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치겠네요.
결혼 3년차 두돌 거의 다 되어가는 아기있구요.
남편은 예민해요.
결혼하고 직업만 몇번이 바뀌었는데
지금은 운전하는 유통직 합니다.
출근시간 5시 5시반
진짜 너무 예민해요.
근데 요즘 도를 너무 지나치고 자꾸 선을 넘네요.
처음에 투룸 10평정도? 살았고
옷방으로 해도 작았던 방하나.
안방도 퀸사이즈 침대 화장대 작은농 하나 끝
거기서 애기 태어나고 3개월정도는 안방에서 같이
지내다가 그뒤로는 울타리해서 마루에서 재웠어요.
신생아 침대는 작기도했고 아기울면 제가 달래고
하느라고 따로 재웠죠
그때도 아기는 수시로 울었고 저는 달래느라 진땀빼고
그럼 자다가 깬 남편은 애우는걸 저한테 짜증짜증
몇번 그러다 한번은 울부짖으면서 저한테 무릎꿇고
잠좀자자고 난리난리
진짜 미친사람처럼 울부짖더라구요
아기가 중간에 자다 깨면
제일 힘든게 달래는 저 아닌가요?
물론 같이 달래는 적도 많았지만
울부짖은게 저는 너무 충격...
심지어 그때는 운전직도 아니었는데ㅜㅜ
제딴에는 남편 배려한다고 산후우울증도 심했는데
모유수유 끊고 아기는 마루에있고 남편이 안방에 있으니
옷방에서 쭈구리고 핸드폰 보면서 맥주먹곤 했어요
이문제로 아직 까지도 싸우는데
제가 미친년 처럼 소리도 질러보고 하는데도
점점 심해지네요
지금 이사와서 3룸인데 안방.애 놀이방. 옷방
애 놀이방이라고 하기는 너무 그럴싸한데
작아요. 그냥 주방놀이 하나.서랍장하나.옷장.책장
이렇게 있고 성인 하나 누울공간이 딱 남아요.
아기가 아토피가 있고 열이 많아서
에어컨있는 안방에 같이 자요.
조금만 덥거나 야외활동 오래해도 피부가 올라오거든요
제가 육퇴하면 투룸살때 못했던
티비도 거실에서 보고 맥주도 먹고 자거든요.
그게 한심하긴해도 저한테는 나름 해소가 되더라구요.
애 재워놓고 나갈수도 없으니까
배려한답시고 티비도 소리죽이고
거의 자막만 보다시피 보는데
남편이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제가 늦게자면 2시 평균 1시정도 자는데
진짜 조용히 티비보다 조용히 들어가서 눕는데도
깨더라구요? 한 5번정도?
남편이 너땜에 자다가 중간에 깨면
나는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
한번 잠들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뒤척여야한다
5시에 출근하는데 2시에 깨서 뒤척이다 보면
잠을 못자고 출근한다. 나도 사람이다.나운전직이다
제발 일찍좀자라 11시에자라 어쩌고해서
진짜 상의하고 결론낸게 각방이었어요.
남편이 잠드는게 오래걸리더라도
일찍 쉰자고 눕겠다 하는시간이 초저녁이예요
6시일때도있고 7시일때도 있고
애가 방문 덜컥열면서 아빠아빠하니 잠은 못자지만
차라리 일찍 끝나면 차에서 좀 쉬다가라도 와라했더니
내가 내집놔두고 왜 차에서 쉬냐고..
도저히 답이없어서
제가 진짜 조용해도 깨고 애가 울어도 깨고
저는 애 재우자마자 잘수도없고
옆에서 차라리 핸펀을 보라는데
핸펀보다 목마를수도있고 화장실 가고싶을수도있잖아요
왔다갔다하면 또 깨고
너무 예민한 남편이 아기놀이방에서 자는데
이제 더워지니 거기서 못자겠데요
다시 안방으로 왔고
제가 티비보고 어쩌고 늦게자게되면 그냥 놀이방에서
자고 그랬어요. 괜히 안방 들어갔다가 또 깰까봐...
이것도 저는 배려 많이 한다고하는거고
솔직히 숨막혀요.
애재우고 티비도 맘대로 못보고
진짜 문열리는 감옥 같아요.
하루는 제가 일찍 잔다고 누웠는데도 못잤다는...
근데 여기까지야 그렇다쳐도
애가 새벽에 깰수도 울수도있는데
그걸 저한테 승질을 내니 진짜 미치겠어요.
얼마전 애가 꿈을 꾼건지 어디가 아픈건지
중간에 깨서 엄청 울길래
부랴부랴 남편 깰까봐 일단 데리고나와
안아도보고 달래도보고
이방법 저방법 하는데도
자지러지게 울더라구요.
평소 애가 물컵에 물먹는걸 넘 좋아해서
그거라도 해보자 하고 주방가서 물따르고있는데
나오더니 앞뒤사정 묻지도 않고
애가 우는데 혼자 냅두고 뭐하냐
왜 애를 방치하냐 이렇게 까지 울면 좀 안든가
잠좀자자 제발 이러면서
아이씨x 방문틀에 자기 이마를 퍽퍽퍽찍으면서
격분하더니
거실에 있는 아기텐트를 뒤집어엎고
난리를 치는데
애는 울고 일단 애부터 달래고
재웠는데
진짜 운전직이든 무슨직업이든 잠못자면
사람 미치는거 알겠는데
극도로 예민한 남편 비위 맞추기 너무 힘들고
애 우는것까지 저한테 짜증이니 미치겠고
심지어 애보는 앞에서 쌍욕에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이니
분노조절 장애같고 성격 파탄자같아요.
근데 이런것들이 본인 술먹고 취하면
애가 울든 말든 못듣고 자면서
좀 덜 먹거나 안먹은 날에는 저러니 더 미치겠네요
진짜 숨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