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예민한건지 모르겠는데
오늘 어떤사람이 제주 도청에서 주관하는 설문조사라며
제주지역 젠더폭력 실태조사라는 설문지를 내밀더라
요즘 관련 이슈도 있고
설문조사 알바님이 간절하게 부탁하셔서
좋은마음으로 설문내용에 체크했는데
내용이 좀 많이 예민하더라고.
젠더폭력을 당한적이 있는지 이런내용에
강간 성추행 데이트폭력 등 성범죄 피해를 당한적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항목들이 있던데
당연히 익명이겠지 싶어 솔직히 작성했는데 제일 마지막장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라더라.
설문조사하시는분께 이거 적어야 하면 제출 할 수 없다고 했더니 이게 통계의 정확성을 위해 필요한거라면서 도에서 주관하는거라 절대 정보누출 안되고 통계내고 파쇄할거라면서 계속 설득하더라. 내가 생각하기에는 도에서 주관하는거든 정부에서 주관하는거든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이 좁은 대한민국 그것도 제주도 내에서 통계내는 사람이 어떻게 내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는거고. 실수로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는건데...
그리고 내가 성범죄 피해를 당한 당사자라면 설문조사 내용으로 그 더러운 기억이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더럽고 끔찍할텐데 거기에다 개인정보까지 공개하라는 것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 아닐까?
하아.. 이 설문조사 문제 있는거 아닌가?
익명으로 하든 이 설문조사를 없애든 하면 좋겠어 난.
언니들 의견은 어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