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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 욕하는 무서운 10대년땜에 나까지..ㅠㅠ

망할것들.. |2008.11.12 15:42
조회 1,216 |추천 0

며칠전 황당스러운 일이 있어 글을 씁니다

전 22살 여자이지요

1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주말마다 오빠집에 가서 하루자고 오곤 해요.

오빠집이 시골인데 요즘 감이 철이잖아요

그제도 감따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두손두발 걷어부치고 가서 도와드렸어요.

오빠네 어머니는 아시는분 만나면 저를 며느리감이라 소개하시고

가족여행갈때도 같이 대려가주세요.

오빠네 부모님 두분다 좋으신분이죠.

 

암튼 오빠네 형이 일하느라 멀리 떨어져있는데

첫월급받고선 가족들 선물도 사고 저녁도먹고 영화도 보기로 했죠.

물론 전 신이 나서 당연한듯이 함께 했구요.

저녁 뭘먹을까 시내를 자꾸 빙빙 돌다가

어머니가 감자탕이 먹고 싶다해서 통X라는 제법 유명한 감자탕집에 갔어요.

조금 늦은 시간이 었지만 24시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있드라구요.

감자탕을 시키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찜도 시키고

오빠 여동생이랑 장난도치면서 배불리 식사를 하고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요

 

그때!!!!

 

" 야 니 담배 안끄나? " (경상도입니당)

 

오빠 아버지 목소리였어요.

우리 바로 옆테이블에서 여자애2명 남자애한명이 있었거든요.(여자애랑 남자애는 커플같았음)

왜 그렇잖아요.

어린애들은 아무리 화장하고 옷 어른같이 입어도

딱 보면 어린앤거 티나잖아요.

딱 봐도 고등학생, 동안이라 쳐도 20살 21살밖에 안된 애들이었어요.

소주는 그렇다치고 담배를 피고있드라구요.

그것도 여자애가!

 

그런거 절대 못보시는 오빠아버지가 벽에 기대있다가 담배피는 여자애1을 보곤

말씀하셨죠. 담배 끄라고.

 

그러자!

여자애1 이기집애가 1초의 오차도 없이 바로 대꾸했어요.

손꼬락엔 담배를 그대로 끼운채

 

" 미쳤나? "

" 미쳤나? "

" 미쳤나? "

 

역시 오빠아버지는 1초의 오차도 없이 정말이지 한대칠 기세로 손을 번쩍 올리시곤

" 니 머라했노! " 하시며 일어나셨어요.

오빠네 형이 말리고 오빠도 막 말리고.

저랑 오빠어머니랑 여동생은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죠.

 

그 기집애 씨X, 돌았나, 미쳤나 욕 섞어가면서 절대 안지고 한마디한마디 다하드라구요.

오빠 아버지는 앉으시고

오빠랑 오빠형이 어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말하는데

그 상노무 기집애 오빠한테

" 강아지가 도랏나 " 하는거에요!

 

그걸 보고 전 돌아버린거죠....

저도 학창시절에 놀만큼 놀아봤겠다

손꼬락에 여전히 끼어있는 담배도 펴봤겠다

그 나이에 술도 왕창 꼬여봤겠다 (물론 지금은 절대 아닙니다!! )

남자친구한테 욕하는 모습을 보니 눈에 뵈는게 없었습니다 순간.

 

전 벌떡 일어나 그기집애 테이블에 있는 뼈다귀담는 깡통을 한대칠 기세로 들고

" 시발련아 니 머라했노 "

" 뭐고 이건또 "

" 도랏네 니가. 니는 애미애비도 없나. 어따 욕이고! "

" 그래 내 고아다 왜? "

" 미칫나 시바련이.. 뭐이런 개같은년이 다있노 정신나갔나?

 니 몇살이고? 어디 담배 쳐필대가 없어서 여서 피고 자빴노 "

주저리주저리 @!#$#%$!#%!%%^&%%$@$%!@!#$$%

전 담을수 없는 욕들을 내뱉았고

여자애1은 가만 앉아서 눈을 위로 치켜뜨곤 저럽디다

오빠가 제손에 있는 뼈다귀깡통을 내리고 절 말리기 전까지

제가 정신이 나갔던거죠.

 

그 순간 집 나갔던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오빠 부모님이 눈에 보인거죠...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이미 내뱉어버린 말이었습니다...

주워담을수 없죠..........

 

2차로 남자애랑 오빠야형이랑 싸움이 한바탕 있고

오빠 어머니에 의해 억지로 감자탕집을 나왔습니다.

전 심장이 막 두근거렸죠

오빠에게 말했습니다.

" 내 욕해서 우짜노 ㅠㅠ "

" 괜찮다! "

도움이 안됩니다

오빠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 OO야, 언니 욕해서 우짜노 ㅠㅠ "

" 언니야 괜찮다! "

또 도움이 안됩니다

 

주차장으로 걸어 가는 길이 너무 멀기만 합니다

이놈에 걸레 같은 입.. 어쩌자고 욕을........

오빠 부모님 앞에서는 그저 이쁜척 조신한척 착한척 얌전한척 다했는데

욕이라니요...

 

오빠 형이 절 보고 웃으며 말합니다

 

" XX, 욕 잘하네 ^^ "

" ... 아니에요......... "

 

돌아서서 또 이놈에 방정맞을 입을 탓하려 하는 순간

오빠 어머니가 절 돌아보십니다

" 우리 XX 욕 잘하네 ^^ "

" ...아닌데.............. "

 

저 욕 잘합니다

아주 잘합니다

학교가서 욕만 배웠나봐요

 

속으로 미친듯이 왜욕했을까하면서도

영화보러 가서 전 푹 잤습니다.

심야 영화였던데다 오빠랑 봤던 영화인지라...

잠은 잘오더군요.

 

집에와서 오빠 동생한테 문자한통 했습니다.

" OO야, 혹시 엄마가 언니 욕한거 말꺼내면 말좀 잘해조..

 그럴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왜 욕했을까

왜 욕했을까

왜 욕했을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당신이 오빠어머니라면

절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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