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30대가 돼서 친구를 손절해보니

쓰니 |2020.07.30 16:37
조회 51,205 |추천 82
20년 지기 친구랑 손절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위환경이 변하고 그에 따라 가치관같은게 변하니까 
점점 맞지않는게 크게 다가와서 손절한거였어요. 
그 후 시간들은 내가 화났던 일에 욱했다, 좋았던 추억에 그리웠다 여러 감정들이 반복되었구요. 
그러다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내 열등감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어요. 
학창시절엔 내가 성적이 우수했는데 성인이 돼서는 그 친구가 직장에서 더 잘 나갔거든요. 
그때는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한테 질투 좀 느끼는게 뭐 어때서' 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등감이었던거 같아요. 물론 그 친구의 잘못도 많겠지만 그래도 
그 친구한테 많이 고맙고 미안해요.
하지만 다시 연락할 생각은 없어요. 예전보다 많이 외로워 진건 사실이지만 자신감 
갉아먹히는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나 혼자 전전긍긍 괴로워하지 않는 지금이 훨씬 
마음이 평온한것 같아요.  
서른을 먹어도 마음은 아직 사춘기 애들처럼 이런일에 속상하네요.  그 친구한테 했던 
잘못들은 이제 새로운 친구한텐 절대 안 할거고 더 잘해줄거에요. 그리고 이 나이에 성숙
타령하긴 좀 우습지만 이 또한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인거 같아요 ㅎㅎ
주절주절 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82
반대수69
베플향수|2020.07.30 23:54
손절해야할 친구가 누군지 살다보면 알게됩니다 하지만 생각이 그러하다고 실제로 손절하기란 참 쉽지않은 일일껍니다. 지금은 마음 편하시다니 손절한건 잘하신일이라 생각되네요 끊임없이 불편하게하는 사람이 친구라면 그게 더 슬프잖아요 끊어야할땐 끊는게 맞아요
베플ㅇㄴ|2020.08.02 19:11
그 친구 입장에선 널 손절 한게 다행이라고 생각 하겠다! 열등감 있는 애들 개피곤!
베플ㅇㅇ|2020.07.30 20:13
행복하려면 본인이 부족한 사람인걸 인정해야돼.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너 별볼일 없는 사람이야. 너 하나 없어진다고 세상 바뀌는거 없고 회사에 큰 타격도 없고 대부분이 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인데 자기가 뭐라도 된것처럼 자존심만 강하니까 불행한거야. 니 주제를 알고 받아들이면 주변에 누가 있던지 마음이 훨씬 가벼울거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