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친구
슬
|2020.07.02 04:44
조회 167 |추천 0
네이트판 처음 써보는 거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 막상 쓰려니까 복잡하기도 하고 말 그대로 오빠의 친구에 대한 얘기야 우리 집엔 엄마 아빠 오빠 나 이렇게 넷이야 오빠랑은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은 ? 그냥 너무나도 평범한 남매 사이야 ㅎㅎ 본론부터 시작하자면 오빠의 친구는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어 알게된지도 오래됐고 정말 친 오빠 같아서 장난도 많이 치고 했거든 근데 언제부턴가 개인적으로 연락이 계속 오더라구 그래서 그땐 정말 욕도 하고 연락 오면 그냥 답장만 하는? 사이였는데 언제부턴가 아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거야 왜 그랬냐면 필요 이상으로 연락을 하고 또 만나자고를 하고 내가 거절을 하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어떻게든 만나려는 모습? 그래서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그 오빠가 직업 때문에 한 달을 서울에 가야 했거든 그래서 한 달을 못보고 지냈는데 그러면서 연락이 뚝 끊겼어 일방적으로 잠수라고 하지? 난 썸을 탄다고 생각을 했는데 연락이 끊겼으니 첨엔 화도 나고 괘씸했지 근데 항상 그 오빠랑 내가 한 얘기가 아무래도 친오빠가 맘에 걸린다 이런 대화를 했거든 그래서 그것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을 하고 있었지 근데 그 오빠가 친오빠가 맘에 걸린다는건 내가 생각했을 땐 나를 그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구나 싶어서 잘 됐다 싶었어 왜냐하면 난 아예 처음부터 그 사람한테 관심이 있던 게 아니었고 연락오고 만나면서 호감이 생긴 거였으니까 그 후로 그냥 시간이 흘러서 한 달이 지났어 그 오빠는 일이 끝나고 평소처럼 지내더라고 근데 오빠의 친구가 연락이 온 거야 그 오빠랑 같이 있는데 잠깐 나 올 수 있냐고 그래서 난 선약이 있어서 잠깐 얼굴만 볼 수 있다 하니까 잠깐 오라고 해서 갔어 갔는데 그 오빠랑 같이 있더라고 그러고 난 그 사람의 얼굴도 안 보고 계속 무시했어 근데 그 사람이 오빠의 친구 보고 부탁해서 날 불러낸 거더라고 나랑 얘길 하고 싶어서 아 여기서 오빠의 친구는 나도 원래 알던사람!! 무튼 근데 난 후회도 사과도 너무 늦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좀처럼 마음이 나아지지 않았어 그리고 친구들도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가야 했거든 그래서 가려는데 내 핸드폰을 딱 가져가더니 오늘 약속은 취소하고 나랑 얘기하면 안 돼?라고 하더라고 그 사람의 한마디에 아 뭔가가 있다 싶어서 바로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서 약속을 깨서 정말 미안한데 나 이 사람 정말 끝내고 가면 안 될까 내가 지금 그냥 무시하고 가면 후회할 거 같아서 그래 라고 하고 약속을 취소하고 그 사람과 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됐어 그 술자리에서 난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오빠들만 마시고 난 아예 안마셨거든 그러고 2차 3차까지갔고 오빠들은 만취가 돼서 헤어졌어 그러고 그 술자리에선 터치도 있었고 못다 한 이야기도 했지 그래서 난 오빠한테 마음이 있으니 내일 연락이 오겠구나 아니면 하겠다 싶었지 그러고 며칠을 연락하다 내가 안 될거 같아서 관뒀거든 그래서 딱 이틀 있다 여자친구가 생겼더라?? 그날 그 오빠도 같은 동네에서 술을 마셨고 나도 그 동네에서 친구랑 마시고 있었는데 그 오빠가 인스타 내 스토리를 읽더니 갑자기 나오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싫다 하니까 계속 나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친구랑 나갔는데 친구는 눈치껏 빠져주고 나랑 오빠랑 얘길 했지 근데 얼굴도 보기 싫어서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계속 얼굴을 보라고 하면서 얘길 하더라고 그래서 싫다고 계속 실랑이하고 오빠랑 대화를 하기 싫다고 하고 가려는데 팔목을 잡더라고 그래서 난 쓰레기와는 대화하기 싫다며 팔목을 빼려고 했어 근데 이거 하나는 궁금한 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너 나랑 연락할 때 그 여자랑도 했니? 하니까 말 돌리더라고 그래서 내가 말 돌리지 마 했냐고. 라고 물으니까 끄덕이더라 그래서 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어 그러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오는데 다 씹고 그러고 한 달을 힘들어했어 남들은 썸 탔는데 별 유난이다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난 친오빠가 마음에 걸렸고 오래 알았던 사람이다 보니 아는 것도 많고 내가 몇 달 연락을 하면서 정말 많이 기대던 사람이었거든 근데 그러고 나는 마음을 추스르며 힘들어하고 만취가 돼서 집에 들어와서도 혼자 맥주를 마시며 핸드폰을 보는데 친오빠가 내 앞에 딱 앉더라 눈치를 채고 있었던 거지 본인 친구와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랑 연락을 했단 걸 아마 오빠 친구가 살짝씩 눈치를 준거 같더라고 친오빠가 하는 말이 “ 난 괜찮아 네가 좋으면 난 괜찮아 만나지 말라고는 안 할게 네가 내 친구 어떤 사람을 만나도 좋아 왜냐고? 내가 만나지 말라고 해서 안 만날 나이도 아니고 네가 그럴 사람도 아니니까 근데 상처는 받지 마라. 힘들면 말해 오빠가 어떻게라도 해줄게 그리고 그 힘듦이 오래가진 말아라 잔다 오빠. 너도 술 그만먹고 자.” 이러고 방에 들어가더라고 난 오빠의 말을 몇 번이고 되새겼어 무뚝뚝하던 사람이 내가 힘들어 하니까 이런 말도 해주고 너무 좋더라고 그 후론 난 오빠의 친구와는 어색하지만 잘 끝냈고 오빠랑은 없던 일처럼 지내는 중이야 뭐 내가 하나하나 자세히 얘기는 못했지만 난 그냥 처음엔 그 사람이 쓰레기다 나 가지고 논거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쓰레기 남자 경험해 줘서 나름 고마워하는 중이야 관심 없던 사람한테 절대 감정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생기더라고 다들 사랑받고 사랑하는 연애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비록 썸이었지만 모든 걸 다 털어논 사람이라 많이 힘들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