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신혼초부터 기름 휴지나 키친타월로 흡수시키고 프라이팬씻어야 된다고 말해도
무조건 뜨거운 물로 흘려보내면 괜찮다는(?) 남편입니다
제가 진짜 열번도 더 말한거 같은데 안들어요
최근에 싱크대 안쪽까지 씻다가 청소 솔을 떨어트렸는데 밑으로 연결된 호스까지 빠지는 바람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래 연결부분을 열어봤다가 토할뻔 했어요
주름진 호스 사이사이에 정체모를 검정 때?곰팡이랑 기름굳은거랑ㅠㅠㅠㅜㅠㅠ
이게 오래 산 집도 아니고 심지어 저희가 분양받아 들어온 신축아파트 3개월차 라는 점에서 진짜 심각한거에요ㅠㅠ
오늘 남편이 에어프라이어에 앞다리살을 구웠는데 싱크대가 온통 미끌거려서 설마 또 기름 버렸냐니까 그랬대요
100프로 기름이 아니라 육즙까지 섞여가지고 양이 많고 찰랑거려서 그냥 버렸대요
내가 저번에 말하지 않았냐 우리집 싱크대상황이 이렇다 계속 그렇게 버리면 일년안에 싱크대 막힐거라고 그랬더니
양이 많은데 그걸 어떻게 다 흡수시켜 버리냐고 (???휴지는 뒀다 뭐함?)
그럼 그거 흡수시켜서 뚝뚝 흐는걸 어떻게 버리냐고 (종량제봉투는 생각을 못하나봐??)
뜨거운물 오래 흘려보내서 괜찮다고 (????뜨거운 물이 하수관 빠져나갈때까지 온도가 유지되나 봄???)
계속 이런식으로 우깁니다
하도 답답해서 남편이 그렇게 좋아하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남편은 자기 의견이랑 안맞을때 툭하면 검색해서 보여줌) 보내줬더니 이번엔 또
삼겹살 기름이 아니라 아니라 빠져나온 육수라 괜찮다고 (?????) 그러네요
평소에도 끝까지 자기가 틀린건 인정을 안해요
진짜 답답해 미칠노릇입니다ㅠㅠㅠ
비단 이일 뿐만이 아니라 매사에 이래요 자기가 무조건 맞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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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을 소고기 먹었는데 아기 뒤치닥거리 하느라 나중에 싱크대 정리하려고 봤더니 드디어 남편이 기름을 닦았습니다ㅠㅠ
사진 보여준게 나름 충격적이었나봐요
댓글로 같이 화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