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에 올려서 죄송합니다..빠르고 간결한 전달을 위해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나는 20대 성인이고, 엄마와 같이 거주하고 있음. 아버지는 타지에 계셔서 따로 거주하고 계심.
위로 직장 다니는 언니가 한명 있고, 나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음.
어릴때부터 우리 자매는 엄마한테 정말 많이 맞고 자랐음.
근데 보통 '가정폭력'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얼굴이나 몸이 멍이 들고 피가 날 정도로 맞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딱 그 전까지 맞은 경우가 많았음. 나무 브러쉬, 안마용 대나무대, 플라스틱 자, 우산, 물통, 책, 손바닥등다양한 도구로 정말 많이 맞았음.
성인이 되고 나서 우리를 때리는 횟수는 좀 줄어들었지만 화내시는 횟수는 더 늘어났음.
보통 얘기하는 '혼내다', '화내다'라는 말로는 엄마의 분노의 정도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생각함. 있는 힘을 다 해 고함을 쳐가면서 우리에게 화를 내고는 함.
엄마의 목은..절대로 쉬지 않음. 아주 튼튼한 성대를 가지고 계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함을 치심. 예전에 노래를 부르셔서 그런지 발성 방법이 정확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됨..
화를 내실 때 엄마의 말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저희가 반박/해명하려 하면 무조건 입 다물라고, 어디 엄마한테 대드냐고 소리를 치면서 말을 가로막음. 우리에겐 스스로 변호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매번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도 많았음.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으로 죽을 먹는데, 언니가 죽이 뜨거워 식히려고 숟가락으로 젓고 있었고, 엄마는 젓지 말라고 함. 그러자 언니는 접시를 가져와 접시에 죽을 덜어 펼쳐서 식혀 먹으려 했고, 엄마는 죽을 다시 그릇에 넣어 그냥 먹으라고 함. 언니도 기분이 상했으나 티를 내면 또 화를 내실게 뻔하니 내색하지 않고 있었고, 반찬을 먹고는 아주 작은 소리로 '아, 짜'라고 함. 엄마는 화를 내시면서 짠거 몰랐냐, 그렇게 엄마 말을 잘라가며 말하는(언니는 엄마의 말을 자르지 않음) 네가 얼마나 불순종적이고 못됐는지 뻔히 보인다 라고 말하시며 본격으로 화를 내기 시작하심. 언니는 엄마에게 버릇없게 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을 시도하지만, 어김없이 입 다물라고 고함치심. 그러다가 엄마가 일어나서 언니 머리를 세게 두번 침. 그러고 또 십여분간 일방적으로 고함을 치시다가 상황이 끝남.
모든 상황을 다 서술하진 못했지만 내가 판단했을때 엄마는 그냥 기분이 안좋아 언니한테 트집을 잡아 화를 내신걸로 생각됨..
난 폰으로 싸우는 소리와 맞는 소리를 녹음 함. 평소에도 이런 적이 많아서 나는 종종 핸드폰으로 녹음을 함. 혹시나 큰 일이 날까봐..
다른 것을 얘기해보자면 우리는 어릴때부터 엄마가 외출을 잘 허락해주시지 않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늦게 돌아올 것 같으면 꼭 연락하고 10시전에 돌아와야 했음. 사실 이거까지는 괜찮음..같이 사는거니까 이정도 요구가 부당하지는 않다고 생각함.
허나 코로나19가 시작된 후로 언니가 회사에 가는것을 제외하곤 절대로 나가지 못하게 함. 참고로 언니28살, 나 25살임. 아무리 조심하겠다 마스크를 단 한순간도 벗지 않겠다 설득해도 못나가게 해서, 언니와 나는 정말 친한 친구 결혼식도 못갔고(2번), 친구 부친 장례식도 못갔고, 오랜만에 보자는 친구들도 못봄. 코로나19로 난리인 상황에서 왜 굳이 나가려 하냐 하시면 저도 할말이 없기는 함..하지만 정말 조심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요지는 우리는 외출을 허락없이는 못함.
돈을 쓰는 것에도 간섭을 많이 받음.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 간단하게 가장 최근 일을 서술하자면, 몇일 전 나와 언니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했고, 각 20만원 정도 나왔음.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한 거고, 머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정도는 괜찮다고 우리는 생각함. 하지만 엄마는 비용을 물어봤고, 금액을 듣고 난 후에 화를 내시며 정신이 나갔네, 미쳤구만 이라고 하심.
그저 답답했음..우리 각자 자기 돈으로 비용을 지불한 것임.
머리 할 돈은 있으면서 왜 독립을 안하냐 하실 수 있는데, 우리도 매우 독립을 원하고 있음. 하지만 언니도 나도 독립할 경제적 여건이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같이 살고 있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함..
여러분께 여쭙고 싶은것은 우리가 엄마한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입니다. 때리기도 하고 우리에게 자주 고함을 지르고, 또 부분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경찰에 신고가 가능한지..
너무 막연한 질문일 수 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또한 여쭙고 싶습니다.
여라분의 지혜를 나눠주시고, 도와주세요.
이상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