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불안형이며 회피형을 더럽게 많이 만나본 사람임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이런 커뮤니티에서 유독 회피형을 쓰레기로 묘사하는 까닭은.
이렇게 커뮤니티에서 연애글 쓰고 고민상담하고 하는 분들 대다수가 불안형이기 때문입니다.
헤어진 회피형 여자친구중에 다시 그전의 관계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오히려 헤어지고 나서 다시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물론 선은 지키구요
그 친구 말에 의하면 말입니다.
자기들도 연애를 하긴 해야겠으니 어떤 면으로든 괜찮아보이는 사람을 물색합니다. 불안형이 딱 레이더에 걸립니다.
(안정형 비율은 엄청 낮고 또한 연애에 크게 목매지 않으니 꼬시기가 힘들겟죠? 소개팅이든 뭐든 안정형은 연애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사람들이라 잘 만나기가 힘들죠 안정형은 회피나 불안에 끌리지않기 때문에, 또한 회피는 같은 회피리리 오히려 별로 안좋아합니다. 회피는 일단 본인을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그걸 밀어내면서 본인의 독립심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회피형은 꾸준히 할 수 없을걸 알면서도 노력을 합니다.
맨날 커뮤니티에 남자는 시간가면 변한다 이런 소리 나오는 이유도 커뮤니티에 매일 글 쓰는분들이 불안형 여성분이 대다수고 회피나 안정은 헤어졌다고 이런데서 막 한탄하고나 그러는 분들의 비율이 낮기때문에 불안형 특유의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아 그래 회피형은 아주 쓰레기야 라는 말로 공감하며 합리화가 되는겁니다.(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불안입니다 약한편이지만)
여자 회피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랑 똑같이 처음에 노력하고 그러면서 환심을 삽니다. 그래서 이사람이 내사람이 됐구나 한 순간 그 노력을 서서히 거둬들입니다.
불안형의 마인드는 그럼 사랑이 식은거냐 애초에 왜 이렇게 행동을 하냐 첨부터 그러지나 말지가 되는거고
안정형은 그것에 대해서 대충 이해하고 그러는 편입니다. 너무 심할 경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조금더 신경써주길 바란다며 좋게 이야기 하는 편(이과정에서 너무 심한 회피를 띠는 상대를 만나면 불안이 되버리기도함)
회피형은 잡은 물고기라 이제 밥안주는게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초반처럼 계속 하고 살수가 있냐 이런거까지 다 말로해야 하나 마인드입니다.
또 회피형이 우선순위를 미룰때 가만히 두시는게 좋은게
내 약속은 취소하고 다른 지인들 약속은 만난다
(내가 재미없고 질렸구나 x , 이사람에게는 노력을 안해도 이해해줄 사이 사랑이란 그런것 배려와 이해가 필요)
표현안하고 이런게 대부분 저런 맥락입니다. 회피형은 그래서 자기 사람이 됐을때 노력들이나 표현 만남등을 많이 제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회피형은 이사람이 편하고(중요) 좋을수록 빠르게 이런 성향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이게 이사람한테 맘을 여는 과정입니다.
불안형은 단거리 선수이고
회피형은 마라톤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불안형은 초기부터 본인의 사랑이 바닥나는 순간까지 죽어라 달리고 모든걸 해주다가 조금 빨리 지치는 편입니다.
회피형은 마음이 열리는 시점부터 길게 길게 가려고 연애에만 초점을 두지않고 다른 자기 할일이나 이런것에 더 우선을 두며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안정을 찾는것입니다.
물론 그말도 맞습니다 회피형은 남들의 감정에 잘 공감하지 못하고 재미와 즐거움이 우선잇것도요. 하지만 여기 글쓰시는 많은 분들이 불안형이시겠지만.. 안정 잘 못만나요..ㅋㅋㅋ 아시잖아요? 불안형분들 안정 만나거나 같은 불안 만나면 애초에 이성으로 매력을 잘 못느껴버리는 경우가많아요 자기한테 잘해주는 이성은 나보다 모자라서 그런것 같고 매력지수 떨어져버리구요
정작 아 이번엔 진짜 착한사람 만나야지 하고 안정형이나 불안형 만나도 결국 불안형 입장에서는 뜨뜻미지근하고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 이사람이 사랑이라는걸 느끼지 못합니다. 나를 ㅈㄴ 힘들게도 해주고 밀당도 해줄때 아프고 힘듦을 느낄때 아 내가 사랑해서 이러는구나 하고 착각하는거에요 정작 헤어지면 아니었음을 깨닫죠 내가 쟬 왜만낫담 하고(마음 정리다되면) 그래서 완전히 정리됐을때쯤음 오히려 불안형이 더 더 단호해집니다. 회피형은 마음은 있지만 연락을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불안형이 상처를 받는만큼
회피형도 상처를 받습니다
회피가 상처를 받는 포인트는 예를들어서
너가 날 진짜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이런 멘트는 불안형 입장에서 들으면 아 이사람이 나 신경쓰는구나 날 좋아해서 이러는구나 하고 들릴 수가 있지만 회피입장에서는 저 말 그대로 들립니다)
그러다보니 이런게 회피 입장에서 잘 안맞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상처받기 싫으니 더 거리두는겁니다.
연락 꼬박꼬박 잘해주고 자주 보고 자주 표현하고 뜨겁게 사랑하는게 사랑이다 이게 맞으신거같죠? 모든일보다 상대를 우선순위에 둬야 사랑같죠? 이건 불안형 만의 생각입니다.
안정형은 그냥 무조건 상대와 나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그게 꼭 우선순위를 상대나 나에 두지않고 서로가 행복할 방법을 잘 찾는 편이구여
회피형은 불안형의 반대죠 약간 서로 연락안해도 잘 믿어주고 자주안보고 그래도 믿어주고 서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데서 사랑을 느낍니다. 이사람들은 그렇기때문에 진짜 가깝게 느끼는 사람들 앞에서는 더 과묵해지고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아직 불편한 사람들 앞에서는 노력을 하는겁니다.
긴글이지만 짧게 풀자면 불안형은 뜨겁게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죽을듯 사랑해야 하지만
회피형은 같이있을때 마음이 편하게 해주고 이사람을 만남으로써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수있다고 느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버리면 회피형이 본인도 모르게 느낍니다. 이사람은 믿어도되고 나를 편하게 해주고 없으면 안되는 사람. 이런 생각이 들면 그때는 그 상대방의 우선순위가 정말 확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생각이 들죠 이사람이 정말 소중하구나 잘해야겠다 라는걸 느낍니다. 이 상황이오면..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엄청 오랫동안 잘 버텨오신거에요 ㅠㅠ
하지만 서운함 표시 짜증 분노 등등으로 순간적으로 그것을 표출해버리면 회피형은 이해 못하고 왜이러는거지 힘들게하네..가 되다가 더 멀어지는 겁니다
네이버웹툰 유미의세포들이라는 웹툰을 보면 수많은 유형들과 연애하는 여주인공이 나오는데
너무 사실적이라서 많이 놀랐습니다. 한번 정주행해보시길
그리고 또 회피형은 바람을 많이핀다? x입니다 그건 그사람의 그냥 인성이나 자제력이 제로인사람일뿐 진성회피형은 연애 한사람 상대하기도 벅차해서 바람필 여유도없습니다.
그렇게따지면 외롭다는 이유로 바람을 정당화하는 불안형도 있고
안정형도 바람필 사람은 다핍니다.
이건 애착이랑 별개로 그냥 사람 자체문제에요
회피형 절대 좋다고는 말 안하겠습니다 옹호하는 글도 아니고 저도 불안형입니다. 하지만 회피형을 앞으로도 수없이 만나게되실 불안형 분들을 위한 가벼운 조언 정도로 읽어주심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