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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결혼생활

고민남 |2020.08.09 21:58
조회 25,489 |추천 32
아내와 다투기라도 한 날에는 방안으로 들어가 나오질 않고 집안일이며 돌지난 아기까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아기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 이상 쌩 모른척합니다.

아내는 저한테 불만이 있거나 어떤 행동이 싫다고 하면 저는 알았다고 하고 노력하려 애씁니다.

제가 아내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며 반박하고 화부터 냅니다.

그럼 저도 나는 노력하는데 왜 나의 의견은 무시하냐면 불같이 화를 내며 자기가 생각하기에 타당한 이유가 아니랍니다.

아내를 조금이라도 자극하면 정말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부모님이건 아기가 있건 신경 쓰지 않고 입에 담기 힘든 말도하고 아기가 겁에 질려 자지러지게 울어도 자기 화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계속됩니다.

저는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아내가 뭐라하건 웬만하면 미안하다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내가 잘못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저도 참다참다 뭐라하면 정말 싸움은 커져 몸싸움까지 납니다.

연애때는 몰랐습니다.
아내가 똑부러지고 화끈하고 솔직한 감정 표현에 제 마음이 끌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해가 지날수록 지쳐갑니다.

지금은 제가 의견을 제시하면 아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데 라고 반문하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것도 저는 내가 또 잘못 말했나? 하고 제 주장을 철회하고 반대로 말합니다.

아내가 화가 나지 않을까? 괜한 걱정에 말도 더듬게 되고 그런 저를 아내는 다 나 때문이야?
너가 소심해서 그래..

저는 아내에게 수고했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며 노력하지만 저는 그런 얘기를 거의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장인어른 장모님도 쩔쩔 맵니다.

아기는 아내보다 저를 더 잘 따릅니다.

제가 주로 아기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다보니 저를 엄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기가 엄마 눈치를 보고 같이 있으면 저에게 안기려하고 어딜가든 저만 찾습니다.

크게 싸운 날 이혼 얘기가 나왔고 아내 저보고 아기를 키우라고 했었습니다.

최근에도 싸우고 나서 나는 아기 안볼테니깐 너 마음대로 해 난 신경 안쓸게 이럽니다.

아기를 위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지만 정말.. 이렇게 나란 사람은 무시당하고 아내 눈치보면 쩔쩔매며 살아야하는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추천수32
반대수0
베플ㅇㅇ|2020.08.09 23:12
아기를 위해서 결혼생활 유지하면 안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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