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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어린아이같은 저를 혼내주세요

제발 |2020.07.13 23:11
조회 334 |추천 0
정말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어서 적어요. 제발 저를 따끔하게 지적해주세요. 저는 남자 친구랑 너무 좋아해서 만났다가 성격차이로 다투고 헤어지고 다시 만난지 두달 밖에 안됐어요.

성격차이라는게 저는 감정을 다 쏟아놓고 어떻게든 감정을 풀기를 좋아하는데 남친은 동굴로 들어가요. 제가 감정을 말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막말도 했어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다 이해해줘야하고 달래주고 결국엔 잡아 줄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너무 다이나믹하게 상황을 이끌고 가는 단점이 있어요.

저는 더치페이하고 센스가 있어서 제 사람을 정말 잘 챙겨요. 그런데 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남자가 저를 사랑하면 당연히 사랑한다고 표현도 많이하고 힘들어도 곁에 있어주고 이래야 한다는 그런 고집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표현을 잘 못하고 자기가 말할 기분이 애니면 절대 표현인하고 체력이 부족해서 잘 지치고 동굴에 들어가는 성격이에요.

저랑 헤어질때 제가 저를 잡아 줬으면 하는 마음에 헤어지자고 밉다고 심한말을 많이했는데 (저는 그게 다 저를 잡아 달라고 이걸 이겨내고 나에게 확신을 달라고 하는 거였는데) 남친은 그걸 너무 스트레스 받아했어요.... 제가 전 남자친구가 그걸 다 받아주고 너무 큰 사랑을 줘서 당연히 저를 사랑하면 다 그럴줄 알았나봐요..

최근에 다시 사귀고 남친이 같이 살아보자고 집 계약 끝나는 때 같이 살아보자고 했는데 제가 처음에 좀 화를 냈어요. 저를 어떻게 보냐는 식으로요.

같이 살면 (제가 전세니까) 저한테 45만원씩 주라고 그래서 이자, 식비 내야한다고 그리고 건조기도 사야한다고 (제가 세탁기 냉장고 샀으니까)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이런 현실적인 고민도 없이 어떻게 같이 살자는 말을 쉽게 하냐고 제가 화를 냈어요.

그걸로 많이 싸우고 중간에 제가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는지 확신이 안들어서 같이 살지 않은게 좋겠다라고 화내면서 문자로 말했어요. 그래도 속마음은 남자친구가 제 불안한 마음을 알아주고 “내가 더 사랑하고 강해질게”대충 이런 말이라고 해주길 원했던건데..

돈은 책임감을 보기 위함이였는데.. 저는 데이트 비용도 반반씩 내고 연봉도 제가 더 높고 선물도 많이해요. 그래도 돈 이야기 했던건 최소한의 책임을 보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따로 살 집을 2년 계약하겠다는 거에요. 저는 다시 화해하고 같이 사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마음이 너무 서운해서 내가 그래서 처음에 화냈던거다

너의 마음이 조금만 힘들어도 이렇게 쉽게 바뀌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맏겠냐 이런식으로 화내고 문자 보냈거든요

남자친구는 지쳐서 쉬고 싶대요. 제가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고 여러번하고 극적으로 상황을 만드는 저를 고치고
내가 원한건 사랑과 확신이였다고 말했어요

제가 어렸을때 아빠랑 엄마랑 싸워서 그 모습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아빠가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돈도 열심히 벌고 엄마를 행복하게 해줬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에

지금 남자를 볼때고 표현하는 거랑 책임감을 더 보게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그렇지만 제가 이렇게 부담을 줘서 미안하다 과하게 기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놓치고 싶지 않아서 똑같은 이유로 두번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자존심 다 버리고 솔직하게 말한 거였어요 제게는. 오늘 다시 이야기해서 제가 한달만 아라도 같이 살아보자고 했어요. 이번주 집 계약까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는데
제가 기다리기 싫다고 했거든요.

왜 우리는 연인인데 힘들고 싸우고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난번에도 그렇게 헤어지지 않았냐고 너가 힘들때 내가 더 강해지겠다고 말해서 설득했어요.

물론 제 자존심 버리고 용기낸거 였어요.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지난번처럼 헤어질거 같아서요..

남친은 오히려 제가 가족 이야기하면서 문자 보낸게 부담스러웠고 이렇게 같이 살자고 하는게 너무 늦었대요..

그래도 제가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고 둘이 같이 이겨내보자고 너가 자신 없아도 내가 해보겠다고 설득하니까

그러면 월세 안내고 살아도 되냐고 물어서 저는 바로 당연하다고 돈은 행복을 위해서는 버는거지 돈이 먼저냐고 말했더니 한번 생각해본대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불안해요. 사실 저도 상대방이 저한테 확신을 주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연애를 하니까 지금처럼 엉망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자존심 버리고 용기낸 거예요.

저도 막말하고 어린 아이처럼 행동했고 남자친구도 아직 미숙하고 사랑에 어린 아이 같아요. 여러분들 이런 저에게 따끔한 한마디 해주세요. 그게 어떤 것이든 한마디 해주실래요?

참고로 저는 30대 초반이에요. 진한 첫사랑도 해봤고 저 좋다는 사람 (헤어졌는데 아직도 문자 하는) 도 만나봤어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이렇게 안 맞는거 같아서 속상하고 방법을 찾고 싶기도 하고 너무 저 혼자 억지로 우리 관계를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진짜 용기를 내어 적습니다 ㅠㅠ 한마디 의견을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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