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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하는 아빠를 무시하는 남친

ㅇㅇ |2020.07.17 04:15
조회 5,144 |추천 1
안녕하세요. 주제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죄송합니다.
최근에 남친이 제 가족에 대해 한 말들이 마음에 걸려서 여기 어른스러운 분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혼자 속앓이 하는 거보단 나을거 같아서요.

저희 집은 저랑 언니 유치원 때부터 엄마가 직장을 다녔고 아빠는 공부 중이였어요. 엄마가 대학 졸업도 더 일찍 했고 아빠는 공부가 오래 걸리는 과를 전공한 것도 있고 군대 때문에 졸업이 늦춰졌어요. 중소기업 다니던 엄마가 2000년대 초반에 대기업 직원 눈에 들어 이직하고 엄마 덕에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았지요. 1년에 외국 여행 한두번은 다녀왔어요. 지금은 한 부서를 맡고 있는 팀장이세요.

그러다 보니까 아빠가 학위 따고 나서 자연스럽게 전업을 하게 되었지요. 학창 시절 우리 밥 해먹이고 놀아주시고 집안일도 참 잘 하셨어요. 아직까지도 딸바보, 아내 바보고 우리와도 친해요. 지금도 청소나 요리 등 본인이 하십니다.

저랑 언니도 너무 고맙고 소중한 부모님이세요. 근데 최근에 남자친구에게 제가 자란 과정을 얘기하니까 아빠가 전업 하시는게 이상하다네요. 저는 이해가 안가요. 능력 있으면 엄마가 돈 벌고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게 뭐가 문제인지... 다수가 아니라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아빠도 학위도 있고 자격증도 있어서 능력이 없으신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 당시 어렸기에 육아를 하기로 한 건데...

그리고 아빠 생일 선물로 스킨케어 드린다고 하니 50대 아저씨가 그런거 바르면 게이 같대요. 그리고 언니 남친이 외국인인걸 알고 한국에서 아직 외국인 남자친구 사귀면 문란하게 본다고 하네요. 카톡 프사에 같이 찍은 사진 공개 해두면 언니한테 안좋대요 ㅋㅋㅋ 자기도 외국 연예인 좋아하면서...
이런 건 제 세대 친구들한테는 처음 듣는 얘깁니다. 둘 다 90년대 후반생이고 남친은 심지어 저보다 2살 어립니다. 남친 어머니가 보수적인 편이라고 듣긴 했어요. 예를 들어 셔츠 단추 하나 풀리면 혼나고 티비 보다 키스신 나오면 채널 돌리거나 자리를 피한대요.

남친이 다른 건 다 좋아요. 키도 크고 인물도 좋아요. 평소 말수도 적고 듬지해서 제 와향적인 저와 서로 보완되는게 많습니다. 취미, 음악 취향이나 동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그리고 평소에 내성적인 애가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한 거에 감동한 것도 있지요.
그래서 잘 맞는다 여겼는데 사고방식이 생각보다 다른 걸까요 혹은 집안 분위기가 (우리집은 개방적, 남친 집은 보수적) 너무 달라서 그럴까요... 가끔 저렇게 제 가족에 대해 거슬리는 말이 나와요.


솔직히 말하면 남친이 제 가족을 무시하는 거 같아서 서운하고 마음이 안좋아요 ㅠㅠ
추천수1
반대수49
베플남자ㅇㅇ|2020.07.17 10:55
이여자 웃긴 여자네.. 본인 아버지 무시하는데 .. 아직까지 남친이야??
베플다이어터|2020.07.17 05:17
내 가족을 무시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만나요? 친구든 애인이든 저라면 안봅니다.
베플남자안뇽|2020.07.17 10:05
남친이 다좋은데? 키도 크고 인물도 좋아? 얼굴보고 사귀는거네 인성은 완전쓰래긴데? 수준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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