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힘들었던 시간들을 설명하는대신 대충 이어지는 글에 전에 쓴글들 엮어뒀어요..
진짜 그토록 기다리던 연락이었어요반년도 더 지나가니 기대도 없고 체념했었죠 솔직히그냥 묻어두고 살았어요
최근에 소개받은 남자랑 주말에 어디가지 연락하고있는데 익숙한 번호가 전화오더라구요
새벽이었는데 술한잔 걸친목소리였는데 갑자기 보러온다네요? 솔직히 무슨얘기할지 그냥 한번은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어서 나갔어요
저는 그사람이 진짜 잘지내는줄 알았어요 7개월동안 변한거 하나없이 여전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사는얘기도했어요
저랑헤어지고 뼈가부러져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원하고 수술도했대요 요즘은 되는 일이없대요 진짜 이게 인과응보인가 싶었어요 솔직히
왜 온거냐고 물었어요 얼굴보고싶어서 왔대요 그냥 제생각이 났대요 제가 5월달에 전화 걸었을때도 그사람은 받지않았어요 솔직히 적어도 몇달전, 아니 제가 원할때 오는 연락이었으면 지금보다 빨랐다면 고민없이 받아줬을거에요 근데 아니왜? 이제와서? 놀거다놀고 만날사람 없으니 이제서야 내가 생각나는건가?싶은거에요
자기가 찼는데 염치가없어서 연락못했다네요 ㅎㅎ 근데 안믿었어요 핑계같았거든요. 그렇게 간절하면 연락했어야지 적어도 내가 원할때 왔어야지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우리 그동안 너무 많이 반복했고 다시 시작할 자신도 생각도없다 지금은 너무 늦었다 적어도 내가 세달전 전화했을때 받아주기라도 했어야지 나 그동안 진짜 너무힘들었다 또다시 상처받기싫다 되돌아보니 3년동안 정말좋았지만 내가 행복했던 날보다 힘든날이 많았다 마지막엔 연애가 아니라 혼자서 짝사랑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비참했다고
다 말했어요
그냥 우리 각자 잘살자고 했어요
예전같았으면 그자리에서 재회했을거에요 근데 한달한달 마음가짐이 진짜 달라지더라구요
제가 물었어요 오빠 솔직히 난 언제까지나 오빠만 기다릴거 같았지?오빠만 평생 좋아할줄 알았지? 하니까 한대맞은듯 그렇다고 하네요..ㅎㅎ 진짜 제가 바보등신이었지 저진짜 호구마냥 잘해줬거든요 그래서 잊진못하나봐요 그걸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더 매달리진않고 보내주네요 마지막으로 안아달래서 집앞에서 서로 포옹하고 헤어졌어요
그렇게 보내고 집에들어왔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잘들어가라하니 그냥 자기가 전부 다 미안하다고 잘지내래요
올초에 헤어지고 힘들때마다 비공개계정에 글을썼어요 근데 되돌아보니 진짜 지금 상황이랑 너무 똑같은거에요..정말 이런날이 오긴오다니 신기해요
솔직히 미련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그치만 진짜 후련해요 생각보다 .. 헤다판에도 거의 살다싶이했는데 점점들어오는 횟수도 줄고 저도 정말 잘 지내고있어요 다들 연애할때보다 행복해보인다네요
진짜 절대 안올줄 알았어요 그랬던 사람도 오긴오네요 7개월만에 ㅎ
진리는 내가 잊었을때, 적어도 원하지않을때 오네요
그러니까 여러분 그냥 잘 사세요 그사람이 오든 안오든 하고싶은거하면서 재밌게지내요
제가 이런글을 쓰게되는 날이 올줄 몰랐는데
진짜 많이 울었던 지난 날을 보상받는기분이네요
헤다판 식구들도 얼른 불행한 과거에서 벗어나서 행복한 미래만 그리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