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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야 유정같은 선배랑 사귀는 삶 ㄱㄱ

ㅇㅇ |2020.08.28 14:32
조회 107,305 |추천 281

내가 추반 밸런스를 계속 붕괴시켜서 그냥 글만 쓰기로 했어 ㅠㅠ

유정같은 대학교 인싸랑 썸타는 삶 ㅈㄴ 재밌겠음 우선 넌 대학교 2학년이고 여중 여고 출신인 남자를 1도 모르는 애임. 1학년때는 한번 남자 사겨보겠다며 왕창 꾸미고 다녔는데 다 부질 없다는 거 깨닫고 그냥 평범하게 다니는 중이었음.

그렇게 평범하게 과제에 밀려 살던 어느날 우리과 4학년 선배가 복학했다며 학교가 떠들썩해짐. 넌 선배 하나 오는게 뭐 그리 대수냐고 관심도 없었는데 얼굴 보니 떠들썩할만 함. 지금 당장 연예인해도 손색없을 얼굴로 학교 등교하는데 남자 관심 없던 너도 잘생겼다고 생각함.

그 선배라는 사람이 들어오고 여자애들이 다 그 선배만 바라보고 있을 때 넌 뒷자리에 앉아서 친구랑 점심 따위나 얘기하고 있었음. 선배가 너 앞자리에 앉으니까 여자애들이 앞에서 떠들고 꺅꺅 대는데 불편해도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었음. 10분 정도 참다가 안되겠다 생각한 너는 옆으로 자리를 옮기려 책을 주섬주섬 챙김. 그러다가 앞에서 떠들던 여자애 때문에 노트북이 바닥으로 떨어짐.

왁자지껄하게 떠들던 강의실 가라앉고 모든 애들이 널 쳐다봄. 넌 개빡쳤음. 12개월 할부로 겨우 산 노트북 목이 뒤로 뒤집힌 채 기어다니는데 안 빡칠수가 없었음. 미안하다며 노트북 주워주는 애한테 침 뱉을수도 없었던 너는 화만 삭히고 노트북의 상태를 확인함. 화면이 다시 켜지지도 않는 노트북을 바라보며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하고 벌떡 일어났는데 그 선배라는 사람이 본인이 미안하다고 함.

왜 본인이 미안하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 입장에서는 그 선배가 미워보였음. 화면 켜지지도 않는 노트북 붙잡은 채 아무말도 안하는데 선배가 수리비 주겠다며 본인 번호를 알려줌. 안받는다 거절하기도 뭐해서 받고 옆자리로 옮겼는데 옆에서 친구가 하는 말이 저 선배 호구 아니냐며 웃어댐. 네 딴에는 수리비를 준다는 사람이 있어 편하긴 했지만, 갑자기 저 선배가 나섰다는 게 별로 이해가 안되긴 했음.

그렇게 찜찜한 기분으로 수업을 끝내고 자취방에서 수리센터에 전화하자 아예 교체를 해야할수도 있다는 상담원의 말을 들음. ㅆㅂ 듣자마자 머리가 핑 돌아버린 너는 선배가 줬던 번호로 아까 노트북 깨진 사람이라며 문자를 했음.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문자로 오늘이나 내일 시간 괜찮냐는 식으로 옴. 내일 공강이라며 문자를 보내자 그럼 내일 9시에 학교 앞에서 만나자는 문자가 옴.

당일이 되고 학교 앞에서 그 선배랑 만났고, 정말 넌 정직하게 노트북만 수리받고 헤어질 생각이었음. 노트북 받자마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선배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너 붙잡음. 왜 그러냐는 식으로 쳐다보는데 선배가 하는 말이 그냥 그러고 간다고? 였음. 할 말이라도 있으시냐고 물어보는데 선배가 한다는 말. 너 나랑 밥이라도 먹어보려고 그런 거 아니야? 였음.

??? 아닌데요라는 말만 하고 그 자리에서 감사합니다 하고 버스타고 집가는 너 모습 어이없게 쳐다봄. 여자애들이 밥 한번 먹겠다는 핑계로 옷에 음료수 쏟고, 과제 핑계로 말이라도 한번 더 걸어보려는 삶이 익숙했던 선배는 널 이해할 수가 없었음.

바로 그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허겁지겁 버스 타고 강의실 겨우 들어갔는데 그 선배가 해맑게 웃으면서 ㅇㅇ아 네 자리 여기를 외침. 애들이 다 나랑 그 선배 이상하게 쳐다보고 심지어 앞에 있던 선배 친구는 사귀냐고 물어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던 너는 애써 얼굴 가리고 다른 자리에 앉음. 근데 그 선배 아랑곳하지도 않고 주섬주섬 가방 챙기더니 너 옆자리에 앉아버림. 사귀냐는 질문에 대답도 안하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네 옆자리에 앉는 선배를 본 사람들은 둘이 무언가 있다고 거의 확신하는 중이었음.

노트북 꺼내고 전공책 피려는데 옆에서 노트북은 잘 켜지냐, 과제는 해왔냐면서 쫑알댐. 이 사람이 왜 이러는지 이해 못 한 너는 며칠간 선배의 집착 아닌 집착을 받아야했음. 밥 먹을 때마다 귀신같이 나타나서 밥 먹지 않겠느냐하고, 갑자기 카톡으로 뭐하냐며 답할때까지 계속 물어보질 않나.

강의 끝나고 밥 안 먹느냐는 선배 문자 무시하고 학교 빠져나가는 중이던 너는 저 멀리서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는 선배 발견함. 처음엔 얼굴 가리고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는데 생각해보니 너가 피할 이유도 없었음. 당당하게 걸어가서 연락 그만해달라고 말할 생각이었던 너는 선배 똑바로 응시한 채 걸어감. 핸드폰만 뚫어져라 보고 있던 선배도 너 발견하고 천천히 걸어오는데, 연락 그만 해주세요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 찰나에 선배가 하는 말

추천수281
반대수23
베플ㅇㅇ|2020.08.28 18:06
개뜬금없는데 너희 취향 추반해봐 유정 추 백인호 반
베플ㅇㅇ|2020.08.28 14:34
헐 ㅋㅋ 유정재질 조카 좋음 나랑 적일 때는 존망인데 같은 편이다? 유정보다 든든한 지원군 없을듯
베플ㅇㅇ|2020.08.28 14:37
유정은 아닌데 ㅈㄴ 재밌음 뭔가 유정보다 좀 더 양애취 느낌
베플ㅇㅇ|2020.08.28 19:31
쓰니야.... 제발 조선시대 뒤에 내용 더 있는 거지...?? 나 새벽에 보고 잠 못 잤어 진심으로....... 제발 뒷내용 잇다고 하ㅐ줘
베플ㅇㅇ|2020.08.29 10:34
치인트는 어렸을 때 봤을 때 감정선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걍 조카 양아치상 존잘 서브가 좋았음 하지만 커서 다시 정주행 해보니 닥 유정이었음 이 장면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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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0.08.28 21:08 전체보기
야 너네 현실에서 유정 백인호 추반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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