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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연 끊었네요

|2020.07.02 09:55
조회 29,352 |추천 190
네. 매일 아들 걔하나있는거. 아들이라 그래 를 달고사셨던 엄마.
지긋지긋 해서 정말 끊어버렸네요.

오타는 이해해주세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서 (언니,나,남동생있음) 집사주고 차사주고 농사도 안 지으시는 분이 아들 내외 결혼 6년차에 쌀.고춧가루.기름.부식 등등 다 대주고 아들네 식구는 때때마다 옷까지 사다주고 딸들은 그냥 살던지말던지 아들 가족만 내가족이다 생각하고 챙기셨죠.

어릴때 남동생은 말안해도 브랜드 옷 신발 척척 사다주면서 2박3일 옷 좀 사달라고 조르는 저한테는 온갖 갖은욕을 다 하면서 던지다싶이 돈주시더라고요. 못살았냐구요? 전혀요 저 어린 나이에도 건물갖고 세 받으며 살았고 아버지 돈벌이도 매우 좋으셨네요.

거기에 또 하나밖에없는 아들 손주보시더니 매일 볼때마다 어른들 때리고 소리만 고래고래 질러대는 애가 너무 거슬려 제가 좀 혼냈더니 엄청 싫어 하시더라구요ㅎㅎ 걔가 어떤앤데그러냐 금 보다 더 귀하다나?ㅎㅎ

그래놓고 대접이라도 받으며 잘 살면 제가 그러지도 않아요. 매일
찬밥신세에 조금이라도 아들네랑 싫은소리하면 고스란히 딸들한테 풀어버리죠. 저희언니는 그래서 진작에 연끊었어요. 저는 그래도 엄마니까 어디 하소연 할 데나 있을까 받아준게 화근이네요.
주로 남동생과 다투시는부분이 올케 때문이거든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거의 맨몸으로 시집와서 남동생이 감싸고 돌기만하니 매일 서운하시대요. ㅋ 올케가 언니들은 무시하고 매일 남동생 뒤에 숨어서 저는몰랐어요 제가잘몰라서요 오빠가요.. 하고 핑계만 대는 유형이예요.

어제도 역시나 종일 전화 계속 하시며 하소연 해대시길래 지원해줄건 다 해주면서 뭘 그렇게 서운하다 그러냐 진짜 그럼 지원해주는걸 다 끊어라 엄마가그러니 올케도 언니들을 우습게본다 했더니 저보고 돈바라고 그러는거냐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어이가없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어요. 항상 남동생이랑 나죽으면 누나들테 돈 가면 안된다고 뒤에서 그러시는 분이시거든요.(아버지와는 저희성인때 이혼하셨어요) 저 성실한 남편이랑 아이둘 키우면서 부족하게 살고 있지 않고 없다해도 엄마돈 탐내본적도 없는데 매번 이런식으로 의심 받으니 정말 힘이 쭉 빠지네요.
어제 신랑이 우는 절 보더니 자기가 미안하다고 내가 좀 더 있는 사람이면 그런의심도 안받을텐데 하는데 또 미안하더라고요.

어쨌든 지금 심정은 홀가분하네요 . 저 잘 한거죠?..
그간의 일들을 다 적자면 너무도 많지만.. 다 쓰기도 힘들어요.

저 위로받고싶어요..
추천수190
반대수3
베플ㅇㅇ|2020.07.02 10:02
아들아들하는 부모들 말년이 좋은사람들 못봤음.. 왜 그걸 모를까요? 그동안 상처 많이 받고 힘들었을텐데 그거 다 내려놓으시고 이제 맘편히 사세요~!
베플무명|2020.07.02 16:52
연 끊었으니 남동생네랑 엄마 문제는 이제 잊어요. 오히려 나중에 더 늙고 병들었을 때 딸년들아 수발들어라 안하시면 다행...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엄마가 그 사랑 줄 생각도 없잖아요. 쓰니 편인 남편한테도 애증의 굴레 씌우기 싫으시면 엄마 장례식에나 보겠다 맘 굳게 먹고 본인 가족 행복만 찾으세요.
베플ㅇㅇ|2020.07.02 10:25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겠지만 부모의 차별없는 사랑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셨으니까 님 자녀분들은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거고 그게 곧 님의 행복이잖아요. 노력하신거 정말 칭찬하고 이제 맘고생 없이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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