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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분량조절 실패한 조선시대 아련한 사랑

ㅇㅇ |2020.08.27 17:14
조회 220,369 |추천 550


얘들아 내가 조선시대에 과몰입해서 분량 조절에 실패했어 ㅋ큐ㅠㅠ 하이틴도 이렇게 쓸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어.. 그냥 이번껀 재미로 봐주라 그리고 혹시 보고싶은 주제 있으면 얘기해줘 한번 써볼게!


추 조선시대 이뤄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하기 일단 넌 평범한 집안의 외동딸임. 장사가 잘돼서 그다지 부족함 없이 활발하게 큰 너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일을 돕겠다며 나물을 캐서 가져다드리는 일을 하고 있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작은 산에 올라가 나물을 열심히 캐고 있는데 왠걸 작은 토끼가 지나가는거야. 평소였으면 무시했을텐데 토끼가 도망가지도 않고 코를 벌름거리며 날 쳐다봄. 호기심에 만져보겠다며 다가갔는데 한참 따라가다보니 작은 동굴에 도착함.

으스스한 기분에 내려가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동굴에서 누가 우는 소리가 들려옴. 호기심에 동굴을 들여다 본 너는 비싼 옷을 입고 여기저기 상처입은 채 울고 있는 소년을 발견함. 옷에 묻은 피에 깜짝 놀란 너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자애 손을 잡고 집으로 데려감.


이름이 뭐냐며 묻는데 계속 훌쩍거리기만 할뿐 아무말도 하지 않음. 잠시 물을 떠오러 간 사이에 벽에 기댄 채 자고 있는 아이를 보곤 마루에서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부모님만 기다림. 방에 누구인지 모를 남자아이가 있는 걸 보고 기겁하셨지만 딱한 사정이 있어보여 잠시만 돌봐주기로 함.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몇달이 지나고, 몇년이 지났지만 남자아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음. 옆에서 네가 아무리 조잘조잘 떠들어도 웃긴 말엔 미소만 지을 뿐이었음. 그렇게 5년이 흐르고 소년과 네가 14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집으로 군사가 들이닥치더니 남자아이를 끌고 가버림.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끌려간 남자아이는 큰 소리로 본인의 이름을 말하고 끌려감. 이현이라는 이름만 중얼거리던 너는 18살이 되던 해에 나라에서 열어준 큰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장터에 나감. 이것저것 맛보며 구경거리를 보던 너는 세자가 지나간다는 말에 황급히 길에 엎드려 행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림.


그런데 세자가 타고 있을 자리에 이현, 그 남자애가 앉아있는거야. 뒤에서 황급히 따라가봤지만 빠른 속도의 행차를 따라갈 방도가 없었음. 그렇게 이현을 코앞에서 놓치고 집에 가는 길에 18살부터 20살의 젊은 처녀를 궁녀로 뽑는다는 방을 봄.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너는 궁녀를 뽑는 시험에 응시하게 됨.

남는 시간에 글공부를 해두었던 너는 쉽게 궁녀가 될 수 있었고, 그렇게 궁인이 되어 궁에서 일하게 됨. 언젠가 그 아이를 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꾹꾹 버티며 살았지만, 궁녀의 삶은 너무나도 힘들었음. 그렇게 몇 달을 세자 근처에도 가지 못한 채 일만 하던 너는 밤에 잠에 들긴 커녕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었음. 밖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 산책이라도 하고 싶던 너는 옷을 대충 껴입고 밖으로 향함.

이리저리 꽃을 구경하던 너는 저 멀리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 걸 발견함.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걸 상궁에게 들키면 혼이 난다는 걸 안 너는 쭈그려 앉은 채 지나가기만을 기다림. 그런데 달빛이 그 사람의 얼굴에 앉은 순간 그 사람이 이현이라는 걸 알아챈 너는 불쑥 풀숲에서 일어남. 갑자기 나타난 여자에 놀란 이현은 가슴을 쓸어내린 채 이 시간에 뭐하냐며 궁녀를 혼내려 했지만 그 얼굴을 보고 놀람.

서로 아무런 말도 못한 채 몇초간을 바라보고 있다가 이현이 안아주면서 정적이 깨짐. 너는 갑자기 사라진 현을 원망하며 형용할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울어댔고, 현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런 널 안아줌. 그렇게 둘은 해가 뜰 때까지 정원에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나중을 기약하며 헤어짐.

그런데 바로 다음날 세자를 모실 궁녀를 뽑는다며 상궁이 다가왔고, 그 수많은 사람 중 너 한명만이 뽑히게 됨. 어리둥절한 얼굴로 상궁을 따라가자 상궁이 하는 말이 세자와 무슨 짓을 했냐며 날 다그침. 세자가 날 죽일거라 생각한 상궁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날 세자의 처소에 밀어넣었고, 처소 안에 쓰러져있는 궁녀를 발견하고 기겁을 함. 잔뜩 망가진 모습으로 칼을 든 채 떨어진 사기그릇을 보고 있는 현의 모습은 네가 알던 그 아이의 모습이 아니었음. 떨리는 손을 붙잡고 현을 바라보자 현은 너도 내가 무섭냐며 칼로 바닥을 탕탕 쳐댐.

현을 향한 감정이 연모에서 두려움으로 바뀌는 순간 현은 말없이 날 안음. 그 넓은 품이 처음으로 두려워지고, 발발 떨리는 손을 꾹 부여잡은 너는 귓가에 중얼거리는 연모한다는 말만 계속 들어야했음. 그렇게 겨우 세자의 처소에서 나왔지만, 현이 끊임없이 널 불러 쉴 틈도 없었음. 그가 잠에 들 때까지 책을 읽어주고, 차를 따라주고, 심지어는 아무 말없이 침소로 널 끌어들여서 그의 품에 안겨서 불편하게 잠에 들어야 할 때도 있었음.

그런 생활을 쭉 이어가다 어느날 세자에게 누군가가 찾아옴. 표독스러운 얼굴을 한 남자는 어렸을 적 현을 끌고간 그 양반이었음. 그 남자가 세자를 찾아와 한다는 말은 혼사를 논하는 거였음. 본인의 딸을 세자와 혼인시킬 생각에 싱글벙글 미소를 감추지 못한 양반은 빠른 시일내에 혼사와 합방까지 하자며 실실 웃어댐.

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차만 홀짝대다 양반이 자리를 뜰 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음. 양반이 떠나간 그날밤에 어김없이 세자의 처소에서 책을 읽어주던 너는 갑자기 침소로 널 끌어들인 세자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음. 또 여기서 불편하게 잠에 들겠지라는 짧은 생각을 한 너는 갑작스러운 세자의 입맞춤에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봄. 입맞춤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침소에서 눈을 마주치고 한 입맞춤은 처음이었거든. 그렇게 너와 세자가 한몸이 된 밤부터 세자는 끊임없이 밤마다 널 안음.

그렇게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날 혼사날이 잡혔다는 궁녀들의 담소를 듣게됨. 이제 이런 삶도 끝이겠구나 생각한 너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평소와 같이 세자를 모심. 드디어 혼사날, 모든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둘의 혼인을 축하할 때 넌 가만히 침소에 앉아 그들의 혼인을 지켜봄.

혼인이 끝난 그날밤, 그 여자와 세자는 같은 처소로 듬. 불을 끄라는 그 여자의 말에 방에 있는 모든 촛불을 끄러 다닌 건 너였음. 떨리는 입술로 하나하나 촛불을 끌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마침내 마지막 불을 끄고 고개를 숙이며 나가려는 찰나, 세자의 눈빛은 너를 향하고 있었음. 눈을 아래로 내린 채 깜깜해진 방을 나서며 많은 생각을 하고 그를 원망함.

추천수550
반대수38
베플ㅇㅇ|2020.08.27 19:06
이거 완전 달의연인 아니냐ㅜㅜㅜ 드라마가 완전 저 내용은 아니지만 아이유랑 이준기 대입해서 봄ㅍㅜㅜㅜㅜㅠㅠㅠㅜ
베플ㅇㅇ|2020.08.27 17:40
이런 내용의 웹툰이나 소설 있냐 개재밌는데
베플ㅇㅇ|2020.08.27 17:40
와신발... 찌찌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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