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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가요?

쓰니 |2020.08.21 20:23
조회 659 |추천 2
안녕하세요.

이번에 남편과 한가지 일로 싸웠는데,
남편은 제가 100프로 잘못한 것이라 하여
여러 의견을 듣고자 글을 적습니다.

정부에서 임산부라 무료로 우유를 받고 있는데,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 마침 2차 배송으로
우유가 30개정도 더 와서 그냥 냅두면 다 버릴 것 같아
남편 친구분께 전화해서 (남편 친구분은 자녀가 많아요.)
혹시 아이들이 우유를 먹는지,
괜찮으시다면 드릴까요?라고 여쭤봤고
남편 친구분께서는 본인이 가지러 오겠다고 고맙다고 하셨어요.

원래 이 우유를 시댁에 드릴려고 했는데,
말씀드리니 시부모님 식구 모두
흰 우유는 안먹을 뿐더러 우유를 드시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하기 때문에
잘 안마신다고 하시며 안가져가셨어요.
(이 부분은 남편도 알고 있어요. 같이 있을 때 얘기했거든요.)

그렇게 저녁 준비를 하던 중 남편 친구분께서
가지러 가도 되냐는 전화가 왔고 저는 와도 된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주차장에 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남편 친구분께 드리기로 했고 지금 온다고 한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은 지금 그러면 집에 들어와서
친구가 가지고 가게 하는 거냐고 해서
그렇게 해도 상관없고 아니면 남편이 가지고 가서 줘도 된다,
라고 했더니 남편은 우유를 가지러 집으로 올라왔고
미리 본인한테 얘기안하고 다 정하고 나서
연락했다는 것에 몹시 화를 내며
남편은 문을 발로 차더라구요.

남편이 화난 부분은 우선 제가 남편 친구분께 전화하기 전에
남편한테 의견을 묻지 않았고 찾으러 온다고 했을 때,
얘기를 했다는 점과 친구말고 시댁에 가져다줘도 된다는 겁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저는 시댁에서는 흰우유를 드신다는 분이 없다고 하셔서 남편 친구분께 연락을 드린거구요.)

또한 친구가 집에 들어오는게 껄끄러운지..
본인은 다른 친구들 집에 갈 때도 와이프 혼자 있다 그러면 괜한 오해를 살까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친구가 있을 때만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본인은 잘못한 것이 없고 백프로 제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입장 바꿔서 본인이 제 친구한테 집에 있는 물건 마음대로 주면 기분 좋겠냐고 하는데... 우유를 돈주고 산 것도 아니고 남편도 우유를 안마실 뿐더러 혼자 마시기엔 양이 너무 많아 그냥 냅두면 버릴 것 같아 친구분께 드리자고 생각해 연락드린건데,
제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

그러고 나서 제가 6시부터 밥 준비를 다 했다고 했는데
친구가 오느라 밥을 못먹었고 7시반쯤 지인분과 잠깐 만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저는 지인분이 오시는지도 몰랐구요.
그리고 지인분이 도착할즈음 전화해서 밥 먹었냐고 물어봤는데
안먹었다고 하니 밥 같이 먹자고 했다면서
지인과 밥을 먹을테니 저 혼자 먹으라고 합니다.
제가 6시부터 밥 다했다고 했는데 왜 지인이랑 먹냐고 하니까
원래는 저녁을 저와 같이 먹고 지인을 만나려고 했는데
제가 갑자기 남편 친구를 불러 같이 못먹게 된거라며
본인이 지인이랑 밥 먹게 된 것도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제가 잘한 것 같으면 주변 사람들께 물어보라고,
누구던지간에 다 제가 잘못했다고 얘기할거라고 하면서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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