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_____________________
댓글 20개 중에
여초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댓글 16개
그 16개 중에 남자 댓글 9개
이것만 봐도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얼마나 무근본 편견의식이 깊은지 알만하네요.
댓글 보니 여초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본문_____________________
<남초에 5년 있다가 여초로 이직한지 2년된 후기>
여기서 장점으로 느낀 부분
1. 저녁 회식 절대 없고 있더라도 1년에 두세 번이며 점심에 뷔페 감. 남초에서 허구헌날 술회식 있던 거 생각하면 천국.
2. 서로에게 관심이 없음. 남초에서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관심 많았음. 내가 성별이 달라서가 아님! 여기는 남자들한테도 여자들이 질문 안함. 서로한테 관심이 없음.
3.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 일절 안함. 2번이랑 같은 맥락. 어디 사냐 남자친구 있냐 주말에 뭐하냐 등등 아무것도 안 물어봄. 이런 거 물어본 사람들 다 남자들. 남자들은 별 생각없이 물어보는 경우 대다수. 여자들은 대화를 할 때 자기가 겪은 일 같은 걸 말한다면 남자들은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 듯.
4. 퇴근 후에 연락 절대 안함. 퇴근 후에 카톡하는 사람은 사장(남자)뿐. 남초에서는 업무적인 걸로 퇴근 후에도 카톡하고 주말에도 카톡하고 연차 중에도 카톡함.
5. 개인시간을 아주 소중히 하고 그걸 서로 잘 알아서 터치 안함.
6. 냄새 나는 사람이 없고 냄새 날까봐 조심함. 남초에는 담배쩐내부터 이상한 냄새 나는 사람들 많았음.
7. 상사가 심부름 안 시킴. 심부름 시키는 건 사장 뿐.
8. 여혐발언이나 성희롱 없음. 남초에서는 이거 참는 게 고역이었음. 남자친구랑 밤에 뭐해요?^^ 같은 질문도 성희롱이라는 걸 모르는 빡대가리들이 좀 많았음.. 맞벌인데 아내가 아침밥 안 차려준다고 투정부리면 같이 편들어주는 남자들을 보며 현타 온 적도수백번.. 여기는 그런 게 일절 없음. 90년대생은 안 그러고 80년대생 이상부터 그랬음.
9. 휴가 써도 눈치 주는 사람 아무도 없음.
10. 뒷얘기나 정치질이 없음. 남초는 사실 뒷얘기 많은 걸로 힘들었는데 여기는 관심이 없으니까 뒷담도 안하고 뭣보다 정치질이 없음. 자기가 할 일만 함. 여기에 줄을 잘 대서 올라가야겠다 이런 게 없음. 그냥 다들 각자 할일만 함. 사실 이런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직한 거라 만족 중. 남초는 정치질 너무 심함.
11. 군대 문화 없고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노예 문화가 없음. 남초는 군대 문화를 사회에까지 끌고 들어와서 그거 못 맞추면 이래서 군대를 나와야 한다는둥 개소리했었는데 여긴 그런 게 없음.
12. 남초는 여자 말 잘 안듣거나 무시하는 애들 좀 있었고 동료로 인정 안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여긴 당연한 거겠지만 여초라서 그런 게 전혀 없음.
여기서 단점으로 느낀 부분
1. 지나치게 개인적임. 소속감이 덜함. 남초에서는 "우리회사" "우리팀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면 여초는 그냥 같이 일을 하는 사람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님. 정 들지 않음. 그래서 조금 외로움. 서로에 대해 잘 모름.
2. 술자리가 아예 없음. 나는 공식적인 술자리 말고 동료들이랑 일 끝나고 간단하게 맥주 한두잔 정도 하는 건 동료들이랑 친해지기도 하니까 좋아하는데 아예 그런 게 없을 뿐더러 일 끝나면 각자 집 가기 바쁨. 좀 외로움.
3. 퇴근 후에 정말 정말 긴급한 일이 있어도 연락을 못함.
4. 여기는 서로 옷이랑 화장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다 보는 느낌. 남초는 내가 어떻게 하고 가든 잘 모름. 빡세게 꾸민 날과 추레하게 하고 간 날의 차이 정도만 앎. 여초는 어떻게 꾸미는지 다 앎. 그래서 남초 때보다 더 신경 써서 다님.
5. 이직률이 잦음.
오히려 여기가 복지나 연봉면에서는 더 좋은데 소속감이 없어서인지 이직률이 잦아서 계속 교육시켜야 되는 게 스트레스 받음.
요약
서로 "비즈니스 관계"라는 걸 다들 철저히 뇌에 새긴 느낌. 그만큼 예의도 바르지만 그만큼 정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