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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고백썰 뒷이야기

ㅇㅇ |2020.08.23 20:26
조회 1,031 |추천 10
이어쓰기 안하고 올려서 재업할게ㅜ 미안

뒷이야기 궁금해하는 댓글이 좀 보여서 뒷이야기도 쓸게!
일단 내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또 한 번 한 3초간 정적이 흘렀어... 난 진짜 그 몇 초간 오만가지 상상을 다했다...
에이 됐어 차이면 차이는거지 나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 오조오억번 했거든
근데 걔가 이렇게 말하더라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ㅜㅜㅜㅜㅜ 나 이말 듣고 개설렜어
아니 그리고 나는 걔가 미안 나는 너 안 좋아해 이렇게 말했을 때 괜찮다고 말할 마음의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하니까 그냥 놀랍고 설레서 그날 먹은 민초 아이스크림 다 토할 뻔했다고ㅜㅜ(표현 좀 이상하지만 진짜 딱 이런 기분이었어)

어쨌든 나는 당황해서 또 꿀먹은 벙어리가 돼버렸고 그렇게 또 몇 초간 정적이었어
그러다가 걔가 내 앞에 딱 와서 다리 굽혀서 눈 맞춰주면서 나 그럼 이제 니 남자친구해도 되는 거지?
막 이러는 거야ㅜㅜㅜ (얘가 키가 좀 큰편인데 나랑 눈높이 맞춰주려고 다리 굽혀주는 매너에 심장이 겁나 나댔음...ㅋㅋㅋ) ㅣ바 진짜 눈물날 뻔ㅜ
아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엄청 설레ㅜ

그래서 내가 어...당연하지
이랬음
그리고 서로 민망해서 몇센치 떨어져서 걔가 우리 집 바로 앞(공동현관) 거기까지 같이 가줬어
그전까지는 공동현관에서 몇 미터 떨어진데서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그날은 걔가 문잎까지 데려다 줬어
그때 기억나는 건 공동현관에서 둘이 인사했던거...
내가 걔한테 딴 길 세지 말고 바로 집에 가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걔도 나한테 집 들어가서 핸폰하지 말고 얼른 씻고 일찍 자 이렇게 말했어

근데 자꾸 공동현관 센서등이 꺼져서 걔가 손들어서 휘휘 불켰거든?
그런데 둘 다 그게 웃겨서 웃으면서 인사하고 헤어졌어

이게 왜 기억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그날 그 순간이 내 몇 년 안되는 인생에서 엄청 설렜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ㅜ

그리고 지금은 걔랑 잘 사귀고 있어ㅎ
작년 여름 끝자락에 사귀기 시작했으니까 사귄지는 1년 좀 안됐어

그리고 사귀고 난 후부터는 학원이 달라도 그 중간지점에서 만나서 같이 집 가!
운이 좋게 짝남이 다니는 학원이 우리 학원에서 길 두번만 건너면 되는 거리여서 둘이서 우리 학원이랑 걔네학원 중간에 있는 파리 바게트에 만나서 같이 가거든

이게 내 첫 연애인데 안깨지고 나름(?) 오래 가는 거 보면 그냥 남친한테 고맙기도 하고 그래...

어쨌든 이거 읽는 사람들 모두 솔로탈출하길 바라면서 여기까지 쓸게!
(그리고 나처럼 거지같이 고백한 애도 남친 사귀게 됐는데 너희라고 연애 못 할 거 있겠니...
쨌든 다들 꼭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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