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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장마속 연휴의 식사

이강 |2020.07.25 20:39
조회 30,088 |추천 78
의도치 않게 장마와 휴일이 겹쳐 4일간의 연휴를 보내고 있다.
잠시 소홀했던 식사를 챙겨 먹어본다.

핫도그

통통하고 긴 소시지 찾기가 쉽지 않은데 발견해서 아껴먹다 유통기한 촉박해 파채칼로 칼집을 넣고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대충 굴려 입맛에 맞게 구워주고 빵의 배를 갈라 꾹꾹 눌러 넣고 냉장고 정리중에 튀어나온 무새싹 몽땅 털어넣고

케찹 많이 완성.

일본에서 재배한 그린 파파야
태국의 요리 쏨탐을 좋아하는데

파파야의 속을 갈라보니 이번엔 씨앗없이 텅텅비어 있다 잉? 뭐지?

어쨌든 씨가 없이 시간 절약해서 오늘은 식재료 준비하는게 힘들어서 걍 깍두기를 해봄.

무보다는 많이 딱딱한 식감이 좋아서 내 입맛엔 맛있다.

복날이 언제인지도 신경쓰지 않지만 그래도 닭한마리는 꼭 먹고 지나가는 여름이어서 올해는 작은걸로 백숙을 해본다.
삼계탕 재료가 없으니 닭 껍질을 모두 벗겨 내고 마늘 많이, 월계수잎 몇장 물 가득 붓고 푹 끓여낸다.

담백하게 삶아진 작은 영계

그린 파파야 깍두기와 궁합이 잘 맞다.
반은 살을 찢어 죽으로 끓이고 다른 반은 소금, 후추에 먹는다.

찬밥에 닭살 찢어 끓여낸 닭죽.



회사 복귀후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적응하며 글을 쓰고 그동안의 지나온 삶을 풀어가고 있다.
아무렇지 안은척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며 일상을 살아가다 솟구쳐 오르는 분노가 참을 수 없어
어딘가의 대나무 숲이라 생각하고 많은 혼란속에 써본다.
그런 중에 지난 주말...
나는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인적 사항을 잘못 알고 있던 친부의 사건을 특정 할 수 있는 연락을 받았다.
사건 판결문과 지인이 알려준 기사를 찾아보고 관련된 기사, 유튜브에 엽기적이고 이례적인 사건으로 지난 1년간 퍼져 있던 기록되고 있던 사건이 친부가 저지른 사건임을 알게된 그날... 나는 소름과 함께 가슴이 철렁내려 앉았다. 참혹했던 내 어린 시절의 그 기억들이 또다른 누군가에게 경험치를 살려 더 잔혹하고 인간으로서는 상상 할 수 없는 짓거리들로 한 어린 소녀를 무참히 짓밟았다는 것에 용서 할 수 없고
치가 떨린다. 피해 아동의 사건 기록을 보며 나는 제 2의 나를 보는 듯했다. 머릿속이 새하얀게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내가 지금까지 써 오던 글의 손끝이
멈춰져 있다.
나는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
무너지지 않으려 바둥거리는 내 모습에 스스로 처연해진다...
오늘이 가고 내일이 또 오늘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 있을지...

안면이 있던 피해 아동을 나는 만나 볼 수 있을까...
가해자의 딸인 동시에 피해자로서 그아이를 대면 할 수 있을까...
가슴이 저며 온다...






혼술이라도 든든하게
(이 글까지가 이어지는 글 100회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 다음부터는 이어지는 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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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야채말이&베이컨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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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78
반대수26
베플oo|2020.07.27 21:35
쓴님은 쓴님의 상처만 생각하고 사세요..맘 아프네요 가해자의 딸은 죄가 없어요 미안해 할 필요도 없어요 연끊은 인간인데요 그리고 음식 사진 따라할 생각도 못하지만 항상 잘 구경하고 갑니다
베플1|2020.07.27 20:23
항상 글올라오면 보고있어요 이강님 요새 악플이 많아서 로그인해서 씁니다 악플신경쓰지마시고 힘내세요 저같이 글 안쓰고 이쁜 플레이팅과 간결한 식사 보고 응원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힘들 땐 아무 생각 마시고 맛있는 음식 사드세요 가끔 스스로 만드는 요리보단 남이 해준 요리가 힐링 될 때가 있어요 맛나게 드시고 울고 싶을 땐 울고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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