이정도들어가요)을 썼는데

월급이 80만원이더군요.

수습6개월 80만원이고 수습후 보너스는 600%이어서 연봉1,500만원이라더군요.

거기서 딱 2년1개월 근무했는데 퇴사할때 92만원(세금공제후) 받았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어떤 여자분이 100만원도 못받는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던데 저도 마찬가지로

백만원도 못받았습니다.

대신에 일은 무지 편했으며 하루에 한두시간정도만 일하면 될정도로..

그런데 결혼할 여자가 생기고 그 월급으로 생활하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맞벌이를 싫어하는편이라서(이유:집안살림하는것도 엄청 힘든데 무슨 돈까지..)

와이프가 전문직종이면 몰라도 일반사무직원이어서 결혼하면 그만두라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술자리에서 절친한 선배가 장난하듯이 외국계보험함 해봐라고 얘길하더군요.

저도 보험하면 보험쟁이,보험아줌마라는 생각이어서 정색을 했죠(속으로 날 뭘로 보고라고 생각듬)

그 뒤에 우연인지 보험하는 선배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죠.

선배왈,영업은 누구나 할수있지만 모두들 안할려고 한다,고생하고 성공할 생각있슴 와라 

전 다른 선택이 없더군요..

영업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번달에 처음으로 월급이 천만원이 되었습니다.

이일 솔직히 무지 힘듭니다. 다른 설계사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제 자식 절대 안 시킵니다.

첨에 와이프 무지 말리다가 지금은 상당히 만족합니다.

1년에 한번 공짜로 부부해외여행보내주고,월급천만원정도되고 이 정도면 대통령 안 부럽습니다.

저도 자존심 강하고 숫기없는 편이지만 내 아내,자식 편안하게하려면 이 정도 고생은 감수해야죠.

자꾸 얘기가 주저리주저리 옆길로 새서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가 불과 1년전만 해도 한달에 천만원번다는건 꿈도 못꿀일입니다.

편안하게 백만원벌수있는걸 고생해서 천만원벌었다는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는분들이 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고생을 선택했고 그 결과로 한달에 천만원번다는것입니다.(물론 계속 영업잘해야되지만^^

꼭 관리직을 선택하시려는분들도 너무 관리직에 연연하지마시고 영업이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수있다는 진정한 용기를 가졌음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땡칠이영구(심형래)가 신지식인으로 선정된후 인터뷰에서 이런 멋진 말을 하더군요.

못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거라고.............

청년실업이 50만에 육박하는 이때 모두들 좋은소식 있으시길 바라며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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