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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로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Amoskim |2020.07.04 20:42
조회 573 |추천 1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작성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격을 수 있는 일입니다.

 

 

사건에 이해를 돕기 위해 변호사가 작성한 조서 내용을 일부 적어보겠습니다.

 

 

조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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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행기 몇 번 좌석에 앉았나? 정확한 좌석번호는 기억나지 않음. (준비해온 좌석표 제출) 왼쪽 창측 3번째 열 중 본인은 통로 쪽에 앉고(통로를 두고 바로 옆에 약혼자가 있었음.) 왼쪽 옆에 상대방 여성분이 앉았고 그 여성분 옆에 일행(여성)이 앉았음

 

9. 당시 상대방이랑 어떤 일이 있었나? 꿈을 꾸다가 오른손으로 상대방 여성의 목을 당겼다

 

10. 몇 시즘이었다? 자다가 일어나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음

 

11. 인천공항 몇시 출발? 10시 30분 탑승, 11시에 이륙했던 것으로 기억, 새벽 5시30분즘 말레이시아 공항 도착

 

12. 이륙하고 무엇을 했는지, 이륙한지 얼마만에 잠들었는지? 탑승하고 이륙 후 얼마되지 않아 소등, 취침등이 켜져 있어 잔빛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선글라스 끼고 잠을 청함. 이륙 후 20-30분후였던 것으로 생각됨

 

13. 어떤 꿈을 꿨나? 누가 달려가는데, 제가 잡아야 되는 꿈을 꿨다. 어깨 부분을 잡았는데 그게 행동으로 이어진 것 같다

 

14. 그 이 후 상황? 바로 깨서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왼쪽 목을 잡고 있는 것 자각하고 바로 사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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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교회에서 가는 선교여행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꿈을 꾸다 옆자리에 앉았던 여성분 목 부분을 건드리게 되었고,

 

한국에 들어온 후 피해 여성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고소를 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될 때까지, 적어도 합의금을 말하기 전까지는 양심의 찔림을 받으며 경찰과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말하면, 검찰의 중재를 통해 양측 합의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검찰에서는 상대방 국선 변호사 번호를 알려주었고 저희 측 변호사가 연락을 취하였습니다.

저희 변호사가 저에게 연락을 주어 말하길, 상대방이 합의 의사가 있으나 합의금을 천만원 달라고....

 

천만 원을 듣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그 사건이 있고난 후에 피해여성이 옆에 있던 친구와 웃고 떠드는 모습이 천만 원과 겹쳐서 보였습니다.

 

결국 돈 이였구나..

 

변호사와 옳고 그름을 놓고 한번 싸워볼까도 생각했지만.. 곰탕집사건이 생각나서 접었습니다.

 

불쑥불쑥 화가 납니다. 제 직업이 교사라는 걸 알고 그런 것인지.. 대한민국 남자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결국, 저는 합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저를 이미 성범죄자인 양 대우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 따위는 그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한 남자의 인생이 걸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긴 글 읽느랴 고생하셨습니다.

다시는 여자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은 제가 당했지만 남자라면 누구도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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