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두 가지 시누이가 저에게 잘못한 일이 있어요. (그 일들은 남편도 시누 잘못 인정해요. 그러니 이 글에선 설명하지 않을게요.)
이후로 제가 색안경을 끼게 되어서 시누이를 객관적으로 못 봐주는 것인지, 알고 싶더라고요.
확실히 시누가 문제되었던 일은 빼고, 제가 긴가민가 하는 것만 얘기해볼게요. (불편해하는 저 자신에게 문제가 있나 알고 싶은 거에요)
- 시누이가 우리 차를 타고 나서 내릴 때 쓰레기를 바닥에 둔 채로 내리거나 자기가 마신 음료수 컵을 그대로 컵홀더에 꽂아놓고 내린다 (굳이 이해해보자면, 남편도 시누랑 비슷해요. 저만 깔끔함)
- 시누이와 함께 장을 보고 남편 차로 데려다 줬는데, 시누이는 자기 집 문을 열어주기 위해 우리 차에서 내려서 먼저 올라갔고, 그 사이 남편과 내가 파킹하고 시누이 짐을 집 안까지 날라주는 동안 시누이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즉 자기 짐을 자기가 나르지 않고 딱히 고맙다는 언급도 없음. (항상 남편이 시누 대신 무거운 짐을 들어줘서 시누가 별 생각 없이 그랬나 이해해보려고 함)
- 시어머니 생신날 제가 요리했는데 옆에서 시누이가 서서 구경하면서 OO 다음에는 OO를 넣어야 한다 등의 훈수를 두었다. 본인은 요리하지 않았음. 그나마 멀리서 시어머니가 듣고 저를 두둔하셔서 제가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 제가 시어머니와 대화 중, 제가 이사 후 살림 새롭게 장만하면서 “다 마련하는데 몇 개월이나 걸렸어요” 라고 하니, 옆에서 시누가 “아직도 살게 많던데?” (즉 자기 기준에는 필요한 게 우리 집에 없었다는 의미) 라고 덧붙였다. 시누가 내 살림에 굳이 이렇게 말해야 하나 의문이..
- 아직 제가 애가 없는데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 남편과 이름 후보를 몇 개 생각해보았어요. 편의상 철수 영수 민수 라고 하죠. 시어머니와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시누가 듣다가 “철수는 절대 아니야!” 라고 단정지어 말했음. (저는 속으로 그러면 시누 애 이름도 내가 품평해도 된다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여러가지 있지만 이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