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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가족 중에 비교당하는 대상 있어?

ㅇㅇ |2020.08.10 14:31
조회 75 |추천 0

나는 내 동생이랑 한 살차이고 내 동생은 이과에서 전교에서 놀아 나는 지금 대학 다니고 있는 21살이야 본론을 얘기해볼게

나는 고3때 갑작스럽게 진로를 바꿨거든 체육으로 사실 진로가 마땅히 없었는데 학교 체육쌤들 권유도 있었고
내가 운동을 좋아했어서 학원 가서 상담 받고 입시 운동을 시작했는데 너무 적성에 잘 맞더라고 난 재능도 있었어


사실 나는 중학교때부터 고2까지 공부를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았어 내신 수능 둘 다 6등급 정도? 고3되선 나름 한다고 5등급까진 올렸는데 내신으로 가기엔 갈 수 있는 학교가 별로 없어서 정시로 돌렸지 운동을 남들에 비해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수능에선 평소랑 비슷하게 6등급에서 7등급 정도가 떴고 열심히 한 사탐 한 과목은 4등급이 나왔어 공부를 열심히 안 했지 공부를 평생 안 하다가 펜을 진득히 잡으려고 하니까 것도 힘들기도 했어


다행히 운동을 열심히 했었고 재능도 있어서 운동은 괜찮았지만 아무리 해도 경기권은 너무 어려운거야 6~7등급 가지고는 그래서 진짜 운동을 죽어라했어 천안권도 무리인 내 성적에 인경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정시로 인경기하려면 3등급 이내여야해)


발목을 많이 쓰는 운동을 많이하다보니 피로골절이 너무 심하게 와서 진통제를 하루 2개씩 먹다가 이것도 내성이 생겨서 3개 이상씩 안 먹으면 발목을 쓸 수 없을 고통이 오더라



아침에 일어났을땐 진통제 약발이 다 떨어져서 걷지도 못하고 울면서 기어갔어 그 정도로 열심히했어 애들 학원 오기전부터 난 운동하고 있었고, 학원 시간 끝나고도 새벽까지 연습해서학원 체육관에서 땀냄새 그득한 매트위에서 자고 그랬어 근데 불평불만하지 않았어

애들 수능 다 끝나고 놀때 악착같이 사는 내가 서럽기도 했지만 다른애들에 비해 2년간 노력 안했던 내가 배로 힘든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 힘든 시기에 그래도 가족한테만큼은 위로의 한 마디를 듣고 싶었는데 엄마는 수능 성적 망했다고 인간 취급도 안 하더라고 학원 돈 빼고싶다고 계속 그러고

결국 나는 인경기 중상위권 학교에 붙는 걸 성공했어 총 2점 감점해서 들어갔어 우리 과 수석 성적이 2~3등급 정도였는데 6~7등급에 들어간 나는 정말 기적이었지.


합셕 발표가 난 날 학원 선생님들이 정말 축하한다고 연락이 쏟아져왔는데 엄마는 축하한단 한 마디가 없고 너 붙었데. 이게 끝이더라고 그리고 동네 친구분들에겐 재수시키려했는데 얘가 울면서 말려서 어쩔 수 없이 보냈다고 하고


입시 체육하는 애들이 일반 애들보다 성적 낮게 들어간 건 맞아 특히 우리학교같이 실기로 성적 커버 가능한 학교들은

근데 난 정말 운동에 자부심 갖고 있는데 엄마는 내가 체육하는 사람이란 것에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더라고 내가 힘쓰는 걸 엄마가 시키면 ‘이런건 체대생이해야지~’ 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하면 엄마는 “그렇게 어디서 얘기하고 다니지 마. 무식해보여” 이러더라고



물론 체육이 인식 안 좋은 것도 알고 낮은 성적에 학교 들어간 건 알지만 엄마만큼은 내가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칭찬해주길 바랬는데 엄마가 나랑 동생 대하는 갭이 너무 크더라고, 그냥 속상한 마음에 적어봤어 댓글 안 달더라도 그냥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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