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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부모와 연 끊을 만한 사유일까요

oo |2020.08.19 04:01
조회 48,949 |추천 17
다양한 분들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최대한 객관적 사실만 전달하기 위해 있는 내용만 기술하겠습니다
60대 부모와 30대 중후반 아들내외 사이에 생긴 갈등입니다
아들 내외는 부모와 연을 끊을 것을 통보하고 2년째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들내외 결혼 10여년 간 시부모에게 2억 5천가량 지원받음)
아들 측 입장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나이, 입장에 객관성 지키기 위해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또한 아주 디테일한 내용은 약간의 수정을 거쳤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부모 입장
- 아들(무녀독남) 출생~대학교 입학 때까지 아픈 시부모 봉양+시누 2, 시동생 1이 각각 결혼해 나갈 때까지 계속 함께 삶
- 아들 대학생 때 시부모 돌아가심
- 부친은 아침 일찍 출근, 퇴근하는 삶으로 낮에 벌어진 가정 내 상황을 잘 알지 못했음
- 모친은 부업+집안일 전담
- 시부모가 엄해서 아들을 직접 양육하지는 못함(늘 시부모가 직접 손자 케어)
- 가정내 모든 수입은 시부모가 관리
- 시부모 강요로 모친+아들은 외출이 불가했고 부친 역시 출퇴근 시간 외엔 외출할 수 없었음
- 월 2회 가량 아들에게 배달음식 시켜주고 10만원 이상 보습학원, 단과학원 꾸준히 보내줌(시부모 허락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 이상은 하지 못함)
- 집에 운전 가능자가 없고 시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모친 친정 모임 등 합당한 사유가 있을 때 제한적으로 나들이 함(20년 간 5회 이하)
- 아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친 적 없으며 아들이 어느 순간 폭력적 행동(자기 방 기물 부숨)을 보일 때도 혼내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키움
- 아들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들이 주장하는 피해 내용은 100%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움
- 아픈 시부모 봉양+아들 양육+시가 형제들 부양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모 본인들 역시 자기 인생 없이 살았음
- 아들 대학 진학 후 등록금 4회 이상 지원, 아들이 알바를 할 수 없을 땐 일주일에 6만원 용돈 지원+교통비, 핸드폰비 자동이체
- 아들 결혼 할 때 전세금 5천만원 지원, 이후 아들 병원비 1억 지원
- 아들 결혼 5년 후 모친 명의 아파트 기전세자 내보내고 아들내외 살게 해줌
- 아들내외와 연 끊으며 최초 지원했던 전세금 포함 1억 내줌
- 아들내외에게 지원한 비용은 총 2억 5천만원 가량 되는 상황
- 현재 부모 각자 명의 수도권 아파트 2채 소유+그 중 한 채에 거주 중
- 현재 부모 총 월수입 350~400만원 가량+2년 후부터 150만원 가량 연금 시작될 예정
- 아들, 며느리와 친밀감 올리기 위해 했던 말과 행동들이 기분 나빴을 줄은 몰랐음(나쁜 의도 있었던 적 추호도 없음)
- 아들을 위해 평생 열심히 살아왔기에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음
- 부친 또한 평생 폭력+외도+도박+알콜 등 문제 야기 없이 성실히 경제생활을 함.
- 부친은 평생 헌신한 삶의 결과가 이렇다는 데 큰 상실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
- 아들 내외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한 데에 서운함 느낌.
- 모친 친정 쪽에선 아들 원망하는 의견이 일부 있고 부친 쪽은 모두 의절하고 사는 상황이라 현 내용 모름.


2. 아들 입장
- 함께 살았지만 같이 살았던 많은 어른 중 ‘부모’가 누군지 스스로 안 건 초3 이상 되어서임
- 조부모 포함 함께 살았던 어른들 일부에게 지속적인 성추행 당함(정신과 의사 소견)
- 다른 어른에게 말해야 한다는 건 몰랐다고 함
- 성추행 내용 관련해 소송 준비까지 했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포기함
- 방에 있는 책, 문구, 장식품 등을 부수는 행위로 스트레스를 품(모친은 혼내거나 이유를 묻진 않음, 가격대가 있는 물건을 부술 경우 보험사에 변상 가능한지 문의/부친은 이 행위 모름)
- 성추행 건에 대해 부모는 그런 사실 없다는 의견(아들이 너무 예민해서 오해하는 것으로 봄)
- 중학생 때까지 학교, 학원 외 혼자 외출한 적 없음(외출 시 부모가 조부모 앞에 무릎 꿇고 1시간 벌 서는 것을 알고 안함)
- 평소 현관 앞 작은 방에서 혼자 지냄+거실에도 함부로 나가지 못함
- 모친으로부터 꾸준히 너 때문에 자신이 이혼하지 못한다는 하소연 들음
- 모친 대화방식은 영화 ‘사도’에 나오는 영조라고 보면 됨
- 넌 너무 예민하다, 소심하다라는 말은 평생 듣고 살았으나 결혼 후 아내에게까지 본인을 그리 말하는 걸 보고 화가 많이 났음
- 어릴 땐 몰랐으나 크면서 모친이 조부모에게 혼나지 않으려 더 나서서 아들을 감시한다는 걸 알았음
- 모친을 이해해보려 존댓말로 극진히 부모 대접을 하거나 모친이 원하는 성적을 유지하거나 대외적으로 상을 많이 받거나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함
- 원하던 정상적인 대화 방식에 대해 30년 가까이 꾸준히 요구함
- 부친과는 대화 나눈 기억 없음
- 초등학교 내내 하교 후 온 가족 보는 앞에서 가방 다 꺼내 내용물 확인시켜야 했음
- 중학교 입학 후 당사자가 극심히 화 내니 씻을 때 몰래 열어보는 일이 계속 발생해 그냥 하교하면서 스스로 가방 다 뒤집어 거실에 펼쳐 보여준 후 방으로 들어감
- 모든 필기공책, 교과서 오늘 필기한 부분, 친구와 나눈 편지, 학교에서 받은 각종 서류(?) 등 모두 가족들에게 오픈해야 했음
- 외사촌들과 항상 비교 당함(거부하면 그때만 잠깐 미안하다, 엄마가 무식해서 그런다며 울고 다음날 되풀이)
- 엄마가 더 불쌍한 사람이다, 그래도 부모에게 그러면 안 된다, 자식이니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30년을 보냄
- 대학 입학 후 늘 키워준 돈에 대해 얘기했으므로 기초생활비 제외한 알바비 전액 모친에게 줬으며 가능한 한 장학금 받았음
- 결혼 초까지 매순간 자살 생각을 했음+아내 권유로 정신과 치료 시작
- 자살, 공황, 조울증세 극심해 종합병원 폐쇄병동까지 입원
- 3년간 경제활동 하지 못한 채 꾸준히 치료, 지방 요양원 등에서 지냄
- 병원비+치료 기간 중 발생하는 생활비조로 부모에게 요구한 돈이 총 1억임
- 아내, 처가의 심적 도움으로 많이 호전됨(늘 응원하고 긍정적으로 지지해주는 말투를 쓰는 분들임)
- 부모보다 처가 부모님께서 아들(사위) 취향, 식성 더 잘 아심
- 아내가 부모와 아들 사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다 결혼 7년차에 우울증 진단 받은 것을 계기로 부모와 연 끊어야겠다고 결심
- 모친 명의 아파트에 들어갈 때 당시 들고 있던 전세금 1억 돌려 받고(어차피 부모 지원금이었기는 함) 부부가 모은 돈 합해 현재 다른 지역에 보금자리 꾸림
- 정신과 치료 요했던 증상 많이 좋아져 스스로 경제활동 한 지 5년 가량 됨
- 지금껏 지원받은 2억5천만원은 본인이 받아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후 부모 부양 의무 질 생각 없음
- 부모에게 사과 받은 적 없으며 모든 피해 사실 없다는 입장만 전달받음
- 결혼 당시 아들은 학생이어서 부모 지원 5천 받은 것+아내 모은 돈 3천+처가 지원 2천으로 전세, 혼수하고 결혼식 치룸(당시 부부 나이 20대 중후반)
- 부모 역할을 할 자신 없어 아내와 상의 후 아이는 낳지 않음(아내, 처가 분위기 모두 다행히 아이를 원하는 건 아니어서 잘 협의됨)



결혼 후 2억 5천 지원받고 부모와 연을 끊은 아들의 입장이 온당한 것인지. 모친은 아들이 너무 예민하고 소심해서 누구나 겪고 살 법한 일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담아 둬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 온 부모의 삶을 아들이 너무 이해해주지 않는 건 아닌지,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을 자식 입장에서 너무 매몰차게 외면하는 건 아닌지 등에 대해 이견이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제3자로서의 객관적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17
반대수225
베플ㅇㅇ|2020.08.19 08:31
더럽고 끔찍한 집구석이다 10억 받았어도 연끊지 미친새끼들 2억5천가지고 개지랄이네. 인생 진짜 후려치고 있어
베플ㅠㅠ|2020.08.19 07:43
아니!!!!!다른거 다 떠나서!!!!부모 입장에서 누구나 그러고 사는데 아들이 예민하다고?????누구나 그러고 사는데 아들이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몇년씩 입웤해야할정도로 망가지나요?부모 입장이고 나발이고 정말 가해자고 철장에서 콩밥 먹어야할 인간들이 자기잘못은 1도 모르는데 연끊는 방법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요?아들내외분!앞으로도 절대 연락하지 말고 살아요 사람 안변해요 지들이 저지른 죄에대한 댓가 치루고 살게 죽었다 연락와도 가지마세요!
베플뭥미|2020.08.19 04:06
아드님 내외가 얼른 짐 싸서 해외 이민 준비하시길.. 부모라는 사람들이 아동학대하고 멀쩡한 자식 정신병자 만들어 놓고 자기연민에 빠져서 우리도 힘들었네 하는 dog소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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