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이런 글 쓰는거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말이 두서 없을지 모르지만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가 봤으면 해서 글을 쓴다
서로 안지 12년너랑 나랑 사귄기간 7년헤어진지 8개월이다이제 무지하게 더운날 태어난 너의 생일 8월도 다 지나가네...
차마 다가올 니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은 못하겠다너도 내 생일 그냥 넘어갔으니까 그정돈 각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랑 잘 보내길 바랄게 아니 잘 보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큰거 같네
기억나?작년 1월 1일 같이 해뜨는거 보겠다고 둘 다 들떠서는 추운 바닷가 앞에서 핫팩 두개를나란히 손에 서로 쥐어가며 부둥켜 안고 해뜨는거 보던거?ㅋㅋㅋㅋㅋ그땐 소원빌면서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는 말 내가 했던거 기억나?돌아오는 차안에서 서로 내년은 없을거라며 농담처럼 웃어 말했지...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정확히 1년 뒤에 우리가 헤어졌지ㅋㅋㅋㅋ1월 1일 새해부터 헤어지는게 결론이라는 말을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그땐겁나 나쁜놈이다 너는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 정초부터 똥매너였어
그날 내가 빌었던 소원 헤어지고 나서야 지금 여기에 말하지만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너와 함께이기를 바란다는 소원이였어궁금하다고 알려달라는 너한테 끝내 소원은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말 안해준게여태 마음에 걸리는지 그게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헤어지고 만나기만 세번이다10대부터 20대까지 돌이켜보면 너랑 나랑 시간 많이 보냈더라내가 살아 온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너랑 함께 했더라고
우리가 안만났으면 어땠을까?사실 그거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그래도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아니다! 나 힘들거 생각하면 차라리 안만나는게 나을지도?
우리 처음 사귀게 그날 그랬지?물이 싫고 차가워 추워 덜덜떠는 너한테 둘러준 수건이 그렇게 고마웠고 설렜다고처음으로 돌아가 그날 너를 만나게 되면 수건같은건 안챙길거야 이제아니 챙겨도 너한텐 둘러주지 않을거 같다ㅋㅋㅋㅋㅋㅋ (딴사람 둘러줄라고 ㅋㅋ)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그때처럼 길가에 꽃 꺽어서 반지 만들어주지 마라!!!!
참 웃기게도 변명같지만 우리가 처음 사귀던 어릴때 너한테 헤어지자고 해서참으로 미안하고 정말 후회 많이 했었어 그거 아냐?용돈 모아서 커플티 사겠다고 옷을 고르는 사이 받은 내 문자에 충격받았다고 했지?어려서 그랬어 왜 너가 입버릇처럼 나한테 어리다 했잖아 그때 어렸지 내가
그렇게 헤어지고 내가 너의 나이가 되고 나니 그때가 생각나더라처음 서로 알고 마음 생긴 그 장소에 또다시 가게되는 우연같은 상황이벌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솔직히 영화주인공인줄 알았다 우리가 ㅋㅋㅋ)
같은 장소에 다른 마음으로 가서 미안함이 가득차서 엉엉 우는데그날 그 늦은 저녁 도로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그래도 너 그때 그 도로에서 키스하는건 정말 못된거였어ㅋㅋㅋ맞다! 너가 먼저 혀를 넣었네 아니네 하던 그 말씨름 결론도 못내렸네ㅋㅋㅋㅋㅋ그냥 너가 먼저 넣은걸로 치자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로맨틱 했지만 그때 멈추고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봐.....
시간 지나고 20대가 되어 우리가 두번째 사귀기전에 만났을때내가 만나고 있던 사람한테 상처받고 우는 나한테 그랬지?차라리 그렇게 힘들거면 나한테 오라고 잘해주겠다고헤어지고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그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넌 모를거다
우는 얼굴 가족한테 들키기 싫어서 집앞에 서성이면서 있는 나한테부리나케 택시타고 달려온 널 보면서 사실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지금은 못하겠다고 들어가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 그때 너가 나한테 고백할줄 알았다?이제와 말하지만 조금 아쉽긴 했다?ㅋㅋㅋㅋㅋ눈치 없는 척 한거긴 하지만 ㅋㅋ
그렇게 사귀고 여지없이 난 어렸고 넌 늙었었다 ㅋㅋㅋㅋ전적으로 두번째 우리가 연애할때 내 잘못이 크다는거 인정해내가 해준거보다 너가 나한테 준게 너무나 컷었어
지금은 길가는 사람 전부가 결혼하자해도 하고 싶지 않은 결혼너랑 하고 싶다고 생각한거 그때부터가 시작이였던거 같네남여가 바뀌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난 결혼하고 싶다 조르고 넌 안된다고 떽하고 ㅋㅋ너랑 나는 참 12년동안 지지리도 타이밍 안맞는다?
그리고 두번째 연애 마침표 우리 헤어지던날 버스 정류장나 거기 아직도 동네 돌아댕기면 생각나서 못가겠더라....왠지 그 쨍쨍한 더운 날 한낮에 내가 거기 앉아서 엉엉 울던거만 보여서 그런지?
그러고보면 넌 참 여름에 왔다가 여름에 헤어지고 여름에 만나고 여름 싫어진다
두번째 헤어지고 너한테 처음 듣는 헤어지자는 말이 하늘 무너지는 소리인줄 알았다너 처음에 내가 헤어지자 했을때 그 기분이였어? 그랬다면 다시 사과할게 미안하다
나 처음으로 사람이 충격 받으면 숨이 안쉬어진다는거 그때 알았다?한달을 폐인마냥 술만마시고 밥도 안먹고 울기만 잔뜩 울고 잠도 안자고엄마가 그때 나 새벽에 돌아댕겨도 암말 안한거 아냐?그때부터 불면증도 생겨서 이거 봐 이시간에 안자고 있는거 미친다 내가 ㅋㅋㅋ
혹시나 어디 땅굴파고 훈련들어가거든 사람이 한달을 술만먹고안잘수 있다는거 인증이니까 너도 할 수 있을것이다 ㅋㅋㅋㅋ
그리고 길었던 우리 마지막 연애.......짜증나게 생각하면 눈물날거 같긴 한데 그나마도 7년동안 많이 울어서 그런가요새는 주르륵 또르륵 안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마지막 연애도 너는 승자였네아....하려던 말이 뭐였냐면 그래!!! 너 조카 나쁘다고!!!! 아니다
우리 마지막에 연애할때 다시 만나서 나한테 그랬지?내가 죽어도 너 아니면 안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꿈꾸는건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3년동안 잊지를 못해서 마음에 품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와서 그러는데꿈꾸는거 아닌가 의심안하는 사람이 어딨니?그래도 나 마지막 연애에선 너한테 미안한거 별로 없다?정말 정말 있는 그대로 너한테 잘해줬거든
결혼하고 싶다며 연애하자는 너한테 결혼생각 없다고 딱잘라 말하고삐진 너 보면서 내가 두번째 연애할때 결혼하자 하고 싶다 하는 나 보면서 그 기분이였겠구나그 생각이 좀 들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넌 평생 결혼은 하지마라 저주다 ㅋㅋㅋㅋㅋㅋ내가 겪은 바로는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랑 결혼 못해 이눔아 ㅋㅋㅋ
쓸데없이 말이 자꾸 길어지는거 같은데 아무튼.....마지막 연애 나 정말 많이 힘들었어 넌 모르지?그동안 처음에도 두번째도 알게모르게 힘들게 해서 벌받는건지정말 힘들더라.........눈물나게
아직도 그말은 진심이다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하게 된다면 너랑 한다는 말그거 100프로 진심은 맞아 뭔가 존심 상하긴 한데 사실이니까
우리 헤어질때 말 못한게 있는데 헤어지기전 몇달은 나한테 지옥이였어아빠는 수술하시고 엄마는 아프시고 나는 나대로 일에 치이고나 그때 병원만 세군데인가? 순회공연하는줄 알정도로 몸이 망가졌었어매일같이 붙어있던 우리가 장거리가 되고 애틋해 죽겠는 와중에 너 신경쓸까봐입도 뻥긋 못하고 혼자 묵묵히 참았다
너 힘들다는 이야기 할때마다 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상황 말해주고 싶었는데차마 더 힘들어 할까봐 말도 못꺼냈었다....너 정말 나빳어 진짜....
그래도 지금은 예전보다 헤어진게 익숙한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사람답게 산다가끔씩 이유없이 비오는날 우울해진다는거만 빼면?알잖아 비오는날은 나한테 아킬레스건인거 너가 너무 생각나는 날이라서...
참 웃긴게 ㅋㅋㅋㅋㅋ 스트레스가 너때문이였던건지헤어지고 나서 몸상태 호전되서 멀쩡했던거 알아? 헤어지고 한 삼개월은 나 거의 죽어있었어공황장애도 오고 불면증도 오고 예전처럼 폐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이유없이 문득 생활하다가 정신 아찔하게 쓰러질뻔한적 많았지만 그래도 뭐...
아 근데 나 아직도 궁금한게 헤어지기 전에 우리 통화하면서 그랬잖아스무고개 하듯 나한테 주려고 준비중이였던게 있다고너 자취방가면 알 수 있을정도로 깔려있다고 했던거 그거 못받았잖아그거 대체 뭐였어?ㅋㅋㅋㅋㅋ그거 못받은게 한이다 한 !!!!나 아직도 그거 생각하면 오리무중이다........궁금해 죽겠다뭐....이미 그건 버렸겠지만?
헤어지고 나서 나 남자도 만나려고 겁나 노력했다?사실 지금도 간간히 연락처 알려달라고 집요하게 묻는 사람들 있는데나 바보 아니냐? 헤어져서 솔로인거 가끔 까먹고 죄송하다고 먼저 튀어나온다?너는 4개월만에 다른 여자 만나서 사진 찍었던데 나혼자 청승이다 ㅋㅋㅋㅋ
있잖아 그런데 ㅋㅋㅋㅋㅋ나 앞으로도 남자는 못만날거 같다?다시 돌아가고 싶은것도 아니고 만나고 싶은것도 아니고 그리운것도 아니고사실 불쑥불쑥 결혼까지 하자고 준비까지 하던 니 모습이 생각나서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밉기도 더럽게 미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조카 웃긴게 미운데 정들었는지 생각 더 난다? 우리 사진 아직 못버리겠더라.....네이버 클라우드에 아직도 우리 찍은 사진 전부가 있는거 아냐?내방 한켠 상자에 너랑 주고받은 편지, 사진, 물건 다 모아놓고 버린다는거8개월째 제자리걸음중이다.......너한테 내년 해뜨는거 보러가서 주려던 일기 습관되서 아직도 쓰고 있다그 일기속에 너와의 이야기만 사라지고 줄 사람 없는데 열심히 쓴다ㅋㅋㅋ가끔 쓰면서 내가 뭐하고 있지? 생각하는데 또 쓰긴 잘써요 ㅋㅋ너는 미련없이 다 버렸겠지? 헤어지던 날도 비가 왔었는데 그날보니까 반지 뺏더라조카 독한놈ㅋㅋㅋㅋㅋ넌 진짜 냉정한 놈이야 ㅋㅋㅋㅋ
그냥 나 이렇게 살라고 ㅋㅋㅋㅋㅋㅋ이러고 끄적이고 있다는거 자체가 아직 너한테 못벗어났다는거긴 한데아직은 좀 시간이 필요할거 같다......
여전히 자취방은 그대로인지 청소는 잘하고 있는지 빨래 돌리는건 안까먹는지또 요리해주던 내가 없어서 시켜먹기 바쁜지 걱정되는게 한가득이다간간히 놀러가서 같이 잠들고 같이 눈떠서 보이던 모습이 아직도 훤해
그래도 이제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는중이야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 죽어 ㅋㅋ착각은 자유라고 아직도 가끔 창문밖에 혹시나 니차가 지나갈까봐 내다본다비오는날이면 항상 비맞지 말라고 편히가라고 데리러오던 니가 올까봐 가끔 멍하니 서있고그렇게 좋아 죽던 바다 미치게 가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서 못가 ㅋㅋㅋㅋ좀많이 돌아다녔어야지 어딜가도 너랑 갔던 곳이라 집중이 안된다
사람들이 왜 글을 쓰는지 이해가 좀 된다 ㅋㅋㅋㅋㅋㅋ후련하네 이거 은근
7년동안 내 옆을 지키며 10대부터 20대까지 나랑 함께한 너참 많이 고마웠다 근데 있잖아 누구 데려와도 나만큼 널 사랑할 사람은 없을거야그건 팩트야!!! ㅋㅋㅋ너 나 놓친거야 후회나 실컷해라 ㅋㅋㅋ돌아보면 제일 예뻣던 시절에 모든 시간이 너여서 그래서 그런가?아직은 버려야할게 너무 많아서 그 공간 다 채울 자신이 없다
나랑 있을때 가장 너다웠다고 말하던 너도밥을 먹을때도 신나웃던 표정도억울하면 누구보다 귀여웠던 말투도피곤해서 졸리다며 코골며 쿨쿨 자던 모습도좋은건 사진보다 눈에 담아야 한대서 습관된 내모습도나보다 더 우리 부모님을 좋아했던 착했던 너도안아주던게 누구보다 따뜻했던 니품도자기전 항상 사랑한다 말해주던 그말도라면 부스러기가 좋다며 먹던 부대찌개집도가끔 꽃선물 하고 좋냐고 물어보며 서운해하던 말도불러주던 노래소리가 좋았던 전화도유독 여행을 많이 다녀서 즐거웠던 우리도같이 시장 떡볶이 국물묻히며 먹던 니 옷차림도데이트하고 들어가기 싫어서 차안에서 이야기 나누던 시간도첫 뽀뽀 상대가 나라고 부끄러워하던 니 모습도아파서 응급실 간날 의자에서 졸며 기다려주던 너도처음 곱창과 닭발을 먹은게 나인것도마지막 강원도 추웠던 여행도이제는 오히려 내 취미가 되어버린 볼링도여전히 내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도물은 답답하다며 수영장도 한번 못가본 날도가끔 내가 만지며 누워있던 니몸에 흉터도라디오 사연보낸다며 깔깔거리던 너랑 내 대화도촛불 이벤트 한다고 욕실에 가뒀던 내 허술함도너가 해주던 눈뽀뽀까지
아직도 기억나는게 많은데 온통 너하나로 가득한게 많아서 힘들거 같다....이글에 쓰지 않는 너랑 나의 이야기 전부 너무 많은데 다 쓰려면 몇일 새야할거 같고더 쓰다가 나 울거 같아서 이제 그만 쓸래
혹시나 어딘가 이글이 돌아댕겨서 너가 알게되고 그사람이 너라고 생각들어도 화는 내지마그냥 어린애가 어린짓 하는구나 생각하고 넘겨너한테 죽기보다 듣기 싫었던 어리다는 말 이젠 내가 입버릇처럼 하고 다닌다
몇개월을 꿈에 나타나 하루는 반지들고 청혼하고 하루는 물끄러미 바라보고하루는 행복하게 웃더니 요새 꿈에 안나오더라?꿈에라도 나와라 너가 나오는 날은 유독 푹 잠든 느낌이라서 좋더라
너랑 헤어지고 잠 못자는 나한테 너보다 특효약은 없어서 약먹는것도 이제 안해혹시나 나중에 정말 근사한 사람 만나면 그땐 자신있게 연락할게지금은 엄청 운동하고 노력해서 그때 나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그래도 넌 모르겠지만웨딩드레스 입기 전 1년동안 예뻐지겠다고 한 약속 나 혼자 남은 약속이지만나 이제 얼마 안남았다? 예쁘다고 꿈에라도 말해줘라 고생했다고
이제 4개월 남았네....내년 1월 1일은 니가 생각 안났으면 좋겠다.....니가 말했던 엄청 미운데 화나는데 나 아님 누가 데려가겠냐 했던 나아무리 생각해도 너 아니면 데려갈 사람 없는가봐 ㅋㅋㅋㅋㅋ
다섯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먼저 자러갈게 오늘은 꿈에 나올까 기대한번 해본다?
우리 항상 하던 말 헤어지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할게사랑해 잘자 ㅇㅋ (마지막 말까지 다 쓰면 너가 나 알아볼거 같아서 쉿이다)
7년동안 고마웠다 멍충아
PS. 32살까지 결혼못하면 나랑 하겠다 약속한거 이대로면 생각보다 금방 올거같다혹시나 그때 내가 울거든 그땐 예전처럼 내 이름 불러주면서 안아줘라 그거면 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