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의 한 의원에 근무하다가
오늘 날짜로 퇴사한 40대 여성입니다.
길고 긴 글이 될것같아요
저는 작년 12월에 해당병원에 입사하였습니다
비교적 다 아는일이였고 별다른 인수인계 없이
순조롭게 새로운 병원 생활에 적응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입사한지 한달 후 부터 시작되었
어요..
저보다 먼저 들어온 직원분(직원1)이 기분이 안좋거나
하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절 투명인간
취급을 하거나 퉁명스럽게 대하고 심할때는 커피나
간식꺼리가(간혹 환자분들이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생기면 저만빼놓고 챙겨준다거나 먹거나 했습니다.
그런 행동은 주변인도 느껴질만큼 심했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해본결과 나름대로의 저의 노하우
는 그랬습니다..그러려니..라고 생각하자
묵묵히 일하고 내가 여기서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레 이런문제도 해결될꺼야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다니던 직원 한분이 그만두고 다른
직원(직원2)이 들어오며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알고보니 나중 들어온 그 직원분(직원2)은 직원1의
친한지인이였습니다)
일에서 배제하는 듯한 행동도 많았으며
함께 일을 한다면 각자의 위치에서 협력해서
해야하는데 저만 홀로 동동거리며 일하기 바빴
습니다.
예늘 들면 진료실에서 검사나 주사 오더가 나오면
얘기를 해줘야하는데 저만빼고 공유한다거나
하는 새로 약이 들어오거나 바뀌면 저에게는
전달이 안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어깨너머로 눈치로 일을 하고
참다 참다 업무 소통을 하자고 얘기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거였습니다..어떻게 쌤한테 다 얘기하냐고
쌤 일 잘 하잖아요 그냥 지금처럼 눈치껏 하세요
였습니다.
몇번을 얘기해도 상황은 개선되어지질않고
오히려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어요..
그와중에 기분이 좋을때면 세상 좋은사람 마냥
어찌나 상냥한지..아 이젠 내가 같이 일하는 동료로
인정이 되는건가 싶으면 몇일후에 갑자기 투명인간
업무배제가 시작되고 주기적으로 괴로운 직장생활이
되었습니다..
참고 버티려 노력했지만 계속되는 괴롭힘(저는 괴롭힘
이라 느꼈습니다)에 결국 퇴사의사를 원무과에
전달하며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말씀 드렸습니다
그후엔 더욱 심해졌습니다
마치 두명의 공통 목표가 생긴냥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으면 환자가 있건 없건 큰소리로 절 타박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퇴사를 결심하고는 마냥 참지는 않았습니다.
늘 이사람이 나한테 화가나있으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마음이였는데 그럴려면 그래라싶은 마음에
그냥 제 업무에만 몰두하였습니다..
제게 말해주지 않는건 굳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남은시간 편할것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그분들은 그것조차도 불만이였습니다
제가 평온하게 일하는것도 못마땅한듯이 주지않는
오더를 하지 않았을뿐 동동거리며 제가 할까요
도와드릴까요 하지 않는 저는 더 미웠던 모양입니다
그쯤되서는 난 이래도 미운털 저래도 미운털 박혀
있는 천덕꾸러기 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있으며 제일 속상한건 이유없는 무시였습니다
원무과를 통해 그사람들과 덜 접촉되는 위치에서
남은기간(2주) 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도 해보았지만
병원의 생각은 제편이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하는건 다른사람도 힘들어지기때문에
통과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부탁한 덜 접촉되게 해달라는 일은 비교적
그분들과 말을 덜 섞을수 있는일이지 쉽고 편한일
이 아니였습니다)
혹시나 직장내 괴롭힘에 이런게 해당이될까
노동청을 통해 노무사 상담도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직장내 괴롭힘을 조사하려면 제가 직장에
계속 다니고있어야하기때문에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신고를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정상 마냥 쉴수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두달 휴식후에 다시금 직장을 알아보려
합니다..하지만 덜컥 겁이 납니다..
또 이런사람들을 만날까봐
너무 맹목적으로 날 미워하는 사람을 만날까봐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할수있을까요
저는 이런 일들을 어떻게 툭툭털고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