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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아이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사랑해우리... |2020.08.11 02:34
조회 10,988 |추천 144
이어하기는 도저히 찾지못해, 추가글 또써요^.^

20.11.04 3:03
결과적으로 저는 지금 아기와 일반병동에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저에게 100일이라는 시간으로 많이 늦게 왔지만,
그동안 많이 못안아줬던만큼 한없이 안아주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육아의 세계는 마음먹은대로 하긴 힘들지만요.
여느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케어중이에요^^
제 글을 기다리셨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아픈 태아를 가진 분들이라면, 아기는 정말 강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어려운 환경에서 극복한 우리 아기, 그 어느 누구보다도 귀하고 더 건강하게 키울게요.
응원주신 모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백여일동안 응원댓글 수시로 보고 마음 가다듬고 또 가다듬고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어요.
우리아기 건강하게 제 품에 온건 여러분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추가글 20.09.10 1:44—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쓴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많은 응원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글을 썼을 때가 제일 고비였던 시점이었대요,
그래서 담당의 선생님께서 힘들다는 얘기를 하셨구요,

그 이후로는 빠르진 않지만,
아주 천천히 자발 호흡을 하려고 아기가 힘내는 중입니다.

퇴원해서 집에서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지만,
우리 아기에겐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는 중이니,
나쁜 소식도 아니어서 추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댓글덕분에 남편,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같은 마음을 가진 환우 부모님들께도 힘이 많이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하나하나 해내고 집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면회전면중단이 되어 직접 힘내라는 말과 손길을 줄 수는 없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엄마아빠는 항상 우리 아기와 함께 있다는 것이 아기에게 닿길바라며 기도중이에요.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아기 데려오는 날엔 맑은 공기 마시며 아름다운 세상만 보여주고 싶네요.

좋은 소식 있으면 꼭 다시 글남길게요. 감사합니다.

가정의 평안과 축복만이 깃들길 기도하겠습니다.

——————————


염치불구하고, 너무 답답한마음에 익명으로 글을 남깁니다.
우울하고 다소 무거운내용일 수 있으니, 보기 싫으신 분들은 스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고, 매우 복잡하여 글의 문맥이 이상할 수 있어요. 이해부탁드립니다.



너무너무 아이를 좋아했던 부부에게
귀하게 찾아와준 아기천사,
그 행복한 순간은 잠시였던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맑은공기 좋은구경 못시켜준다 아쉬워 했건만, 저희 부부에겐 그게 문제가 아니었네요.

임신 24주 넘어 정밀검사에서 선천성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라, 몇일은 자고 일어나면 꿈을 꾼건가 멍하게 지내고, 병원에선 시간이 지체될수록 위험하다는 말씀만 하셔서 몇군데 대학병원을 다닌 후, 같은 병명확진으로 인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중엔 주변엔 이러한 경우가 없는데, 도대체 왜?
너무너무 기다렸던 아이였고, 왜 이런 시련이 우리에게 왔을까,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던 나날들이었어요.

그러나 아빠엄마 믿고 뱃속에선 건강한 태동과 함께 목숨줄 부여잡은 우리아가를 뿌리칠 생각조차 않고, 최대한 뱃속에서 건강하게 지켜내자. 우리가 더 강하게 키우자.
최대한 좋은 생각과 뱃속에서 상황보다 훨씬 좋게 태어나길 매일밤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낳은 내아이.

겉으로는 누가봐도 아픈아이 같지않은 건강한 모습으로 출산한지 40일이 넘었습니다.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아빠엄마품이 아닌 병원기계의 품으로 살아난 우리아이.

생후 일주일쯤 수술을 하고, 현재는 소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요.

생후 30일이 지난 뒤에야 모유를 처음으로 위관으로 흘려 먹고 있는아이.
매일 진정제에 진통제를 맞고 면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눈을 뜬 모습조차 태어난지 30일이 훌쩍지나서야 눈을 마주친 우리셋. (저희가 또렷이 보이진 않겠지만 아기 눈뜬모습을 본 순간 너무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어요)
몸에 연결된 주사와 기계선으로 인해 안아올릴수 없이 침대에 눕힌채 40일만에 간호사선생님 도움으로 목만 받쳐본 못난 엄마.
힘없이 늘어져있는 아이를 내욕심에 안아보는게 아닌가 힘들어하진 않을까 싶어 미안한 엄마입니다.

수많은약과 진통제, 인공호흡기를 아이가 자가호흡을 힘들어하여 떼어내지 못하고, 기계의 힘을 빌려 호흡하는 중이에요.

아기 얼굴은 하루하루 얼굴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희에게 아기얼굴을 매일 본다는 건 사치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제한이 되어있어서요..

중환자실이 바쁠꺼야, 자주 전화하지 말자. 다짐 하고 연락을 잘 안하는데, 오늘은 너무너무 아이의 상태가 궁금하여 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저번주부터 힘들어 보이던 아이의 상태가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잃을수도있습니다’라는 말과 어느정도 생각하시라는 담당의의 말을 듣고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태껏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제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내 울음소리가 아이에게 전해질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합니다.

왜, 저런 말씀을 전화로 얘기를 하실까, 위급하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겠지? 선생님을 원망도 해보지만,

내가 우리아기를 그만큼 힘들어하는게 아닐까, 내 욕심인 것만같아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뭐라도 해서 우리아이 꼭 지켜주고 싶습니다.
생후 한달 갓 지난 아이만을 믿고 있는 이 못난 엄마.
차가운 병상에 기계음이 가득한 중환자실에서 혼자있는 우리아기.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너무 못났죠.

아기방에는 온갖 아기물품들이 우리 아기만을 기다리며 있는데, 그것조차 볼 수 없어 방문을 닫아둔 채 못본척 지내고 있어요.

지나가는 가족들만 봐도 아니, 주변에서 들려오는 임신과 출산소식들 축하해주고 싶은데 정말 안그러고 싶은데 저에겐 너무 괴롭습니다.

아기가 이 수술을 이겨 집으로 돌아온다해도 끝은 아니지만,
훗날 의료기술이 점점 더 좋아져서 더 건강하게 우리아기가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세상에 아픈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구요.

오늘도 지금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있는 우리 아픈 아기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지나가다 이글을 보시게되면 기도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한 아가들을 기르시는 아빠,엄마들 존경합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더 건강하고 밝고 사랑가득한 아이로 자랄수 있게 엄마 아빠도 힘내세요!



우리아기, 벌써 태어난지 40일이 훌쩍 넘어버렸네,
사실 엄마는 얄팍한 욕심에 우리아기 30일 전에는 집에오겠다. 했는데, 우리아기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어.
이제는 그런 욕심 안부릴게.
오늘도 힘내줘서 고마워.
엄마가 천천히 기다릴게.
아주 천천히라도 좋으니, 회복잘해서 우리 집으로 오자.
아빠엄마가 지금 못안아준 날들 배로 많이 안아줄게.
더 많은 사랑줄게. 그러니 아빠 엄마 품으로 꼭와줘.
사랑해 아가, 조금만 더 힘내줘.
추천수144
반대수3
베플ㅇㅇ|2020.08.13 09:02
기도할게요 기도했어요.. 아가야 힘내렴 먼 훗날 엄마아빠랑 날 좋은날 잔디밭에 앉아 이 좋은 햇빛도 공기도 다 느껴보자꾸나 꼭 이겨내고 엄마 품에 안기렴 어머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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