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너를 이제 놓아주었다.
헤어지고 일주일 뒤에
좋지 못한 마무리가 마음에 걸려서
잡으려는 생각도 아닌 그냥
마음에 너무 걸려서 연락을 해보았다.
인스타로 매일 잘 지내는 척 하는 너였기에
적어도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전화를 해줄 줄 알았다.
전화는 못해도 연락은 했고
그래도 선을 그었던 너지만
그것은 선이 아닌 경멸과 회피 뿐이었다. 정말로.
앞으로의 응원과 미래에 가벼운 만남을
기약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가 너무 싫어하고 피하려고 했다.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서로 지쳐서 헤어진건데.
정말 정 없다 너.
헤어진지 이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남자와 잘 어울리고 매우 잘 지낸다.
너가 보고싶지도 않다. 다시 시작하고 싶지도 않다.
너가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정말 잘 지내는 모습을 보는 나의 마음을
넌 알기나 할까.
억장이 무너져내린다.
내가 진작에 없었어야 행복했던걸까.
사귈 때 보다 더 행복해보인다.
그런 너를 오늘에서야 놓으려고 한다.
살면서 가장 많이 사랑했던 너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헤어지고 예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예의라고 생각해서
울고 싶을 때 울고
너가 없어서 힘들면 정말 충분히 힘들어 했는데.
너는 그것이 예의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