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일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시고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올해로 28살인 가족이 있습니다.
회계과를 졸업하고는 직업으로는 너무 힘들다며 대학생때 다녔던 콜센터 알바가 쉽고 적성에 맞는다며 콜센터 일을 시작했었어요.
그리고는 한 1년 반쯤 다니고 비염문제로 수술을 하게 되어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파트 서무를 길면 1년 반에서 짧으면 한 두달 이렇게 하고 그만 두었었고요. 아파트만 한 4~5군데 이상 다닌 것 같아요.
중간에 영업이 돈이 된다는 소리에
일을 그만둘때도 있었는데 가족들과 상의도 없이 "오늘 그만뒀어", "이번에는 제대로 할거야" 이런 말만 할 뿐이고요. 경력이 그게 뭐냐 이 다음에 어떻게 취업하려고 그러냐 하면 그냥 거짓말 하면되고 면접 때 말을 잘하니 괜찮다면서 넘기고요.
참고로 아파트 서무를 그만둔 이유는 일반적인 회사와 달리 승진이 없고 월급이 200만원에서 더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본인은 말을 잘하니 많이 벌 수 있을거라며 영업직을 하겠다고 말하고요)
결국 아파트 서무직을 하다가 그만두고 영업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양심이 찔려서 못하겠다", "정도 영업(바른 영업)을 하고싶다", "나한테 좋은 손님을 안준다", "생각과는 다르다", "윗사람이 뭘 줬는데 무조건 감사인사를 하라고 강요했다"는 다양한 이유로 모든 영업을 한 두 달도 못버티고 그만두었습니다.
(건강식품, 중고차,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곳을 다녔고요.)
영업을 해도 적성에 안맞는다며 이제는 돈욕심을 버리고 아파트 서무로 근무하겠다고 한게 올해 3월 초였습니다.
그런데 다니는 아파트에서 4월에 위탁회사가 바뀌면서 직원들을 교체할 수 도 있다는 소리에 5월까지만 다니겠다며 먼저 사표를 내고는 다시 영업을 하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이때도 가족들과 상의는 없었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위험하니(콜센터 확진이 뉴스로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크게 반대했지만 자기는 영업을 제대로 못한게 너무 미련이 남는다며, 결국 2주를 놀고 콜센터로 취업을 했습니다.
이때 취업하면서 약속한 게 "만약 여기서 어떠한 이유로 금방 그만둔다해도 더이상 영업을 하겠다고 하지않는다" 였습니다.
(이전의 패턴이 한달도 못버텼으니, 이번에도 그만두면 너의 적성이 아니다. 더이상 가족들이 널 걱정하게 하지말고 기본적인 월급이 보장되는 곳을 다녀라였고요. 이런 말을 영업한다고 할 때마다 했는데 듣지를 않고요. )
그렇게 마지막이라고 약속하고 들어간 콜센터에서 1주만에(아직 교육받는 중이였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다른팀이라 직접적으로 마주친적은 없었고,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2주동안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지금은 2회 음성으로 나왔구요)
결국 한주 교육만 받다가 자가격리를하고 바로 퇴사를 하고 그 뒤에 아파트 서무로 다시 취업준비를 하던중에 이번에 아버지가 술드시고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으로 시도하라고 말씀을 하셨데요.(어머니와 저랑은 상의도 안하고요)
그말을 듣고는 처음에는 안한다 아파트 갈거다 하더니 "나 제대로 영업 못해봐서 너무 억울해 다시 도전할래" 이렇게 말이 바뀌었어요.
그 말을 듣고 머리꼭대기까지 화가나서 며칠을 싸웠습니다."이미 이전에 마지막이라고 약속했고, 자가격리중에도 이제는 정신차린다고 했는데 왜 또 그러냐" "2주동안 가족들을 힘겹게 한걸로도 모자른거냐", "사람이 어쩜 그리 이기적이냐", "너로 인해서 우리가족이 얼마나 위험했던건지 인지는 한거냐", "만약 두번째로는 코로나에서 양성나오면 우리가족 모두가 실직할 수 도 있다" "부모님이 정년이 가까운걸 모르냐", "그 나이 먹도록 경력이 그게 뭐냐, 제발 정신좀 차려라", "너가 진심으로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헛소리말고 아파트 서무든 일반 회사든 그냥 월급받으면서 살아라" 등등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영업이 하고싶다고 해서 그러면 독립하라고 말을 했고 각서와 녹음을 했습니다.
만약 콜센터로 취업을 한다면 바로 방을 얻어서 나가기로요.
그런데 이번에 결국 대부중계업을 가겠다고 하네요. 기본급 100+본인 역량 이런 조건으로요.
저렇게까지 하고싶다는데 독립시키면 끝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제 이기적인 혈육은 20대 초중반쯤에 들어간 콜센터가 근무 첫날에 불법회사로 경찰조사가 들어왔고,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냈었어요. (다행이도 정말 모르고 들어갔다는걸 알아서 아무 문제가 없었구요) 하지만 또 한번 경찰서에 가게된다면 빨간줄이 생긴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가겠다는 콜센터가 대부중계업입니다. 그리고 합법적인 회사인지도 모르면서 면접때 합법이라고 그랬다면서 그것만 믿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에 대한 방역을 어떻게 하고있는지도 모릅니다.)
또 면접때 여기서 일하면 초보자도 200은 벌고 잘하면 300이상 번다고 그랬다는 말만 그래도 믿고있어요.(속이 터질 것 같아요)
그이야기를 듣고 지금처럼 경제도 안좋고 위험한시기니 최악의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생각을 하고 가라고 말을 했습니다. 초반에 기본급 100밖에 못번다면
어떻게 할건지, "100만원중 월세랑 공과금으로 한 40~50이 나가면 어떻게 버틸거냐? " 물었습니다.
그러니 하는말이 "그래도 버틸수는 있잖아"
"다른 방법은 없으니까" 이뿐입니다.
솔직히 저희집이 못살아요. 20년 넘은 아파트 대출금도 7000이나 남아있고, 부모님도 각자 200~250정도 버시고요. 만약 혼자다가 무슨일이 생긴다해도 도와줄 경제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두분 모두 비정규직입니다.
그런와중에 지금 콜센터에 가겠다고 난리를 치니 어머니께서 일이 손아 안잡히시는지 요즘 실적이 안좋다며 면담까지 하셨다네요. (이 말을 듣고 제 혈육이 한말 : 100% 나때문은 아닌거 같은데...)
속이 남아나지가 않아요. 어쩜 저리도 이기적인지 화도 나고 눈물도 나네요.
제 혈육은 학자금 대출은 다 갚았지만 지금 통장에는 200만원이 전재산입니다. 적금도 없고 모은돈이 없어요.
심지어 손재주가 없어서 요리도 못하고, 옷에 구멍이나도 바느질도 제대로 못합니다. 그런쪽으로는 머리도 안 돌아가고 손도 안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콜센터 갈테니 자취하겠다 그러고 있어요.
방을 알아보면서도 부동산에서 오늘 당장이라도 들어가고싶어요. 이런 소리나 하고있고요. 그러면서 방을 볼때 하자체크를 해야하는 것도 모르고 그냥 멍하니 방이나 보네요. 결국 벽지, 화장실, 부엌, 가구, 창문 등의 하자는 제가 다 체크했습니다(기숙사, 자취, 워홀 경험이 있어서 대략적인 것은 알고 있어요)
이번에 방계약을 하면 본인 통장에 130~140정도 남고 그 뒤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본인은 일을 잘하니 괜찮다 이러네요.
위의 내용은 과도하게 부풀린게 아닌 사실만을 담았습니다.
28살인데 본인이 하고싶다는 일을 말리는 저희 가족이 이상한건가요?
우리가족이 큰돈은 못벌어도 안전하게 무난하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큰 욕심일까요...?
핸드폰으로 새벽에 두서없이 올리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