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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나만의 이야기 2화

atanyong |2020.08.11 14:06
조회 498 |추천 1

[개발자가 심심해서 쓰는 소설]
2화. 지금 이 감정은 어떤 감정 일까?..

드디어 기다리던 그녀와의 첫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녀와 첫 데이트를 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설레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생겼을까?"

물론 사진으로 얼굴을 보긴 했지만 그동안 소개팅할 때를 생각해보면 상대 여자들의 얼굴은 사진과는 너무나도 달랐었기 때문에(사진은 여자. 실물은 남자. 크흠.. 농담이다.)

"이번에는 사진이랑 똑같겠지? 에이 설마~ 최소 성격은 똑같을 거야" 하며 설레는 마음을 갖고 그녀를 기다렸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더 빨리 도착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청심환을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핸드폰 게임을 하며 긴장을 풀기로 했다.

뭐 결국 게임하는 모습을 들켜서 민망하긴 했지만..

어쨌든 기다리던 그녀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역시는 역신가.. 그년은 아.. 아니 그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 논리는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다.... 유튜브에서도 남자가 화장하고 사진 찍으면 여자로 보이던데... 크흠..)

뭐 그렇다고 못생겼다고 느껴지진 않았었지만

음.. 뭔가.. 내가 상상하던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야 하나? 그냥 느낌 자체가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그녀의 실물은 사진 속보다는 훨씬 마르고 왜소해 보였다.

그런데 수줍음을 많이 타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귀엽게 느껴졌다.

온라인상에서 나와 대화하던 모습이 생각났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녀의 수줍어하는 모습에 그냥 반했다. 그녀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녀가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역에서부터 영화관까지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깝진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대화를 하며 길을 가는데 그녀가 너무 예뻐 보였다. 갑자기 그녀의 손이 잡고 싶어 졌다.

하지만 첫 만남이어서 그런지 그녀의 마음을 몰랐기 때문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손 잡으라는 의미로 "손~" 하고 내뱉었다.

망설이던 그녀.. 나를 보는데 얼굴을 자꾸 가리던 그녀였기에 자신이 없었다.

"과연 내 손을 잡아줄까? 내가 마음에 드는 걸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다시 한번 도전. "손~" 하고 다시 내뱉었을 때 그녀는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하느님 아버지시여 감사합니다. 그녀도 나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군요." 속으로 감사했다.

걷다 보니 영화관 입구에 도착했고 마침 동창생이라는 영화가 상영하길래 그 영화를 예매했다.

당연히 영화 내용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다만,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영화 내내 그녀만 슬쩍슬쩍 쳐다봤던 것 같다.

참. 그녀와 나는 만나기 전에 한 가지 약속을 했었다. 그건 바로 만났을 때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문자로 말해주기로.

직접적으로 말하기에는 민망할 수 있으니 서로에 대한 배려로 그런 약속을 했었던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그녀의 마음이 궁금해졌다. 문자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그녀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나는 문자를 보냈다.

"나 어때?."

그녀는 대답 대신 나의 의견을 되물었다.

나는 바로 답을 보냈다.

"나는 네가 마음에 들어..."

하지만 그녀는 나의 전광석화와 같은 답장과는 다르게 대답이 없었다..

다음화 계속..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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