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렸을지 몰랐어요...
들어와보고 놀랐네요.
다들 죽을병이길래 그러냐 이러시는데 죽을병은 아니였구요.
자세하게 앞뒤 상황은 말씀못드리지만
임신 가능성이 있었는데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그냥 임신가능성일 뿐이라 차라리 임신이면 산부인과로 가는데 그것도 아니고 이전에도 임신가능성 있었는데 아파서 동네 내과를 갔더니 절대 약을 줄수 없고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약도 못받는데 참아야지 하고 바보같이 이틀정도를 참았어요. 그러다가 밤새 앓고 이러다 죽을거 같아서 병원을 간거였거든요.
한참 앓고 못먹고 이러다보니 탈수가 심해서 입원을 하라고 한거였었고 저는 일단 수액맞고 안되겠음 입원을 하겠다고 한거였어요. 그리고 약을 받아왔는데 정말 제대로 치료할수있는 약이 아니여서 빨리 낫지않고 그래서 힘들었거든요.
근데 밤새 끙끙 앓고 나 좀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혼자 못가겠다고 말하려고 일어나는 남편을 부르는데 남편이 그러길래 빨리 병원을 가지 그랬냐 왜안가서 병을 키우냐 이러면서 화를 내는거에요...그래서 그냥 입을 닫아 버렸어요. 그러고 출근하고는 계속 전화오는데 안받으니까 톡으로 내가 너한테 화를 낸게 아니고 답답한 자기자신한테 화를냈다는데 ...ㅎㅎㅎㅎ변명인거죠.
거기에서 이미 너무 서운했고 솔직히 여자여서 아파도 맘대로 약도 못먹고 그래서 더 힘든건데 본인은 아파도 약만 잘먹고 너무 불공평하다는 그런 생각에 심통이 난 것도 있어요.
그리고 저는 집에서 일을 해요. 아픈데 스케줄은 가득차 있고 집에서 일하면 빼기도 힘들어요.. 한번 고객 끊기면 영원히 끊긴다는 불안감에 아파도 그날 해야할 일 다하고 병원갔어요... 그때 진짜 나 이러다 쓰러지겠는데 싶고 119부를까, 엄마부를까 별 생각 다하다가 겨우 겨우 병원에 갔습니다. 미련한건 맞지만 일도 하필 많았고 임신가능성까지 겹쳐서 제때 병원 못가서 병을 키운거죠. 이건 제 잘 못 맞네요...
그리고 만약 저는 반대 상황으로 남편이 아픈데 친정에 일이 생기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안갈겁니다.
다른분들은 저와 생각이 다르신거 같은데 결혼한 이상 저는 앞으로 남편의 보호자이고 남편은 내 보호자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이런생각이여서 제가 더 서운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예민했던것도 맞구요.
결국 남편은 할머니댁에 안갔습니다. 아무말 안했지만 제 목소리에서 느껴졌나봐요...ㅎ
저도 좀 더 마음 넓은 여자가 됐음 좋겠네요.
댓글 감사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제가 예민한건지 뭔지 모르겠어서요.
주위사람들한테 말하기엔 제가 이야기하니 제편을 들거 같아서요.
저는 현재 신혼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엊그제부터 몸이 많이 안좋아서 입원을 하네마네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가 제일 심각해서 수액을 맞고 왔고 병원에서는 많이 힘들면 바로 응급실로 바로 가서 입원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어제 저녁부터는 그래도 좀 괜찮아지고 오늘도 일어나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죽을 먹을정도는 됐습니다.
그런데 출근한 남편이 방금 전화와서는 밥 먹어라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주말에 시골 할머니댁에 갔다와야 할 것 같대요.
할아버님 생신때 못 찾아 뵙기도 했고 이번주 아님 힘들거 같아서라면서 저보고 가자는데 제가 어떻게 가냐고 했져
그러면서 그럼 친정에 가있을래? 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서운하죠? 제가 소심한걸까요? 굳이 아픈데 가야하는건지
그리고 이제 앞으로 제 보호자는 남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프면 친정으로 보내는게 책임회피같고 그냥 그렇네요.
아파서 더 그렇게 느끼는건지 댓글좀 달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