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뛰어나서 대학 다닐 때부터 퀸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대기업에 입사했고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본 여자는 한 가지를 깨닫습니다. 이 세상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자신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공주대접을 해주는 남자를 만나 결혼합니다. 둘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이십년이 흐릅니다. 남자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했고 아들도 따로 삽니다. 지금은 딸과 둘이 살고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는지 암까지 걸렸지만 지금은 완치 되어 건강합니다. 그런 여자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신부와 대화를 합니다. 지난날을 회상하며 한탄합니다.
“저는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다 포기하고 남편을 만나 살아줬는데 배신감에 지금도 잠을 못 이룹니다.”
그러자 신부가 말합니다.
“당신은 남편을 대하는 기본 마음가짐부터 틀렸습니다. 살아줬다? 라는 말만 들어봐도 그동안 남편을 얼마나 우습게 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갑을 관계로 시작된 부부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언젠가 을이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람 난 상대를 보십시오. 나보다 한참 못 난 여자와 바람이 나지요? 왜? 이 여자는 나를 무시하지 않거든요.”
그제야 여자는 잘못을 깨닫고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부부는 갑을 관계가 아닙니다. 이걸 명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