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좀 봐주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쓴 말씀, 현명한 말씀 다 듣고 싶어서요.
가독성 떨어지지 않게 빠르게 써 볼께요.
코로나로 인한 정부지원 긴급 일자리 사업으로
친언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3개월간 일을 하게 됨.
참고로 저는 40대 중반이며 21,20세 남매가 있음.
언니와는 평상시 존대 안했지만 지금은 일중이라
원장님 호칭 해드리고 존댓말 사용중.
8시 출근 5시 퇴근.
자궁선근증 진단받았고 언니도 알고 있음.
8월 6일부터 시작해서 목,금,월,화 일하고 심한 생리통에
수요일 새벽 5시50분쯤 문자를 원장님께 보냄.
-새벽부터 죄송합니다. 어제 낮부터 약을 털어 넣어도 생리통에 밤새 끙끙. 도저히 출근이 안되겠어요.
(딴데서 일해도 생리중 하루 결근 양해 부탁드렸을것)
출근해도 많은 양에 화장실 들락날락, 인상 찌푸리고.
성실하게 임하고 싶어도 이렇게 됨을 이해해 주세요.
죄송해요.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이렇게요.
목요일은 일 시작전부터 친정엄마 모시고 병원 가기위한 예정된 결근.
그리고 금요일 오늘 원아들 낮잠시간에 보건증 찾으러 외출하려는데 그러시더라구요.
너는 사회생활 글렀다, 문자를 누가 그런식으로 보내냐,
너 고칠게 많다,
(딴데서 일해도 생리중 하루 결근 양해 부탁드렸을것)
이런 문자를 누가 보내냐....
솔직히 벙쪘음.
내 딴에는 언니여서 쉽게 말하는게 아니라는걸 어필한건데
저런식으로 말 들어버리니 말문도 막히고,
월급생활 경험보다 사업장운영 경험이 더 길긴 했지만
다른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않게, 원장동생이라 널널하네 소리 듣지 않으려고 일찍 나가서 할수 있는일 미리 해놓고
원아들 씻기고 돌보고 먹이고 빠릿빠릿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소릴 들으니
내가 뭘 놓친게 있나, 실수한게 뭘까 무지 신경 쓰이네요.
뭘 고쳐야 하는지 말해달라 할려 했더니
'내가 오늘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게' 해서 대화도 못하고 답답...
그래서 글 쓰게 됐습니다.
제가 뭘 잘 못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