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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생각중인 남자친구 부모님과 트러블이 있어요.

쓰니 |2020.07.26 08:24
조회 48,378 |추천 3
++ 잘 헤어졌어요 ,,! 사실 정답은 정해져있었는데 제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댓글로 좋은소리 쓴소리 해주셔서 마음먹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에요. 
일단 글쓰기에 앞서 저도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 글에 두서가 없을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현재 3년 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남자친구랑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둘 사이에 문제가 없다면 취직후 어느정도 돈을 모은다음 결혼할 생각이였어요.
그런데, 최근에 남자친구 부모님과 트러블이 있어요.
사실 예전부터 될 수 있으면 남자친구 부모님은 최대한 늦게 보자 !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사귀다보니 자연스럽게 만나게되고 틈틈이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밥도 사주시는 사이가 됐어요.굉장히 잘해주셔요. 어머니께서는 작은딸 작은딸 살갑게 불러주시고, 가끔씩 밥먹자고 불러주셔서같이 밥도 먹구요.
물론 저도 받기만 하진않아요. 아직 대학생이라 돈을 제가 벌진 않지만, 용돈 아껴 생신 때 선물도 사드리고, 어버이날 때는 케익도 사서 어머니 찾아뵙고 선물도 드리고 그랬어요. 이번년도에는 돈이 빠듯해서 좋은걸 해드리진 못했지만 작년에는 ㅇㅅㅌㄹㄷ에서 선물 사드렸어요.(제가 대학생활 때문에 타지에서 생활 중이고,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가족분들도 저와 같은 곳에서 사셔요. 저희 부모님은 고향에 계시구요.)
그런데 자꾸 저한테 며느리 노릇을 요구하세요. 최근에 있었던 일 중에 하나는,남자친구네 할머니께서 최근에 돌아가셨는데, 저 멀리 경상도에 있는 납골당에 같이 갔으면 좋겠대요. 사실 제가 낄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마침 그 때 저희 아버지 생신이시라 고향에 내려가야될 것 같다고 저는 안가겠다고 남자친구한테 얘기했어요. 남자친구가 대신 전해드렸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저희 아버지 생신이라는 말은 빼고 전해드렸는지, 엄청 화를 내셨대요. 왜 같이 안가냐고 ㅇㅇ이 나 싫어하니? 그렇게 싫으면 앞으로 밥먹는자리에도 나오지말라고해. 이렇게요. 그걸 전해주면서 남자친구가 되려 짜증내며 저한테 아 어떻게 해야되냐. 이러더라구요. 아빠 생신인건 말씀드렸냐고 하니까 제대로 대답을 안하고 넘겨요. (나중에 왜 아버지 생신이라 내려갔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물으니 꼭 그렇게 자세하게 말을 해야하냐고 했어요.)
또 그 외에 있었던 일은, 남자친구네에 놀러가서 하루 자고 왔던 적이 있어요. 간 날 저녁과 그다음날 점심을 집에서 해주시는 밥을 먹었어요. 저녁 때 밥을 해주셨을 때는 밥 먹기전 수저 세팅 반찬, 국세팅 밥세팅 같은걸 다 제가 했구요, 먹고나서도 식탁 치우고 딱 설거지만 안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제가 그 날 치우려고 하니까 어머니께서 치우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결혼 아직 안했으니까 봐주는거라고, 결혼하면 얄짤도 없다고 장난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아직 여자친구라고 손님으로 대해주시는건가? 하고 생각했어요.(한번 치우지말라고 말씀하셨을때 그냥 아니에요 하고 제가 치우려고했는데 손대지말라고하셨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됐는데 남자친구한테 뒤에서 따로 말씀하셨나봐요. 갑자기 말이 바뀌셔서는 저번에 ㅇㅇ이 왔을 때 설거지 안하는거 서운하다고,, 근데 사실 ㅠㅠ..제가 너무 꽉 막힌 사람인가 모르겠는데.. 몇번 뵙긴했어도 제가 아직 며느리가 아니잖아요.. 일단 말이 바뀐거든 아니든, 그렇게 뒤에서 설거지 안했다고 서운하다고 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설거지를 하는게 당연한거냐. 만약에 도와달라고 하시면 도와드릴수는있다. 근데 안했다고 서운하실일인거까진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니까. 남자친구가 " 대접받았으면 설거지를 하는거지." 라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우리집은 손님오면 설거지하라고 안한다고. 설거지를 안했다고 서운해하지도 않는다고 했더니, 남자친구네 집은 아니라고하면서," 만약에 너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엄마가 원하면 해줄수있는거아니야? 다음에 우리집 오면 설거지 해줄수있어? "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사실 아직도 제가 설거지를하는게 당연한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저한테 직접 말로 " ㅇㅇ아 혹시 설거지좀 해줄수있니? 도와줄수있니?"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당연히 정말 기분안나쁘게 바로 네 ! 할 수 있어요.. 근데 뭔가 제가 설거지를 안했다고 서운해하시는건 제가 설거지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셔서 서운해하시는거 아닌가요..? 제가 남자친구랑 3년을 사겼고, 남자친구네 부모님과 안면이 있다고하더라도 저한테 설거지를 하길 원하시는 게 이해가 안가요 ..
여튼 그런식으로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그래도 한번 생각해보래요.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면 생각이 바뀔수도있지않냐구요. 제가 생각하는게 잘못된거고, 저 빼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다 자기 처럼 생각한대요.
그래서 며칠뒤에 제가 제친구들한테 물어봤죠. 어떻게 생각하냐고. 당연히 제 친구들은 제 편이였어요. 당연히 앞뒤 설명 다했고, 어머니도 저 평소에 예뻐해주신다고 말하고 의견을 물어봤더니,
" 우리집에 오빠 여친 자주놀러오는데 우리엄마도, 아빠도 하나도 안시키고, 설거지는 나나 우리오빠가해. 설거지나 집안일 안돕는거 , 지금 결혼도 아니고 손님으로 간건데 안한다고 서운해하시면 그게 결혼을 꺼내는게 맞나 싶다."
"어머니가 널 예뻐하시면 자기 자식처럼 금이야 옥이야 이래야지 왜 설거지를 시켜."
" 왜 서운해하시지? 며느리야 뭐야. 요즘 며느리도 그렇게 안시켜."
정말 모든친구들이 이런 반응이에요. 얘기들으면서 제 입장에서 같이 화도 내주더라구요.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많이 생각해보고 주변에도 물어봤는데, 제 의견이 맞는거같다구요. 서운하신 이유 모르겠고, 내가 설거지를하는게 당연시되는 건 잘못된거같다구요.
그랬더니 그래도 자기는 이해가 안간대요. 자기랑 결혼할 생각이 있고 잘 보일 마음이 있으면 엄마가 원한다고하면 해줄수있을거같은데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결국 자존심때문에 안한다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러다가 결국 남자친구가 남자친구네 어머니랑 이야기 해보겠다고 하고 끝났어요.
그러다가 어제 남자친구가 어머니랑 이야기를 했나봐요. 근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제가 설거지를 하는게 당연하대요. 제가 남자친구네 집에 갔을 때, 이미 손님이 아니라 가족으로 집에 들인거고,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에 제가 설거지를 하는게 당연하대요. 저를 여자친구가 아니라 며느리로 보고 계신거겠죠?... 그래서 남자친구랑 그런 얘기를 하면서 우셨대요. 여태까지 저한테 잘해주신게 후회된다고 하시면서요. 어머니 뿐만아니라 남자친구네 아버지도 똑같이 말씀하셨다고 하구요. 
근데 저도 그 소리를 듣는순간, 너무 충격인 거 있죠. 아직 결혼도 안했구요. 저도 여태까지 생신 때 선물드리고 평소에 연락드리고, 어버이날에 케익사서 찾아뵙고, 했는데 설거지 하나 가지고 여태까지 저한테 잘해주신게 후회된다고 하면서 우신게요 .. 그 소리들으니까 저도 제가 해드린 모든게 후회되는거에요.
제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 얼굴도 몰라요. 아빠가 얼굴 한번 보고싶다고해서 혹시 고향 같이가볼래? 해도 정말 강력하게 거부하구요, 이유를 물어보면 아직 부모님앞에 나설 자신이 없다고해요. 뭐 당연히 얼굴 본적은 없으니까 밥도 같이 먹은적도, 저희부모님이랑 연락, 전화? 그런거 한번 한적 없구요. 저희 아빠 생신 때 딱 한번 저 통해서 넥타이 하나 사드린 거 밖에없어요.
저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그냥 아들 여자친구로만 대해주시면 좋겠는데,, 제가 너무 꽉막힌건가요?물론 제가 가서 밥먹고 설거지 ? 할 수 있어요. 근데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는건데 그 얘기 듣고 우시고 잘해준게 후회되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 일 있고나서 앞으로 잘 지낼수는 있는지, 저는 이제 남자친구네 부모님 얼굴도 볼 자신이없어요. 제가 ㅠㅠㅠ..정말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한번도 흔들려 본적없는데 이 일로 계속 만나는게 흔들려요

+ 참고로 예전에 어머니가 저한테 내가 너를 어떻게 대해주면 좋겠니? 며느리?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아직 결혼안했으니까 며느리는 아니죠 ㅎㅎㅎ 이런식으로 얘기했던적이 있는데도 그러셔요
++ 쓰고나니 자꾸 생각나는데, 예전에 밥먹자고 불러주셔서 남자친구네 부모님, 남자친구, 형, 형수 이렇게 여섯명이서 밥을 먹은적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형수 먹을것만 챙겨주시는거에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ㅇㅇ이도 좀 챙겨줘 라고 말씀하셨는데 알아서 맛있어보이는거 골라먹으라고 하셨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남자친구한테 " 아버지가 형수만 챙겨주시는거 이해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신거 조금민망하고 서운했어.."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 당연한거아니야? 형수는 며느리고 너는 여자친구잖아. 서운할일인가? 어쩔수없는거아냐? " 이런식으로 말했었어요 ...ㅠ..
추천수3
반대수204
베플|2020.07.26 09:13
필요할때는 며느리 불리하면 여자친구네요? 아가씨 왜 그런대접을 받으면서 걔를 만나요? 그런대접은 그런다 치고 아가씨 부모님은 무시하고 본인부모만 챙기는 남자를 왜 만나요? 헤어지면 남남인데 무슨 가족? 아가씨가 어리니까 더 저러지 왠만큼 알거 알고 나이든 여자면 저ㅈㄹ못해요 설거지얘기 나오자 마자 헤어지죠. 콩가루집안이네...빨랑 안헤어지고 뭘 미적대요??
베플ㅇㅇ|2020.07.26 09:08
남친 부모님이 아니라 남친이 더 큰 문제인데요??? 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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