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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생 생활지도 관련 조언 좀 해주세요

따뜻 |2020.07.16 20:53
조회 43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입니다.

여기에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반에 생활지도가 너무 힘든 남학생이 한 명 있어요. 아직 1학년이고 또 남학생이다 보니 어느정도 산만하고, 장난기가 있는 것들은 이해를 하고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잘 지도해보려 했는데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얌전히 수업을 잘 듣는 듯 하면서도 장난이 심하고, 예쁜 말을 잘 하기도 하면서도 친구들에게 툭툭 시비를 걸거나 미운 말을 해서 하루에도 이 학생때문에 하루에 최소 2~3번은 여러가지 사소한 일들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요. 등교 개학 첫 날부터 수업 시간에 자꾸 일어서서 돌아다니려는 행동은 지금은 많이 고쳐지긴 했으나, 쉬는 시간이나 급식 시간 줄을 서 있거나 할 때 가만히 있는 친구의 마스크를 내리거나 안경을 쓰고 있는 친구의 안경을 건드리거나 하는 식의 장난을 많이 치는 학생입니다. 친구에게 어깨동무를 해도 너무 과격하게 하거나, 수업 중, 놀이를 할 때에도 친구의 옷을 너무 세게 잡아당기거나 해서 반의 여학생들은 물론이고 남학생들도 이 친구를 많이 싫어해요. 친구들에게도 '돼지새끼, 이새끼, 저새끼' 등의 욕설도 자주 해서 저에게 많이 혼이 났었구요. 평소 친구들에게 하는 행동이 과격하거나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을 만한 행동들을 많이 하니, 저랑 정말 상담도 많이 하고 어르고 타일러 보기도 하고 따끔하게 혼도 내보고 반성문도 써보고 해도.. 대답은 정말 잘 하는데 그때 뿐입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또 수업에 집중하고 잘 할때는 참 열심히 해요. 미술 활동도 잘하고 수학이나 국어 글씨쓰기를 시킬때도 자기가 해야할 일은 열심히 하곤 합니다. 친구가 지우개를 빌려주면 '고마워' , 제가 새로운 원피스를 입고 간 날에는 ' 선생님 오늘 정말 예쁘세요' 라고 예쁜 말도 할 줄 아는 친구인데 자꾸만 친구들 가까이에만 가면 어떤 일로든 시비가 자꾸 붙어서 어떻게 지도를 해야 좋을지 요즘 고민이에요.

1학년 학생들이다 보니 이 학생 한 명이 떠들고 장난치면 다른 몇몇 남학생들이 금새 같이 장난을 치거나 떠들기도 하니 반 분위기가 들썩들썩 이는 것도 싫구요 .. ㅠ

 

한 부모 가정의 학생이라 아버님께서 아이를 혼자 돌보는 것이 무척 힘들다고 학기 초에 한번 뵈었을때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가정통신문을 보내도 확인을 잘 안 하시니 안 가져올 때가 많고, 이런저런 일로 통화를 하려해도 전화연결이 안 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아이에게 체벌을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최대한 아이의 생활지도에 대해서 제가 해결해보고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이젠 너무 힘이 드네요.. ㅠ 오늘도 아침 활동 시간부터 이 학생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해서 하루종일 열 번은 더 부른 것 같아요. 제가 이 학생에게 더 엄격하게 생활지도를 해야하는 것이 옳은건가요? 아니면 더 다독이고 달래가면서 지도를 해야할까요? 만약 더 엄격하게 해야한다면 어떤 식으로 생활 지도를 해야 이 학생의 행동 습관이 고쳐질까요? ㅠ

제가 아직 교사로서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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