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3살인데 16살에 만난 남자한테 편지쓰는거 오바에요?

니뉴뉴ㅠ |2020.08.01 00:34
조회 1,251 |추천 1

안녕하세요 짧게 이야기하자면

제가 16살때 27살 교회 전도사님이랑 사귀었었어요. 사실 사귀었다고 말하기는 좀 뭐하고 그냥 전도사님이 가지고 놀았죠 뭐. 18살 5월까지 만났는데 만나는동안 다른 만나는 여자가 또 있었어요. 그 여자는 당시 17살^,^..

지금 생각하면 미쳤죠 제 자신을 줘 패고싶지만 그때는 모든게 처음이어서 그랬었던건지 그냥 묵묵히 만났습미다.. 볍신같나요 저,,ㅋㅋㅋㅋㅋ 여튼 근데 그게 트라우마라서 아직도 힘들고 계속 생각나서 편지를 썼는데 보내면 오바일까요?

음.. 편지 내용 보여드릴게요. 막 써서 두서없고 읽기 힘들수도 있어여....

조언좀,,,해주세여..

 

전도사님 안녕하세요. 요즘 공부를 하고있어요. 공부는 명상의 시간이이라 옛 생각이 많이 난데요. 그래서 그런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사님 생각이 나네요. 오랜만이에요. 지금은 목사님이라고 들었어요. 근데 내 기억 속에는 전도사님이니까 그냥 전도사님이라고 부를래요. 아 내가 전사님이라고 불렀었죠? 전사님이라고 부를게요. 잘 지내시나요? 웃기게도 저는 아직도 못 지낸답니다. 우리가 헤어진지 얼마나 됐죠? 저 18살 때니까 햇수로만 6년이 되었네요. 시간도 참 빠르네요. 행복하세요? 저는 아직도 전사님이 꿈에 나와요.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나온답니다. 꿈 내용은 항상 같아요. 내 앞에서 전사님이랑 OO언니랑 애정행각하고 있어요. 저는 그 모습을 보고 항상 속으로 씩씩거리기만 하구요. 그래도 요즘은 발전해서 꿈에서 둘이 애정행각 벌이고 있으면 막 소리 지르고 화내요, 작년까지만 해도 속으로 씩씩거리기만 했는데. 오늘은 더 발전해서 전사님 뺨도 때렸어요. 6년이나 지났는데 왜이러냐고요? 어린 나이에 큰 상처이고 충격이기는 했나봐요. 그때 한창 우울증으로 정신병원도 다녔었으니까요. 최근에는 어쩌다가 학생 때 지식인에 글을 올린 걸 봤어요. 사진 첨부해서 보내드릴게요. 교회는 안 다니고 있어요. 전사님 같은 사람 있을거 같고 뭐.. 시간지나고 보니 OOOO교회에 머리 빈 사람 많더라구요. 그래서 역겨워서 못가고있어요. 이걸 왜 갑자기 지금 이야기하냐구요? 저는 아직도 이렇게 그 때에 얽매여 사는데 전사님은 행복해보이더라구요. 뭐 전사님 과거를 소문낼수는 없잖아요? 사실 책쓰는거까지 생각은 해봤는데 오바인거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사님이 죄책감이라도 가졌음 좋겠어서 보내요.ㅎㅎ

전도사님 저한테 왜그랬어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진짜로 왜 그랬어요? 기억나요? 우리 4월 13일부터 만나기 시작한거. 월요일이었어요. 전사님이 저 아파트 주차장으로 데려가서 키스했잖아요.ㅋㅋ제 인생 첫 키스. 그때는 좋아서 죽을뻔했는데 말이에요. 다 좋았죠. 근데 제 악몽은 그 해 8월부터였어요. 전사님 그때 컨퍼런스 갔잖아요. 그때부터 OO언니랑 전사님의 사랑이 시작됐나봐요. 제주도 컨퍼런스 가기 전 날 우리 맨날 가던 OO댐 주차장가서 일본드라마 보고있는데 OO언니한테 “자기야”라고 온거 본 후로 지옥이 시작됐죠.ㅋㅋ 사실 그거 보기 전부터 눈치는 챘었어요. 둘이 자꾸 어디 가고 그러더라구욬ㅋㅋ 16살인데도 불구하고 여자의촉이 참 무섭다는거 알게됐죠. 근데 막상 증거를 보고 나니까 그 날부터 미치겠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무서워서 말 못했어요. 전사님이 그만 만나자고 할까바 ㅎㅅㅎ 그게 사랑인 줄 알았나봐요 어려서 ㅎㅋㅋㅋ OOO 컨퍼런스 가서 아주 둘이 신나가지고 밤에 몰래 만나더라요ㅋㅋ 모르는 줄 알았죠. 다 알고있었는데. 전사님은 생각도 안나죠? 원래 가해자는 기억 못한다잖아요 ㅋㅋ 여튼 그때부터였어요. 우울증이 시작된게. 그러고도 병신처럼 말도 안하고 좋다고 전사님 만났죠. 아 맞아. 그것도 알고있었는데. 전사님 AA언니랑은 언제 헤어진거에요? 나랑 만나다가 중간에 헤어진거에요? 둘이 사귀는거 3월 말인가 4월 초에 알게됐었는데. 여튼 이거는 미루고

뭐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그 해 겨울이었어요. 목사님 뭐 졸업하신다고 해서 우리 다같이 서울을 갔었잖아요? 그때도 뭐 막 OO언니랑 둘이 뭐 사진찍고 뭐하고 그래서 제가 아무말도 안하고 대답도 제대로 안해서 전사님 개빡쳤었는데 생각나요? 그 날 대전 가서 제가 차에서 펑펑 울면서 말했죠. 전도사님 OO언니랑 만나는거같다고. 엉엉 울었죠. 그때 전도사님 내 얼굴 딱 잡고 이야기했어요. “난 너 좋다고 걱정말라고” 그때는 진짜인 줄 알았죠^^ 그러고도 만났잖아요 ㅋㅋㅋㅋ 아 웃기다. 보컬 레슨받을 때 다 보고 그랬는데 ㅋㅋㅋ

아주 둘이 잘 놀더라요 ㅋㅋㅋ 17살 2월에 OO컨퍼런스 가서도 둘이 아주 잘 놀더라구요. 티라도 내지 말든가ㅋㅋ 그 컨퍼런스 내내 또 죽고싶었죠 뭐.

한 번은 BB네집 가다가 OO언니가 전사님 만나러가는거 본적도 있어요. 나한테 서점간다고 해놓고 OO언니 만나고 ㅋㅋㅋ 그때도 다 아는데 모르는척했죠 뭐. 고1때는 뭐 걍 살기 싫었는데 살았죠. 거의 뭐 위에랑 비슷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어느 날 전사님이 선본다고 하더라요. 다른 교회 여자 전도사님이었던거같은데ㅋㅋ 그때는 저 17살 여름이었어요. 그때는 정말 전사님이 미친 줄 알았어요. 나랑 만나고 있으면서 대놓고 선본다고 말하고, 컨퍼런스 가서는 그 선본여자 보여주겠다며 내 손목 잡고 걸으며 그 선본여자 찾으러 다녔잖아요. 으와~ 그때도 진짜 죽고싶었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뭐 자살시도도 해봤구 그러다가 고1때 나랑 정식으로 만나보자 하면서 바나나우유 먹었었죠ㅋㅋㅋ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 그러고도 OO언니랑 둘이 만나는거 같았어요ㅋㅋㅋ 하 도대체 왜 2년동안 모른느 척 하면서 살았는지 진짜 이해가 안돼요. 그리고 전사님은 또 어쩜 그렇게 OO언니를 만나댔느지 모르겠어요. 그때 내가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요? 아 나는 뭐 섹스용이고 OO언니는 진짜 사랑인가? 이런 생각까지 했다니까요ㅋㅋ 뭐 나중에 들어보니까 OO언니랑도 했던거 같더만. 뭐 둘이 키스는 했는데 섹스는 안했겠나 싶어요. 뭐 여튼 그러다 18살 4월에 전사님이 저한테 그랬죠. 6월에 상견례한다고. 그래서 우리 그만만나자고 했잖아요. 그래서 헤어지고 남자친구 만들었죠. 근데 전사님 저 남자친구랑 손잡고 있는거 보고 저 차에 태우고 주차장 데려가서 때리려했잖아요ㅋㅋ 욕하고 소리지르고 핸들 주먹으로 치고. 와 지금생각해보면 데이트폭력인데. 18살인데 별거 다 겪었어요. 데이트폭력에 별거별거 참나. 와 본인은 나랑 2년을 만나면서 4개월 빼고는 OO언니랑 할거 다하고, 서로 자기야 자기야 거리면서 다 하고 내가 남친생기니까 줘 팰라하고. 진짜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무서워서 울었잖아요 ㅋㅋ 아니 본인은 OO언니도 만나고 6월에 상견례도 하면서 나한테 왜그랬어요? 아오 뭐 그때 전사님 말에 의하면 우리가 몇 번 헤어졌었지만 계속 만나서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다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본인은 그와중에도 OO언니랑 연락하고, 결혼도 하면서 참.. 더 어이없는건 전사님이 나랑 전사님 결혼식 전날까지 만났다는거죠. 그때 내가 전사님 좋아서 만나는 줄 알았죠? 무서워서 만난거였어요 ㅋㅋ 진짜 만나기 싫은 날도 있었는데 무서워서 ㅎㅎ 전도사님이 뭐 YY네집 찾아가서 YY 담배피는거 말해? 어? 너 만나는 새끼가 어떤 새끼인지 너희집 찾아가서 너희 엄마한테 말할까? 이러면서 반협박 했었잖아요 ㅎㅎ 그래서 무서워서 만났어요 ㅎㅎ 몰랐죠. 진짜 지옥이었는데 ㅎㅎ. 나한테 어쩔 수 없이 결혼하는거라고 했잖아요. 본인도 하기 싫은데 하는거라고. 아 맞아 그리고 제일 충격이었던게 뭔지 알아요? 우리 예전에 섹스하다 콘돔 터져서 저 사후피임약 받아먹었잖아요. 아우 생각하면 그때도 진짜 죽고싶었는데. 여튼 그 OO산부인과. 전사님 애기 거기서 낳았더라요 ㅎㅎ 보고 경악했잖아요. 와~ 나는 그때 뭐 혹시 생길 수 있는 아이 때문에 생기지 말라고 사후피임약 받아먹었는데, 본인 자식을 거기서 낳는구나. 나는 그때 간호사들의 한심하다는 눈빛을 받았는데, 사모님은 축하를 받았겠구나 뭐 이런 생각들더라구요 ㅎㅎ 나는 그 곳에서 죽고싶었는데 전사님 자식은 거기서 축복을 받았다니 아주 미칠노릇이더라구요ㅎㅎ 그 영향이 아직도 미쳐서 참.

나 담배도 전사님 때문에 피게된건데ㅋㅋ 아직도 못끊고 피고있어요. 한창 정신병원 다니면서 약먹으니까 진짜 정신병자 된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담배를 펴보자! 해서 피기 싲가한게 벌써 6년째 피고있네요.

전사님 덕분에 인생이 이렇게 됐네요.

뭐 남자를 못만나는거는 아니에요. 근데 남자를 못믿어요 ㅋㅋ 의심병 도져가지고 맨날 남자친구한테 지랄해요. 그래서 얼마 못가서 헤어지는 듯. 아 참고로 전사님 덕분에 비혼주의에요 ㅎㅎ 남자들 다 더럽고 역겨워서ㅎㅎ 전사님이 제 인생에서 표본이죠 뭐!! 결혼하고도 연락했던거로 기억하는데ㅎㅎ 행복하세요? 저는 아직도 인생이 더럽답니다ㅎㅎ

아 맞아 OO언니랑 MM이랑 사귄데요. 알고계세요? MM이는 OO언니가 모태 솔로인 줄 알고 있을텐데ㅜㅜ 불쌍해 죽겠어요.

 

뭘 바라는건 아니에요. 그냥 내 한풀이죠.ㅋㅋ 어디다 소문낼수는 없잖아요? 뭐 사실 소문내는거 생각은 해봤는데 그래도 하나님의 사자인데 어떻게 건들여요 그래도 뭐 아무한테도 안 말한건 아니에요. 뭐 ~~~~~~~~~~~~~~~~이정도 사람한테만 말했어요. 속에 담고만 살려니까 죽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몇 명한테만 말했어요. PP언니는 고등학교 때 왜 그렇게 우울해 하냐고 해서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말했었어요.

여튼 그래요. 그냥 공부하는데 자꾸 생각나고 (뭐 생각이라기보다는 화나는거죠.) 꿈속에도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나와서 언젠가 한 번 연락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사님. 전사님 결혼하기 전에 나한테 그랬죠. 그럴 수 있다면 천국에서는 나랑 결혼하자고 (생각 못하는거 아니죠?ㅋㅋㅋ) 아 아닌가?다음생애는 없지만 만약 있다면 결혼하자고 했었나. 천국에서 그러자고 했었나 여튼.

음 내 기억속에 전사님은 악몽 그 자체랍니다. 하하 뭐 전사님 기억속에도 내가 마냥 좋지만은 않겠죠. 우리가 연락 끊은게 내 전남친 때문이니까요.

 

할 말이 더 많았는데 생각이 안나네요ㅋㅋ 행복하세요? 행복하면 그때 학생이었던, 미성년자였던 (내이름)에게 죄책감좀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때의 기억에 아직도 얽매여서 남자도 제대로 못만나는 현재의 (내이름)에게도요. 교회는 뭐 언젠가 다시 가겠죠.

 

제가 옛날에 일기를 썼었어요ㅋㅋ 우리 둘의 기록이 남아있네요. 한 장 적어줄게요.

 

2014.02.04.

2014년 돼서 처음으로 쓰는 일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전사님께 힘들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OO언니 만나고 있는거 아니냐고도 울면서 말했다. 전사님은 내가 좋다고 하셨다. 나보고 사랑한다고도 해주셨다. 그 날은 맘이 너무 편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계속 되었다. 얼마 전 같이 룸카페에 갔는데 전도사님에게 “뭐해요?”라고 온 문자를 봐버렸다. 같이 밥 먹을 때 문자한 사람은 OO언니인 것 같다. 괜시리 울컥했다. 그리고 슬펐다. 왜 둘이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믿지를 못하는건지. 아무사이가 아닌데 왜 OO언니가 뭐하냐고 물어봤을가. 그렇게 먼저 문자할 언니가 아닌데.. 뭐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정말 아무사이도 아닌데 왜 하트를 보낼까. (다른 여자)전도사님께도 잘 안보내는 하트를.. 아직도 모르겠다. 전사님은 진짜 나를 좋아하시는걸까? 나에게 하는 말들을 OO언니에게 똑같이 하는건 아닐까? 힘들다. 생각하기실흥ㄴ데 자구 생각난다.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안좋은 일들만 지워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니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그냥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싶다. 그럼 나는 나대로 편하고 OO언니는 OO언니대로 편할텐데.. 후회하면 안되는데 요즘들어 후회되는 것 같다. 첫 사랑과 행복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힘들다. 어제는 OO언니와 전도사님이 만났다고 생각했다. OO언니가 친구만날 때 꾸밀 리가 없는데. 진짜 뇌가 없었으면.. 그냥 바보였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안하게. 진짜 고통스럽다. 마음이 아프다. 심장이 빨리뛰고 그냥 답답하다.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전사님과 그만 만나야 하는걸까? 어쩌다가좋아하게 된걸까. 힘내려고 하는데 힘이 안난다. 전사님한테 의지하며 말하기도 그렇다. 누가 날 좀 도와줬으면.

추천수1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