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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 보이스피싱으로 대형마트에서 850만원 결제했습니다.

사기꾼다뒈... |2020.08.14 11:26
조회 24,596 |추천 111

 

 

*모든 내용은 공익을 위해 작성됨을 알려 드립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해 대형마트에서 85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보이스피싱에 당해 대형마트에서 엄마가 850만원 어치를 구매했습니다.

구* 기프트 카드를요.

 

 

사건의 발달은 간략하게 가겠습니다.

 

8월8일 토요일 오후에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와서 엄마는 사칭범이 자식이라고 생각을 하여 구* 기프트 카드를 구매 후 스크래치 부분을 긁어 사진을 찍어 전달했습니다.

 

 

 

 

 

 

 

 

 

 

이 문자에 토요일 하루 동안 대형마트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한 내역입니다.

 

오후 2시 26분 ~ 27분까지 900,000원

오후 3시 57분 ~ 58분까지 900,000원

오후 4시 26분 ~ 36분까지 1,500,000원

오후 5시 09분 ~ 13분까지 1,700,000원

오후 5시 51분 ~ 56분까지 2,000,000원

오후 7시 31분 ~ 34분까지 1,500,000원

 

 

하루에 총 6번을 방문하여 850만원 어치를 구매하였습니다.

 

 

토요일에 문자로 다음날 마저 하자면서 다음날인 일요일을 기약했고

 

A 편의점 A 지점에서 450,000원,

A 편의점 B 지점에서 600,000원

B 편의점 A 지점에서 600,000원

에서 각각 165만원 어치를 구매

 

이틀 동안 총 1015 만원 어치를 구*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주말동안 당한 일이라 8월 10일 월요일에 급하게 이리저리 다니고 지금까지 한 조치들입니다.

 

 

1. 경찰서 신고 (엄마 혼자 방문)

일요일 편의점에서 경찰을 만나 보이스피싱인걸 알고 경찰서를 방문하였으나 주말이라 월요일에 재방문 하였습니다. 사이버수사대에 보이스피싱 당한 신고를 하고 증거자료(구* 기프트 카드와 결제영수증, 문자내용)를 보여 드렸습니다.

 

2. 대형마트 방문 (같이 동행)

엄마가 집근처 대형마트에서 구매했다는 말에 고객센터에 찾아갔습니다. 용건을 말하니 매니저를 불러주어 바로 매니저분과 직접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질문한 건 크게 3가지입니다.

 

Q1. 구* 기프트 카드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는데 판매할 때 고지를 하느냐?

A1 안 한다.

Q1-1 그럼 따로 그런 교육이나 이런건 받느냐?

A1-1 받지 않는다.

 

Q2 보이스피싱에 의해 구* 기프트 카드를 구매했으니 카드 결제 된 거 홀딩 할 수 있냐? (전표를 넘기지 않으면 카드 한도는 잡히지만 실질적인 청구는 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호텔 보증금도 이렇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A2 토요일건 이미 다 넘겨서 그렇게 하기 어렵다.

 

Q3 토요일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기프트 카드를 사는데 의심을 하지 않느냐?

A3 사람이 많아 그런 걸 알 수 없다.

 

이 때만 해도 전 저렇게 잦은 방문과 정확한 피해 금액을 몰라 알겠다고 하며 돌아섰습니다. 대형마트 매니저와 직원분들의 태도는 정중했고 제가 원하는 대답을 잘 해주셨습니다. 매니저와 직원분들의 응대나 대응에는 불만이 없음을 알립니다.

 

 

3. 카드사 전화 (엄마가 전화 문의)

직접 제가 통화를 하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도와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어차피 카드사에서는 모든 결제와 취소는 결제처(=판매처)관할이기 때문에 불가능할거라 예상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취소요청도 판매처에서 해야 한다는 의미)

 

4. 구*에 문의 (제가함)

구*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도저히 보이스피싱에 의한 기프트 카드 신고를 할 수 없어 다른 부서를 통해 신고를 하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채팅 상담으로 한 내용은 사진으로 확인 해주세요. (당시엔 피해금액이 1010만원인줄 알았습니다.)

 

 

 

 

 

 

    

 

    

상담원과의 상담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구* 코리아 고객센터의 경우 02-5xx-9xxx 이지만 현재 코로나로 고객센터 축소 운영을 한다며 인터넷으로 문의하라며 전화가 끊깁니다.

 

참고로 사기당하신분들은 여기로 채팅, 메일 문의 해보시길 바랍니다.

 

 

기프트 카드 사기를 당했을 때 취할 조치 - Google Play 고객센터 -

 https://support.google.com/googleplay/answer/9057338?hl=ko

 

 

 

5. 한국소비자원 (제가)

한국소보원에 구제 상담신청을 하였습니다. 유의미한 답변이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구제 신청을 하는데 따로 정해진 기간이 있는지(구매 후 몇 년과 같은) 확인 요청 하였습니다. 답변 오는 대로 공유하겠습니다.

 

 

6. 신문고 (제가)

신문고에 문의를 남겼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 판매에 대한 제재나 안내 부족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거래위원회 - 보이스피싱에 기프트카드가 이용 되는 걸 알면서도 묵인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하여 부당이익 취득

문화체육관광부 - 기프트카드가 본래의 목적보다 피싱에 이용이 되니 판매의 제재가 필요하다.

국민권익위원회 – 전반적인 조사와 제재에 대해 고려해 달라

이렇게 나눠서 신고했지만 현재 결국 결찰청으로 2건, 한국소보원으로 1건, 금융감독원으로 1건, 권익위는 1건 접수된 상태입니다.

 

7. 문자나라(제가)

문자나라에서 무료문자를 보낸다며 연락이 온 것에 대해 문자나라에 문의하였습니다.

 

   

   

 

 

문자나라도 사칭범에 의해 피해업체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1. 구* 기프트 카드 판매시 판매처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안내 및 고지

 

엄마는 토요일 대형마트, 일요일 편의점에서 구매를 할 때 단 한 번도 이런 구* 기프트 카드가 보이스피싱에 이용한다 구매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는 곳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편의점 알바분들이 보이스피싱이라며 알려줘서 판매를 하지 않은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사전에 안내 및 고지가 있었으면 피해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안내를 전혀 받지 못하여 이틀 동안 1015만원 어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 곳에 하루 동안 6번을 방문하여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였지만 그 누구도 수상하다고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대형마트라서 바쁘다구요? 네 압니다. 그래서 더더욱 본사 측에서 강력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매자 분들도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사 측에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제품을 판매 하도록 직원 교육을 했다면 피해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을 쫓는 것이 기업의 논리이지만, 판매에 급급하여 이러한 보이스피싱에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생긴다면 과연 그 판매처(대형마트나 편의점, 슈퍼)를 누가 신뢰를 할까요?

 

 

2. 판매 수량 혹은 금액에 대한 제재

 

상품권 같은 경우 한 번에 구매 할 수 있는 금액 혹은 개수의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 기프트 카드의 경우 그 어느 쪽도 해당이 되지 않아 하루에 무려 850만원이나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량이나 금액에 제한이 있었다면 그 피해액은 더 적었을 겁니다.

 

     

3. 손해는 피해자만? 이익은?

이렇게 보이스피싱에 의한 사기는 피해는 모두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으로 생각합니다. 이익을 보는 것도 사기범이라고 생각하죠. 정말 그럴까요?

저 대형마트는 구* 기프트 카드로 인해 매출만 850만원을 올렸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기프트 카드의 발행처인 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인터넷에 구* 기프트 카드 검색만 해도 많은 피해자들이 나옵니다.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그걸 다 더하면 얼마나 많은 금액이 팔려 판매처에 이익이 되었으며 구*도 돈을 벌었을까요?

 

피해자는 한 명이지만 이익을 본 곳은 사기꾼, 판매처, 구* 모두입니다.

 

 

 

이런 사기를 당한게 바보같다고, 멍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엄마도 모르는 번호는 오는 전화는 절대 받지 않으며, 이상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에 조심을 하였지만  이번에 자식을 사칭하는 범죄의 보이스피싱에 당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이런 보이스피싱이 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이런 구* 기프트 카드 사기 외에도 상품권 사기는 많은 분들의 부모님께서 사칭범에게 당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매번 피해자와 국민에게 이런 보이스피싱이 있다. 조심해라 조심해라. 라고 말만 하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당하는 그 순간은 순식간이고 아무도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자신이 사기를 당하고 있는지조차 자각을 하지 못합니다. 저희 엄마도 일요일에 편의점에서 경찰이 보이스피싱이라고, 사기라고 말하기 전까지 알지 못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칭을 당해서 사기를 당하더라도 구* 기프트 카드 판매액이나 개수의 제한이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었다면 사기 금액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처에서 보이스피싱의 매체로 구* 기프트 카드가 이용되니, 보이스피싱이 아니냐? 하고 물어보면 사기를 당할 뻔한 많은 많은 사람들이 사기로부터 구해지는 것입니다.

 

보이스피싱에 의해 돈 인출로 사기가 많아지자, atm 인출 할 때는 사기에 의한 것이 아닌지 확인하는 창이 떴으며, 은행 직원들 또한 사기가 맞는지 확인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합니다. 은행원의 기지로 사기 당하는 어르신을 막을 수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면 안내 및 고지가 있다면 사기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도적 뒷밤침이 되는 다른 상품권의 경우 사기 금액이 이렇게 크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당한 피해자는 자신이 바보같이 멍청해서 당했다며 자책합니다. 그런 피해자를 보는 가족들도 도움을 줄 수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하지만 기프트 카드를 파는 판매처와 기프트 카드를 만든 구*에 대해서는 아무도 사기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정말 이런 사기는 피해자만의 잘못일까요? 우리의 가족, 지인들은 제도로 보호 받지 못하는 사기로부터 안녕한가요?

 

널리 퍼트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구* 기프트 카드의 제재 및 경찰 조사 촉구에 대한 청원 주소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gCESAg 

 

 

 

※ 구* 기프트 카드 사기 당하신 분들은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기 당하신분들은 얼른 경찰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소보원의 답변을 보면 사칭에 의한 피해인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지면 환불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환불에 대한 책임은 판매처와 구*에 물어야 합니다. 팔기만 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추천수111
반대수40
베플이거실화냐|2020.08.15 01:28
저랑 비슷한데 엄마도 저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전화와서 편의점에서 상품권 구매하다가 편의점 알바생이 보이스피싱 같다며 말려줬어요ㅠㅠ 그때서야 엄마는 저랑 통화 후 사기 인 걸 알아서 그 후 보이스피싱 연락 오면 다 무시 하세요.. 어른들은 충분히 당할 수 있기에 언지를 해준 그 알바생이 너무 고마웠어요. 판매처는 사실 책임은 없고 그냥 직원의 센스?가 부족해 보여요. 사실 편의점 알바생도 교육 받아서 엄마한테 보이스 피싱이라고 알려준 건 아니고 알바생이 느끼기에 이상하니 엄마한테 조언? 해준거라..대형마트에 이런 교육이 없다는건 조금은 아쉬워여ㅠㅜ 엄마는 평소에 참 똑 부러지신 분인데 뭔가 홀린 듯 편의점에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쓰니님 맘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ㅜㅜ..
베플ㅇㅇ|2020.08.15 09:16
구글탓하고 마트탓하지마세요 그사람들이 고지하는건 호의인거지 의무사항이아님ㅡㅡ 깨시민인척 공익을 위한척하는데 결국 당신돈을 위해서인거 아님? 마트들 너무 불쌍하다 자기일만으로도 바쁠텐데 보이스피싱도 구해줘야해 캐셔들 잠깐 앉아있어도 어디 일하는데 앉냐 GR GR을 하질 않나
베플ㅇㅇ|2020.08.14 22:33
와 저도 당할뻔 했어요. 언니랑 카톡 프사가 똑같아서 전혀 의심않고 지마켓에서 문화상품권 최대로 사서 상품권번호 막 찍어주려는 순간 지마켓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여. 혹시 지인이 폰고장 났다며 카톡으로 부탁한거 아니냐고 ㄷㄷㄷ순간 소름 쫙 끼치면서 맞다니깐 보이스피싱 이라고 ㅜㅜ 이런일 많아서 대량구매하는 저한테 전화를 해준거였어요. 너무 고마웠음! 진짜 아예 의심 자체를 안하니 속게 되더라구여. 폰고장 났다며 문자나 카톡으로 이런 부탁하는거 백퍼 보이스피싱이니 조심하세요. 알고보니 이게 흔한 보이스피싱 유형인데 아직도 이런 수법 모르는 사람도 많다보니 계속 피해자가 생기는듯..
베플블링블링|2020.08.15 00:15
저희 부모님도 얼마전에 동생을 사칭하는 카톡으로 80만원 기프트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구매하라며 구매방법을 알려줬는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편의점에서 주민번호 하나당 1일 구매한도가 있다며 20만원 이상 구매를 거부했고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하여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1인당 1인 구매한도제한은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나 사실 계속해서 부모님이 기프트 카드 구매절차에서 어려움을 겪고 현금을 찾아야 하는 등 시간이 지체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급하게 조르며 구매를 밀어부치는 식으로 대화를 하는 바람에 처음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하셨어요. 구매가 지체되면서 생각의 여유가 생기셨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좀 이상한듯 싶어 전화가 안된다고 했던 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동생은 무슨 소리냐고 멀쩡히 전화를 받았으며 카톡을 보낸 사람은 보이스 피싱범이었습니다. 더 소름끼치는건 약속된 시간까지 기프트카드 넘버를 보내지 않으니 보이스톡으로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물론 받지 않으셨고 신고차단 하시는 방법을 몰라 대화방을 그대로 두셨는데 동생을 사칭한 카톡아이뒤가 동생이름에서 하루종일 이름이 두세번이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범죄를 시도한다는 것이겠죠. 사건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구글에 메일도 보냈는데 인터넷에 비슷한 피싱범죄가 계속 올라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희 엄마 말씀이 주변에 지인이 비슷힌 피싱범죄 얘기를 해줘서 본인은 충분히 대응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저런식으로 접근하면 처음엔 부모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마음에 얼른 일처리를 해줘야겠다는 생각부터 드셨다구 합니다. 글쓴이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ㅜ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이러한 방식의 피싱범죄를 공유해주시고 다른분들이 피해 받는일이 없도록 널리 공유해 주세요! 특히나 범죄대상이 5-60대 부모님에 집중되는거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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