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쓰는거라 띄어 쓰기 양해 부탁드려요~
올 9월에 식 올리려고 하는 31살 예신인데요, 저는 영국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살다가 런던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일 하다가 재작년부터 엄마 몸이 좋지 않으셔서 한국으로 이직을 했구요, 남편 될 사람은 그냥 평범하게 한국에서 살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뭐 해외 대학이나 이런 것 잘 몰라요. 근데 결혼 준비하면서 예랑이 집에 제 대학 얘기를 했나봐요~ 어머님 아버님 다 잘 모르시니 그런가보다~하셨는데 문제는 시누 될 사람이네요. (저랑 비슷한 분야를 전공했는데 시누는 한국에서 전문대를 나왔습니다) 그 학교 꼴통들만 가는 학교 아니냐며 누가 외국에서 예체능을 전공하냐고 학창시절에 실컷 놀다 감당 안되니 도피 유학 간 것 아니냐, 제 뒷조사 잘 해보라고 얘기했다네요ㅎ 저는 제가 간 대학교가 자랑스러웠으면 자랑스러웠지 절대 부끄럽지 않습니다. 입학할 때도 꽤 유럽에서 알아주는 학교였고, 그래서 실제로 취업할 때 학교 이름 덕을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런 말을 들으니 너무 화가 나네요. 런던예술대학교가 한국에선 이런 취급 받는 학교인가요?
+댓글에도 도피 유학 이야기가 나와 추가할게요, 저는 9살에 아버지가 미국으로 발령이 나셔서 거기서 중학교까지 다녔어요. 제가 그 때쯤 진로를 예술 쪽으로 정하고 대학을 영국 쪽으로 가고 싶다 하니, 미국에서 A레벨을 치는건 어려우니 고등학교를 영국으로 가는게 어떻냐는 부모님의 권유로 영국에 가게 된거에요. 도피 절대 아닙니다.
+댓글들 읽고 생각 많이 해봤어요. 그리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저는 한 번도 결혼할 때 집안이나 돈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돈이 모자란거면 내가 더 내면 되니까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들을 읽어보니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문제이기에 그것들을 마냥 제쳐두고 제 감정만 생각해서 결혼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은 다 이유가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구요. 조언 모두들 감사합니다. 아침이니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